치유 역할 퀘스트 효월편
85 Lv. 자유가 낳은 알라미고의 야수
알라미고 주재 무관: 레기 공!
말을 걸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라미고 주재 무관: 사실은 위신수로 의심되는 존재가 알라미고에서도 확인되어
현재, 해방군이 전력을 다해 대응 중이라고 합니다만……
'해방자'인 귀공께 협력을 구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알라미고 주재 무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전선에 나설 수 있는 치유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뛰어난 치유사인 당신이 꼭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 맡겨만 줘
알라미고 주재 무관: 든든한 대답이군요. 역시 해방자님이십니다!
곧바로 라우반 대장님께 소식을 전해야겠군요.
울다하 주재 무관: 저도 감사드립니다!
알라미고는 중요한 동맹군인 데다가
이번 사건을 공동으로 대처 중이거든요.
울다하 주재 무관: 다행히도 울다하에는 아직 위신수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불멸대에서는 알라미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울다하 주재 무관: ……하지만, 지난 파글단 전투에서
상당수의 제국 병사가 포로로 잡혀서 말입니다.
그 신도화 치료에 해방군의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울다하 주재 무관: 이로 인해 알라미고 쪽에 치유사가 부족해져서
마음이 아팠는데……
당신께서 도와주신다니 든든할 따름입니다.
알라미고 주재 무관: 그럼 알라미고인 거주구로 가셔서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에게 말을 걸어 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라우반 대장님이 설명하실 겁니다.
'자유가 낳은 알라미고의 야수'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울다하 주재 무관: 나나모 여왕 폐하께서도 알라미고를 걱정하고 계신답니다.
알라미고 주재 무관: 그럼 알라미고인 거주구로 가셔서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에게 말을 걸어 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라우반 대장님이 설명하실 겁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앗, 레기 님이시군요.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현 상황에 대해 라우반 대장님께서 직접 설명하신다고 합니다.
가서 알릴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라우반의 목소리: 어서 와라, 레기.
라우반: 별을 위기에서 구하고서도
이렇게 궁지에 처한 알라미고를 위해 달려와 주다니 기쁘군.
라우반: 무용담이라도 하나쯤 듣고 싶지만
지금은 느긋하게 수다나 떨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미안하지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라우반: 우선 정식으로 상황을 설명하겠다.
주재 무관에게 대략적인 이야기는 들었겠지만
얼마 전, 이곳 알라미고인 거주구에 위신수가 나타났다.
라우반: 불행 중 다행이었던 건 도시에 많은 투사가 있었다는 것이지.
우리는 우선 혼란에 빠진 주민들을 피난시켰고……
결과적으로 인적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라우반: 하지만 위신수를 쓰러뜨리지 못하고 놓치고 말았다.
언제 다시 나타나 주민을 습격할지도 모르니
한시라도 빨리 찾아내서 없애 버려야 해.
라우반: 그런데 사베네어 섬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위신수가 출현한 이후, 야수로 변하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일에 대응하느라 위신수 탐색도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 야수로 변하는 걸 목격한 사람은 있나?
라우반: 야수로 변하는 순간을 봤다는 목격자가 여럿 있었다.
알라미고인 거주지의 시가지를 걷던 남자가
갑자기 괴이한 야수로 변했다……고 하더군.
라우반: 하지만 그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
고원 부족의 젊은 청년 같았다고 하는데
어느 누구도 그 신원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라우반: 위신수로 변한 사람은 타국 출신이거나 아니면…….
라우반: 어쨌든 야수로 변하는 원인은 '절망' 때문이라고 한다.
그 말은 나라에 만연한 절망의 근원을 제거해야만
근본적인 해결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지.
라우반: 그들이 무엇에 절망하고 있었는지……
그걸 알면 더 이상의 야수화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위신수의 행동 원리를 예측해서 행방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우반: 위신수를 토벌하는 데 있어 꼭 네 힘을 빌리고 싶군.
알라미고의 해방자인 네가 도와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라우반: ……고맙다.
라우반: 정신없겠지만, 지금 당장 함께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다.
조금 전 새로운 야수화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라우반: 이미 야수 토벌은 완료했다는데,
부상자도 나온 모양이다, 치유사로서 힘을 빌려줬으면 한다.
현장은 '알라가나'의 남서쪽 주변…… 지금 가도록 하자!
'자유가 낳은 알라미고의 야수'의 목표 '알라미고인 거주구에 있는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다친 투사: 젠장, 방심했어……!
이런 상황에서 라우반 대장님께 폐를 끼칠 수는…….
겁먹은 투사: 그놈들…… 인간이었다고 생각하니…… 몸이 얼어붙어서…….
너무 끔찍해…… 결국 나도 그렇게 되는 걸까…….
라우반: 저들이 야수에 대항해 싸운 투사들이다.
알라가나에서 발생한 야수를 마을 밖으로 유인해 토벌했다는군.
위험을 무릅쓰고 잘 싸워주었다.
라우반: 난 혹시나 미처 토벌 못한 야수가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고 오지.
미안하지만 부상병들을 치료해 주지 않겠나?
라우반: 치료가 끝나면 '알라가나'에서 만나자.
야수화를 목격한 자에게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거든.
그럼 잘 부탁한다!
'자유가 낳은 알라미고의 야수'의 목표 '알라가나 부근에 있는 라우반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다친 투사: 굉장해! 눈 깜짝할 사이에 상처가 나았잖아……!
감사합니다!
다친 투사: 저기, 레기 님이시죠?
전장에 선 당신의 모습을 보고 해방군에 지원했어요!
치료를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겁먹은 투사: 사람이 눈앞에서…… 야수로…… 으윽…….
나는…… 내가 죽인 것은…….
겁먹은 투사: 경황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당신과 대장님이 와주신 덕에 진정이 되고 있습니다.
귀환해서 부대에 보고하고 오겠습니다…….
'자유가 낳은 알라미고의 야수'의 목표 '다친 투사들 치유 ' 달성했습니다!
아렌발드: 아, 난 네가 올 거라 믿고 있었어.
라간프리드: 이번에도 이 나라의 위기에 손을 내밀어 주는 건가…….
정말 자네한테는 면목이 없군그래.
라우반: 부상병을 치료해 주어서 고맙다.
주변을 수색해 봤는데, 더 이상의 야수는 보이지 않더군.
일단 이 근방의 안전은 확보되었다고 봐도 될 듯해.
라우반: 그리고 목격자들 말인데,
이들이 야수화의 순간을 목격했다고 한다…….
아렌발드: 아, 레기.
그리다니아에서 만난 이후로 처음이지?
아렌발드: 그 후로 이동식 의자에도 익숙해졌어!
이 녀석만 있으면 의외로 어디든 갈 수 있더라고.
아렌발드: 지금은 알라미고에서 어떤 단체를 돕고 있어.
그 활동의 일환으로 알라가나를 방문했었는데
하필 그때 야수화가 일어난 거야…….
라우반: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사람이 라간프리드라고 들었다.
알라가나에서 야수화가 일어났다는 이야기,
그때의 상황을 자세하게 들려 다오.
라간프리드: 너무도 안타까웠어…….
야수로 변한 사람은 우리가 도와주려던 사람이었거든.
라간프리드: 이야기가 조금 길어지겠지만
처음부터 순서대로 설명해야겠군.
라간프리드: 왕궁에서 락슈미가 소환된, 그 대표자 회의 후에……
나는 '흰깃회'라는 단체를 세웠다.
뜻이 맞는 자원봉사자를 모아 활동하고 있었지.
라간프리드: 우리의 목적은 제국과 친밀한 입장이었던,
이른바 '알라미고계 제국인'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일이야.
이를 테면 포르돌라가 이끌던 해골연대의 유족 같은 사람들.
> 해골연대를 증오하지 않았던가?
라간프리드: 해골연대가 한 짓은 물론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대표자 회의에서 포르돌라의 도움을 받았을 때,
떠나면서 보여준 그 뒷모습을 잊을 수가 없더군…….
라간프리드: 그 후로 나는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분명해진 것은, 그들도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위해
필사적으로 살고 있었다는 당연한 사실뿐이었지.
라간프리드: 우리는 탄압으로 인한 고통과 분노를,
제국에 동조했던 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까지 쏟고 있었어…….
그 비뚤어진 행동이 해골연대를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지.
라간프리드: ……그리고 현재를 돌아보며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죄를 저지른 자가 그 죄의 심판을 받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친족들 사이에도 깊은 골이 남아 있더군.
라간프리드: 이대로라면 다시 똑같은 비극이 반복될 것 아니겠나.
그런 위기감을 느낀 나는 '흰깃회'를 세우기로 한 거야.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기 위한 단체를.
아렌발드: 나도 그 생각에 동의하는 바야.
그래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흰깃회'를 돕고 있지.
구체적으로는 일자리를 알선하거나 교류회를 열고 있어.
라간프리드: 아렌발드 같은 조력자도 있어 활동은 그런대로 순조로웠다.
하지만…… 해골연대의 유족 지원은 난항을 겪고 있어…….
무슨 이유인지 그 사람들은 우리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거든.
라우반: 무슨 상황인지 알겠군.
이번에 야수로 변한 자도 해골연대의 유족이라고 했나?
라우반: 그래…… 듣기 거북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말하자면, '동포 살인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들이다.
그 죄책감과 원통함은 감히 헤아릴 수도 없겠지.
아렌발드: ……사실, 그들이 지원을 거부하는 이유에 짐작 가는 부분이 있어.
그래서 말인데 미안하지만, 저쪽으로 같이 좀 가주겠어?
괜한 소문이 퍼지면 안 되니까 장소를 옮겼으면 해.
아렌발드: 사실은 내가 봤어…….
이번에 종말의 야수로 변한 남자의 '과거'를 말이야.
라우반: 아, 너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지.
절망의 계기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될지도 모르겠군.
……말해 다오.
아렌발드: 내가 본 것은 야수로 변한 그의 기억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순서대로 얘기할게.
아렌발드: 식민지 시절, 그는 홀로 외아들을 키우고 있었던 것 같아.
그러면서 소중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제국군을 따르는 길을 택했지.
동포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알면서도…….
아렌발드: 하지만 매국노라고 비난당하는 아버지를 보며 자란 아들은……
아버지를 조금이라도 편히 살게 하려고 해골연대에 들어간 거야.
아버지는 엄청나게 한탄했어…… 아들에게 그런 선택을 하게 하다니.
아렌발드: ……그리고 아들은 동포 살육에 동참한 끝에 목숨을 잃었지.
배신자로 낙인 찍히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아들을 잃고,
그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줄곧 자신을 탓하고 있었어…….
라우반: 그 절망이 쌓이고 쌓여 결국엔 야수로 변해 버린 것인가…….
자유를 쟁취했는데도 그런 비극이 일어나다니…….
자신을 탓하는…… 자책하는 마음이라…….
라간프리드: 아…… 유족들이 우리의 지원을 거부하는 이유가 그거였나…….
자신들은 도움 받을 자격이 없다며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거였군.
……이것 참.
아렌발드: 이봐, 야수인지 위신수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난 야수가 된 그들을 단순히 쓰러뜨리는 게 아니라 구하고 싶어.
아렌발드: 전에 레기에게는 얘기했지?
난 알라미고인이지만 갈레안족의 피도 섞여 있다고.
그래서 차별당하는 쪽의 고통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아렌발드: 난 알피노처럼 머리가 좋지도 않고, 말주변도 없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통을 나누는 일이라면
지금의 나라도 할 수 있을 거야.
아렌발드: ……더는 검을 쥘 수 없게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아바, 올리와 나눈 약속이 있어.
누군가를 위해 싸우는 일을 나는 그만두지 않을 거야.
아렌발드: 이번 사건 역시 이 '흰깃회'의 활동을 통해
누구가를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라우반 대장님, 도울 수 있게 해 주시겠습니까?
라우반: 그래, 아주 든든하군.
나 역시 '흰깃회'의 활동에
야수로 변하게 하는 절망을 억누를 힘이 있을 거라 기대한다.
라우반: 이번 싸움은 그저 무력이 우세하다고 될 일이 아니다.
우리의 적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은 절망이지.
라우반: 이를 없애기 위해 '흰깃회'보다 더 든든한 벗은 없을 터.
대표인 라간프리드가 동의만 해 준다면
정식으로 협력을 요청하고 싶군.
라우반: 해방자인 레기도 합류했으니
알라미고의 위신수와 맞서기 위한 인재는 모두 모였어.
라우반: 위신수 토벌과 유족들의 구제.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부디 힘을 빌려 다오.
라우반: 그럼 우린 일단 알라미고인 거주지로 돌아가자.
'자유가 낳은 알라미고의 야수'의 목표 '라우반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라우반: '자책감'을 안고 있는 자는 결코 마음이 약한 사람이 아니다.
그만큼 자기 자신보다 염려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지.
라우반: 나도 한때 여왕 폐하 암살 미수 사건에서
나나모 님을 지키지 못했다는, 극심한 자책감에 사로잡혔다.
그때의 절망은 이루 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지.
라우반: 그래도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레기와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그리고 모두가 돌아갈 곳을 되찾아 주었지.
라우반: 지금이 바로, 진정한 의미로 알라미고가 변해야 할 때다.
모든 알라미고인들의 고향을 되찾고 싶다.
라우반: 그래서 '흰깃회'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들 같은 존재가 민중 속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나는 미래에 희망을 느끼고 있다.
라우반: 위신수에 관해서는 해방군에서 계속 행방을 쫓겠다.
진전이 있으면 거기 있는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를 통해 알리마.
계속해서 잘 부탁한다, 레기.
'자유가 낳은 알라미고의 야수'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86 Lv. 해골의 처형인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앗, 레기 님!
라우반 대장님이 찾으십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라우반: 불러내서 미안하군.
계속해서 위신수 건으로 협력을 부탁하고 싶다.
아렌발드: 또 만났네, 레기.
나도 마침 '흰깃회'의 활동을 보고하고 있던 참이야.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굳어 버리거든.
라우반: 우선 나부터 위신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발견하지 못했어.
어찌 된 일인지 단 한 건의 목격 정보도 없어 단서가 전무한 상태다.
라우반: 다시 나타나서 피해를 입히기 전에 처치하고 싶다만……
기라바니아 각지에서 야수화 보고가 잇달아 들어오다 보니
해방군은 그쪽 대응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라우반: ……그리고 안타깝게도 야수로 변한 사람들이
해골연대의 관계자였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그것이 유족들의 자책감을 자극해 야수화를 유발하는 듯하다.
아렌발드: 유족들을 모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그거야말로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잖아?
무엇이 최선인지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야…….
라우반: '흰깃회'에서도 유족들의 지원에 힘써 주고 있지만
그래도 야수화가 의심되는 사례가 여러 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나와 역할을 분담해 대처해 줬으면 한다.
아렌발드: 이번 일에 협력하겠다는 새로운 지원자가 있어.
레기도 잘 알고 있는 녀석이지.
뭐…… 좀 무뚝뚝하긴 해도……
???: 내 얘기를 하고 있었나?
포르돌라: ……너와 같이 움직이라는 지시를 받았어.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했는데 감시자가 필요한가 봐.
아렌발드: 비꼬지 마, 포르돌라.
레기에게 동행을 부탁하는 건
치유사로서 지원해 달라는 의미야.
라우반: 그래, 그 말이 맞다.
널 신용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포르돌라: 그럼 이 죄수용 목줄부터 풀고 말하시든가.
……뭐, 됐어. 이 녀석이라면 적어도 거치적거리진 않을 테니까.
라우반: 두 사람은 협력 요청이 들어온 알라가나로 가주길 바란다.
그 부근에는 '흰깃회'의 본거지가 있어서
지원 대상인 유족도 많이 모여 있다.
포르돌라: ……해골연대에 관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손으로 끝을 맺어야 해.
포르돌라: ……가자.
아렌발드: ……포르돌라를 잘 부탁한다.
이번 일에서 가장 자책감을 느끼는 사람은
해골연대의 대장이었던 포르돌라일 테니까…….
아렌발드: 게다가 포르돌라는 초월자로 강화된 부작용 때문에
수시로 과거가 보이는 체질로 바뀌었어.
비록 본인이 자원한 임무긴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야.
아렌발드: 마음 같아서는 내가 직접……!
아렌발드: ……아니지, 미안하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어.
반드시 앞으로 나아가고 말겠어.
라우반: '알라가나'에서 포르돌라와 합류해라.
부탁한다, 레기.
'해골의 처형인'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아렌발드: 포르돌라를 잘 부탁해.
나는 나대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테니까.
라간프리드: ……희, 희한한 조합이군.
포르돌라: …….
라간프리드: 레기, 그리고 포르돌라……?
희, 희한한 조합이군.
해방군에 협력을 요청하긴 했지만 설마 너희가 올 줄은…….
포르돌라: ……야수는 어디 있지?
라간프리드: 그래, 물론 알려줄게, 그런데 그 전에 포르돌라…….
대표자 회의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은데.
그게 그러니까…… 그때는…… 네 덕분에…….
포르돌라: ……끝난 일이야. 그 얘기는 됐어.
라간프리드: 그, 그래……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
사실은 이 부근에서 활동하던 '흰깃회'의 동지에게서
해골연대의 유족 몇 명과 연락이 끊겼다는 보고가 들어왔어.
라간프리드: 그 유족은 조부모와 모친, 이렇게 셋이서 살았는데
담당자가 집을 찾아가니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더군.
실내는 어질러져 있고 날카로운 발톱에 긁힌 듯한 흔적이 있었다고 해.
포르돌라: ……야수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
라간프리드: 이름을 알려줄 테니 3명을 수색해줬으면 한다.
만약 야수로 변했다면……
누군가를 습격하기 전에…… 편안하게 보내 줬으면 하고.
포르돌라: 흩어져서 찾는 게 빠르겠어.
난 서쪽을 맡을 테니…… 넌 동쪽을 수색해라.
'해골의 처형인'의 목표 '알라가나에 있는 포르돌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라간프리드: 포르돌라의 과거 행적을 완전히 잊을 수는 없지만
포르돌라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지금은 생각을 달리 하게 됐다…….
그 후에 보여 준 활약도 아렌발드에게 들었어.
라간프리드: 그런데…… 막상 직접 만나니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혼란스럽군.
'해골의 처형인'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주위를 둘러본 후 종말의 야수가 나타나면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편지는 이미 뜯어져 있다.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종이가 너덜너덜하다.
수신자는 이번에 의뢰받은 수색 대상자다.
유족이 받은 편지: 어머니, 그동안 아무런 효도도 해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자유를 쟁취하면 꼭 모시러 갈게요.
그때까지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남은 유족을 찾자.
'해골의 처형인'의 목표 '개봉한 편지 조사'를 달성했습니다!
'해골의 처형인'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주위를 둘러본 후 종말의 야수가 나타나면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반지가 떨어져 있다.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와 날짜가 새겨져 있다.
결혼반지일까…… 수색 대상자 중 한 명과 이름이 일치했다.
이 근처에는 더 이상 단서가 없는 듯하다.
라간프리드에게 보고하자…….
'해골의 처형인'의 목표 '빛바랜 반지 조사'를 달성했습니다!
포르돌라: ……보아하니 이미 야수로 변한 모양이군.
라간프리드: 수색하느라 수고 많았다.
자네도 유족을 찾았나?
라간프리드: 그래…… 한발 늦었군…….
이번에도 힘이 미치지 못했어.
포르돌라: 나도 다른 야수를 처리했어.
……그리고 이 반지는 유품이겠지.
라간프리드: 둘 다 고마워.
이 유품만이라도 정중히 장례를 치러 줘야지.
그들이 이 알라미고에 어엿이 살아 있었다는 증거니까.
포르돌라: …….
라간프리드: 자네 눈에는 위선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전쟁이 끝난 지금, 우린 모두 고향이 같은 알라미고인이야.
이런 비극적인 최후가 있어서는 안 되잖아…….
라간프리드: 동포를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고 싶어.
지금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꾸준히 대화를 계속할 수밖에.
라간프리드: 어쨌든 유족들의 행방은 알아낸 셈이군.
둘 다 이번에 어려운 일을 시켜서 미안하다.
???: 라간프리드 씨, 검품이 끝났어요!
라간프리드: 아, 에브라트……!
수고했다. 피곤하지?
라간프리드: 소개하지.
이쪽은 '흰깃회'가 돕고 있는 지원대상자이자
해골연대의 유족이야.
라간프리드: 처음에는 우리 도움을 거부했지만,
끈질기게 접촉을 시도했더니 마음을 열어 주었어.
지금은 우리 소개로 여기서 일을 하고 있고……
에브라트: 너, 너는…… 해골의 처형인!!
에브라트: 맞아…… 그랬지……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어…….
나는 역시 더러운 배신자야…….
내 가족은 동포를 죽였어, 그러니 나도 매국노…… 매국노……
포르돌라: 다들 그 녀석에게서 떨어져!
야수로 변할 거다!!
소녀의 어머니: 내 아이에게 손대지 마!!!
라간프리드: 아이의 목숨을 구한 사람이잖나!
소녀의 어머니: 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라간프리드: 어떻게…… 이런 일이…….
겨우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준 에브라트가………….
라간프리드: 아니, 내가 경솔했어…….
유족들의 상처는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을 텐데…….
그것도 모르고…… 미안하다, 정말로 미안…….
라간프리드: 그래도 지금은 살아남은 사람들도 생각해야 해…….
미안하지만 포르돌라의 상처를 치료해 주겠어?
나는 이곳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할게.
'해골의 처형인'의 목표 '라간프리드에게 유품 전달'을 달성했습니다!
라간프리드: ……그 어머니의 태도를 어떻게 탓하겠나.
상대를 잘 모르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공포일 거야…….
그래도 아아…… 에브라트…… 정말로 미안해…….
소녀의 어머니: 깜짝 놀라 당황해서 그만…….
딸의 목숨을 구해 준 은인에게 내가 무슨 소리를…….
야수에게 습격당한 소녀: 아주 무서웠는데 그 언니가 구해 줬어.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포르돌라: ……큰 부상은 아니니까 괜찮아.
넌 먼저 돌아가라.
포르돌라: ……날 내버려 두라고!
> 치유사로서 내버려 둘 수 없어
포르돌라: 쳇…….
의외로 고집이 세군…… 알았으니까 빨리 해.
'해골의 처형인'의 목표 '포르돌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포르돌라: ……그 아이 엄마의 태도를 봤지?
표면적으로는 수습됐지만, 결국 속마음은 다들 똑같아.
포르돌라: 표정이 왜 그래?
난 너 같은 영웅이 구해 줄 가치도 없는 그냥 죄인이야.
많은 목숨을 빼앗고 동료까지 내 손으로 없앴어……!
포르돌라: 함께 자라고, 함께 괴로워하고, 함께 자유를 꿈꾸던 동료를
내가 죽였다고……!
포르돌라: 이건…… 아까 그 남자와 같은 안개……!?
포르돌라: 제길…… 빌어먹을!!!
> 괜찮아, 내가 곁에 있잖아
포르돌라: 헉…… 헉………….
포르돌라: 봤어…… 그 남자의 과거를…….
내가 죽게 만든…… 그 녀석의 가족을……!
포르돌라: 미안하다…… 진정될 때까지 시간을 줘.
그때까지 잠깐이라도 좋으니…… 곁에 있어…….
포르돌라: ……난 해골연대에서 싸웠던 일을 후회하지 않아.
후회는 동포의 자유를 위한 길이라 믿고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동료들을 모욕하는 것과 다름없으니까.
포르돌라: 하지만 가끔 내 운명을 저주할 때가 있어.
태어난 곳, 시대, 각자의 처지가 달랐을 뿐,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무수히 많았어.
포르돌라: 우리 모두가 평등하고 똑같은 목숨인데 말이야.
포르돌라: 물론 나 역시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었지.
포르돌라: ……어린 시절 친구 중에 어떤 형제가 있는데,
직설적인 성격이었던 형은 나와 함께 제국군에 들어갔고
심성 고운 동생은 전쟁이 싫다며 지원하지 않았어.
포르돌라: 결국 형은…… 내가 지시를 내린 포격으로 죽었다.
동생은 지금 살아 있겠지만, 난 도저히 그 아이를 볼 낯이 없어.
나와는 다른 길에서 적어도 자유를 얻었길 바랄 뿐이야.
> 흐루돌프라는 청년을 만난 적이 있어
포르돌라: 흐루돌프를……!?
그래, 그 녀석은 살아남았구나……!
포르돌라: 필사적으로 살아남은 동료들이 있어.
위신수가 해골연대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마지막엔…… 내 손으로 끝을 맺고 싶다…….
포르돌라: 훗…… 오늘따라 내가 말이 많았군.
아까는 폐를 끼쳐서 미안했다. 이제 괜찮아.
포르돌라: 난 알라미고인 거주구로 돌아갈게.
'라우반' 대장에게는 너도 보고해 줘.
'해골의 처형인'의 목표 '포르돌라 치유'를 달성했습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어서 오세요!
다친 곳은 없으십니까?
라우반: 돌아왔군. 고맙다.
포르돌라에게 간단한 보고는 받았지만
넌 이번 사건을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군.
라우반: 그래…….
포르돌라가 하마터면 야수로…….
라우반: 임무 속행이 가능할지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다.
라우반: 레기와 포르돌라의 활약 덕에
야수의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해골연대의 유족을 중심으로 야수화가 계속되고 있어.
라우반: '흰깃회'의 보고에 따르면 유족들은 마을을 피해
변방 지역에 몸을 숨기고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개중에는 다날란으로 이주한 사람까지 있다고 들었다만…….
라우반: 해방군은 현재 울다하의 불멸대와 공동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더욱 연계를 강화하여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겠군.
라우반: 그래서 나나모 여왕 폐하께 알현을 신청할 생각이다.
알현할 때, 너도 함께 가 주면 고맙겠어.
허가가 떨어질 때까지 잠시 기다려 다오.
'해골의 처형인'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87 Lv. 검 없는 영웅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오늘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여느 때처럼 라우반 대장님께서 찾고 계세요!
자,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라우반: 어서 와라.
전에 말했던 나나모 여왕 폐하의 알현 허가가 떨어졌다만,
출발 전에 짧게 현재 상황을 공유할까 한다.
라우반: 위신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수색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그 신원 확인도 서두르고 있지.
라우반: 전에도 말했다시피
위신수의 행동은 야수로 변하기 이전의 성품에 영향을 받는다.
그걸 알아내면 행방을 밝히는 일도 가능할지도 몰라.
아렌발드: 지금까지의 경향을 보면 야수화는 유족에게만 발생했잖아.
그렇다면 위신수도 유족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겠지?
그래서 '흰깃회'에서 관계자를 추리는 중이야.
아렌발드: 그리고 해골연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난번 임무에서 포르돌라가 야수로 변할 뻔했다고 해서 걱정이 돼.
이번 일에서 손을 떼 주었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인데…….
> 자신의 죄를 직시해야 해
라우반: 나도 레기와 같은 의견이다.
다행히 그 후로 포르돌라에게 야수화의 징후는 보이지 않아.
그렇다면 자신의 과거를 직시하려는 그 뜻을 존중해 주고 싶다.
아렌발드: 젠장……!
이럴 때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라우반: 그런 소리 마라, 아렌발드.
나나모 님을 알현할 때, 너도 같이 가줬으면 한다.
라우반: 백성과 눈을 맞추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나나모 님은 검을 들진 않지만 당신만의 방법으로 싸우고 계신다.
분명히 너도 얻는 게 있을 거다.
아렌발드: 울다하의 나나모 여왕 폐하…….
알겠습니다.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라우반: 그럼 난 아렌발드를 이송할 준비를 하겠다.
'관청 구역'에서 만나자.
'검 없는 영웅'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아렌발드: 그때 이후로 이곳에 오는 건 처음이군…….
나중에 약학원 사람들에게 정식으로 감사 인사를 하러 와야겠어.
라우반: 파파샨 공에게 듣기로, 나나모 님은
'리리라'라는 가명을 써서 시내로 잠행을 나가셨다고 한다.
파파샨: 제가 잠시 방심한 사이에…… 면목이 없습니다.
약속한 시간까지는 틀림없이 돌아오실 텐데…….
아렌발드: 위신수 때문에 각국이 소란스러운 이 상황에
시내로 잠행을……?
파파샨: 이런 상황이니까 그렇지요.
이런 시기이기에 더욱 백성과의 교류를 소중히 여기시는 겁니다.
라우반: 하지만 호위도 없이 시내로 나가시다니 걱정이군.
우리가 찾으러 가야겠다.
파파샨: 아닙니다. 손님인 당신들께
그런 수고를 끼칠 수는…….
라우반: 무슨 소리인가, 파파샨 공.
알라미고로 귀향했다고 해서 갑자기 외부인 취급은 말게.
그리고 '리리라 아가씨'를 찾는 일은 내 특기이기도 해!
파파샨: 그,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그럼 사양하지 않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렌발드: 그렇다면 나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올게.
울다하의 현재 상황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거든.
라우반: 자, 레기.
함께 나나…… 아니지, '리리라' 님을 찾으러 가자!
걱정 마라. 내가 금방 찾아낼 테니.
'검 없는 영웅'의 목표 '울다하에 있는 라우반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아렌발드: 나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올게.
울다하의 현재 상황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거든.
파파샨: 사실……
라우반 님은 아가씨를 찾는 일이 서투르십니다.
당신이 직접 찾는 편이 빠를 수도 있습니다.
라우반: 이렇게 리리라 님을 찾는 게 얼마 만인지…….
파파샨 공과 누가 더 먼저 찾는지 경쟁한 적도 있지.
이런 말을 하긴 미안하지만 찾는 건 내가 한 수 위였거든.
라우반: 상인의 딸로 위장하고 계시니 경험이 없으면 어려울 거다.
아무리 레기라 해도 쉽게 찾진 못할 테지.
그러니 내 뒤를 따라와라.
라우반이 '인도'를 시작합니다.
놓치지 않도록 뒤를 바짝 따라가세요.
라우반: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라우반: 나나모 님이 흥미를 가지실 법한 곳은 전부 돌았건만……!
그늘부터 틈, 항아리 안까지 샅샅이 살펴봤다.
대체 어디에 계신단 말이냐!
라우반: 설마 강도 같은 놈들에게 납치라도 당하셨다면 큰일이다……!
불멸대를…… 불멸대를 소집해야 해……!
> 진정해
라우반: 크윽………… 미안하다.
나도 모르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군…….
라우반: 볼썽사나운 꼴을 보이고 말았군.
진정하고 나나모 님의 행동을 추측해 봐야겠다.
라우반: ……나나모 님이 종말의 야수에 대해 보고를 받고
백성을 위해 움직이고 계시다면, 생계 때문에
'절망'할 가능성이 높은 백성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시겠지.
라우반: 그래, 이 뒷골목에 있는 '진주 거리'라면
비교적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 많을 거다…….
그쪽을 살펴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군.
라우반: 여기부터는 레기, 네가 인도해 주지 않겠나?
아무래도 감이 둔해진 모양이다…….
준비가 끝나면 내게 말을 걸어 다오.
'검 없는 영웅'의 목표 '라우반과 대화 후, 인도를 따라 이동'을 달성했습니다!
라우반: 뒷골목의 '진주 거리' 쪽을 찾아보자.
네 뒤를 따라갈 테니까 인도를 부탁한다.
라우반이 '동행'을 시작합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동행자가 가까이 있는 상태로
목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동행' 상태는 지역을 이동하거나
동행자와 거리가 너무 멀어지면 해제되며
'동행 상태 해제'를 선택해서 해제할 수도 있습니다.
해제한 경우, 처음 장소로 돌아간 동행자에게 말을 걸면
다시 '동행'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검 없는 영웅'의 목표 '라우반과 대화 후, 동행'을 달성했습니다!
라우반: 이 뒷골목에는 생계가 어려운 빈민층이 자주 모인다.
따라서 절망에 이르는 사람도 많을 테지.
라우반: 위신수의 보고를 받고
나나모 님은 백성의 이야기를 듣고 계실지도 몰라.
라우반: 오오……
예전에 왔을 때보다 제법 활기가 생겼군.
라우반: 나나모 님이 제안하신 기라바니아 부흥 사업으로
빈민층을 적극 고용했던 성과가 나타나는 모양이다.
의식주가 보장되지 않으면 마음도 안정되기 어려우니까.
라우반: 흠…… 아직 생계가 어려운 사람도 많이 있는 듯하다만
천칭은행의 경비로 발탁된 자도 있다고 로로리토에게 들었다.
빈민들이 절망이 아닌, 꿈을 논하는 시대가 올 줄이야…….
라우반: 나나…… 리리라 아가씨……!
리리라: 앗, 어째서 그대들이 여기에……?
리리라: 아니, 레기까지!?
어쩌다 이런 곳에 다들 모인 것이냐?
약속한 시간은 아직 안 되었을 터인데.
라우반: 그것이…….
리리라 아가씨께 만일의 사태가 벌어지면 안 되기에
마중을 나왔을 따름입니다.
리리라: 후후후…… 여전하구나.
리리라: 어쨌든 수고를 끼쳐서 미안하구나.
꼭 확인하고픈 것이 있었기에 시내로 나왔노라.
자세한 얘기는 돌아가서 하자꾸나.
라우반: 그럼 일단 '관청 구역'으로 돌아가시지요.
……오랜만에 제 어깨에 앉으시겠습니까?
리리라: 피, 필요 없다!
그랬다가는 쓸데없이 눈에 띄지 않겠느냐!
'검 없는 영웅'의 목표 '동행 중인 라우반과 지정 지점에서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나나모 울 나모: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구나.
이런 시기에 잘 와 주었다.
나나모 울 나모: 아렌발드도 건강해 보여 기쁘구나.
에오르제아의 미래를 위해 싸워 준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하노라.
아렌발드: 아닙니다, 저는…….
나나모 울 나모: 그대의 용기와 결의가 구한 생명도 있을 터.
당당하게 가슴을 펴도록 하라.
나나모 울 나모: 그래, 알라미고의 위신수에 관한 상담이라 했나.
불멸대를 통해 자초지종은 들었다만
굳이 짐을 찾아온 것을 보면 그만한 사정이 있다는 뜻이겠지?
라우반: 네, 사실은……
나나모 울 나모: 그렇구나, 자책감 때문에
해골연대의 유족을 중심으로 절망이 퍼지고 있다고…….
나나모 울 나모: 무슨 사정인지 알겠노라.
난민 중에 과거 제국 시민이었던 자가 있더라도
다른 알라미고인과 차별 없이 평등하게 지원하겠다 약속하노라.
라우반: 관대한 조치에 감사드립니다, 나나모 님.
아렌발드: 어떻게 그리도 빠른 결정을 내리셨는지 여쭤봐도 됩니까?
야수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응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나나모 울 나모: 글쎄…….
짐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오직 하나.
나나모 울 나모: 대화뿐이다.
나나모 울 나모: 우리는 모두 누군가이기 전에 같은 '사람'이니라.
국민이기 전에, 여왕이기 전에…….
나나모 울 나모: 한때 짐은 여왕으로서 국민을 지키려다
한 '사람'이 품었던 마음을 가늠하지 못해 큰 실수를 저질렀다.
나나모 울 나모: 그래서 지금은 짐을 지지하는 이든, 그렇지 않은 이든
되도록 많은 이의 목소리를 듣고,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 중이다.
또 그만큼 짐의 이야기를 전하려고도 한다…….
라우반: ……진정한 성군이 되셨습니다, 나나모 님.
나나모 울 나모: 말처럼 그리 쉽다면 고생은 왜 하겠느냐.
요즘 들어서는 공화파 측과도 대화할 기회를 늘리고 있노라.
입장이 다른 이의 마음을 알아야 손도 맞잡을 수 있는 법.
아렌발드: 입장이 다른 이의 마음이라…….
아렌발드: 그동안 우린 유족들을 지원해 왔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들의 절망을 완전히 없애고
야수화를 막을 수가 없었지.
아렌발드: 누군가를 위해 싸운다는 건
그 사람의 소중한 것과 지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입장이 되어 행동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
아렌발드: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절망의 늪에 빠져 있는 유족들의 마음을 구하기 위해선……
나나모 울 나모: 유족들이라……. 제국에게 고통받아온 사실은 다를 바가 없는데
자신들의 처지 때문에 조용히 가족의 죽음을 추모하는 일조차
할 수 없으니 얼마나 아쉽고 원통하겠느냐.
아렌발드: 그래…… 위령제야…….
아렌발드: 라우반 대장님, 이런 때일수록 '위령제'를 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적이든 아군이든 해방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자들을 똑같이 추모하고
슬픔과, 그리고 내일을 향한 희망을 공유하기 위해서……!
라우반: 그래…… 해골연대를 비롯해 제국에 협력한 사람들도
모두 한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 했던 마음이 있었지.
결과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라우반: 그러니 죄는 미워할지언정
적어도 유족들에게 가족의 죽음을 추모할 기회를 평등하게 주고
함께 슬픔을 극복하며 절망을 이겨 내보자는 것인가.
라우반: ……좋다, 각 대표자에게 알려서
'위령제' 개최에 협력을 요청하겠다.
그 자리에서 가결되면 온 나라가 힘을 모아 개최할 수 있겠지.
아렌발드: 물론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저는……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같은 알라미고인으로서 평등하게 사랑하는 이를 추모하는 자리를……!
아렌발드: 나나모 여왕 폐하, 바쁘신 줄은 알고 있습니다만
조금만 더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나나모 울 나모: 알겠노라.
아렌발드, 그대의 이야기도 듣고 싶구나.
그동안 경험한 것, 그리고…… 그대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서도.
라우반: 그럼 우리는 먼저
'알라미고인 거주구'로 돌아가자.
'검 없는 영웅'의 목표 '관청 구역에 있는 라우반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아렌발드: 내가 할 수 있는 일…… 아주 작게나마 보이기 시작했어.
당장 뭔가를 이루진 못하더라도 어느 쪽으로 첫걸음을 떼야 할지
그걸 알아낸 것만으로도 내게는 희망이 생긴 셈이야.
파파샨: 나나모 님도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하시다니…….
그저 든든할 따름입니다.
나나모 울 나모: 알라미고에는 난민 지원 건으로 신세를 지지 않았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협력하겠노라.
라우반: 아렌발드에 대해서는 나나모 님도 염려하고 계셨다.
하지만 그 부상 때문에 아렌발드의 미래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
라우반: 아렌발드가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낸 것……
언젠가 그것이 누군가의 마음에 기둥이 되고, 희망이 될 것이다.
라우반: 난 그런 미래가 올 것이라 믿고 있다.
라우반: 자, 먼 길을 다녀오느라 수고가 많았다.
계속해서 위신수 조사와 위령제 설명회 준비를 할 생각이다.
진전이 있을 때까지 푹 쉬도록 해.
'검 없는 영웅'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88 Lv. 각자의 입장, 각자의 책임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앗, 레기 님!
라우반 대장님께서 전해 달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먼저 현재 상황부터 보고드리겠습니다!
해방군은 '흰깃회'와 협력하여, 해골연대의 유족 중에
행방불명자를 추려서 위신수의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라우반 대장님의 진두지휘하에
조금씩이지만 착실하게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에 협력해 주는 민간인도 늘고 있습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한편, '위령제' 개최를 위한 준비는
발안자인 아렌발드 님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곧 각 대표들을 모아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는데……!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레기 님께는, 설명회를 위해 활동 중인
아렌발드 님을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곳의 남서쪽에 있는 시가지에 계실 테니 가 보세요!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대장님의 말씀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저도 다른 임무가 있어서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각자의 입장, 각자의 책임'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아렌발드: 와 줘서 고마워.
위령제 이야기는 이미 들었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취지를 설명해줄게.
아렌발드: 위령제는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추모하는 자리인데,
그곳에 해골연대의 유족들도 초대하려고 해.
가족이 죄를 지었다지만,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은 같을 테니까.
아렌발드: 문제는 대표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야.
해골연대는 많은 알라미고인들에게 있어 끔찍한 기억이지……
그건 나도 이해하고 있어.
아렌발드: 그래서 더더욱 이 취지를 설명할 자리를 마련하려고 해.
레기는 그 설명회의 안내장을
기라바니아 변방지대의 대표자에게 전해 줘.
아렌발드: 이 위령제 안내장을
굽어보는 바위에 있는 '메라츠 눈' 씨와
비라 닐리야에 있는 '사리샤' 씨에게 전해 줘.
아렌발드: 다만, 해골연대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위령제라고 해도 분명 복잡한 심경일 거야…….
최악의 경우, 설명회에 참가하는 것마저 거부할 수도 있겠지.
아렌발드: 하지만 해골연대와 그 유족들도 똑같은 '사람'이야.
죄를 미워하는 것과 유족을 고립시켜 절망으로 내모는 일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걸 알아주었으면 하거든.
아렌발드: 그래서 안내장에 개최 취지와 더불어
내가 '흰깃회'에서 만난
해골연대의 유족들의 사연을 적었어.
아렌발드: 그들에게도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
제국의 침략으로 인해 그들 역시 고통받았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싶어서.
아렌발드: 보잘것없는 글솜씨지만
조금이나마 이해해 준다면 그걸로 충분해.
배달원 같은 일을 시켜서 미안하지만 잘 부탁할게.
'각자의 입장, 각자의 책임'의 목표 '아렌발드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아렌발드: 미안하지만 위령제 안내장을
굽어보는 바위에 있는 '메라츠 눈' 씨와
비라 닐리야에 있는 '사리샤' 씨에게 전해 줘.
메라츠 눈: 오오, 레기 아니냐.
나에게 무슨 볼일이지?
메라츠 눈: 위령제라…….
나도 그 소문을 듣긴 했어.
메라츠 눈: 무슨 심경의 변화를 겪었는지는 몰라도
라간프리드가 유족들을 지원하는 조직을 만들었다지?
심지어 해골연대의 유족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던데…….
메라츠 눈: 솔직히 메씨족 중에는 제국에 원한이 있는 사람도 많아.
나 역시 전쟁에서 동료의 목숨을 잃은 이상,
선뜻 용인할 수는 없는 노릇…….
> 개최 취지부터 읽고 결정해 줘
메라츠 눈: 듣고 보니 무턱대고 부정하는 건 결례였겠군……
좋아,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안내장을 읽어 보도록 하지.
메라츠 눈: …………가족이라.
메라츠 눈: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인 것을.
난 메씨족의 수장이다, 가족을 지키는 책임감의 무게는 잘 알아.
메라츠 눈: 자식을, 부모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매국노라 불려도 상관없다는
그 비장한 각오가 잘못된 길을 걷게 만들었다면
이해를 못할 것도 없겠지……..
메라츠 눈: ……알았다, 이미 저지른 짓은 용서할 수 없지만
나 역시 유족들을 절망으로 내모는 일은 하고 싶지는 않아…….
메라츠 눈: 메씨족은 위령제에 참가하기로 약속하마!
물론 설명회에도 갈 생각이야.
메라츠 눈: 안내장을 쓴 젊은이에게도 부디 감사 인사를 전해 다오.
우리 알라미고인이 오랫동안 외면한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했을 그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싶군.
'각자의 입장, 각자의 책임'의 목표 '굽어보는 바위에 있는 메라츠 눈에게
위령제 안내장 전달'을 달성했습니다!
메라츠 눈: 메씨족은 내가 설득하겠다.
이런 시기에도 우리 알라미고인을 염려해 줘서 고맙군.
사리샤: 시잇…… 그대가 우리를 만나러 오다니.
우리에게 무슨 용건이 있어 오셨습니까?
사리샤: 시잇…… 그렇군요.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사리샤: 하지만 아무리 그대의 부탁이라 하더라도
위령제에 해골연대의 전사자를 포함시키는 일은 찬성할 수 없군요.
사리샤: 그들은 칼리아나파처럼
제국에 맞서지도 않고, 안락한 생활로 도피하듯
고향을 버리고 동포를 배신하고, 적국의 편에 섰다고 들었습니다.
사리샤: 그대들 덕에 전쟁이 끝났다고는 하나
칼리아나파와 대립 중인 우리가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만…….
> 개최 취지를 읽으면 마음이 바뀔지도 몰라
사리샤: 시잇…… 알겠습니다.
그럼 안내장부터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리샤: ……………….
사리샤: 시잇…….
우리는 자유를 얻기 위해서 수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동포들의 고통과 아픔을 모르는 척할 수는 없습니다.
사리샤: 하지만……
사리샤: …… 알겠습니다.
우리 비라파 아난타족은 위령제에 찬성하겠어요.
전쟁으로 인한 비극이 두 번 다시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사리샤: 이렇게 찾아와 이야기를 나눠 주셔서 기쁩니다.
인간은 자신이 모르는 것, 이해할 수 없는 것에 공포를 느끼죠.
어느 한쪽이 다가가지 않는 한, 상호 이해는 불가능해요.
사리샤: 위령제 설명회에는 제가 비라파 대표로 참석하겠습니다.
'아렌발드'라는 그대의 벗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해 주십시오.
이분이 알라미고를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느껴지는군요.
'각자의 입장, 각자의 책임'의 목표 '비라 닐리야에 있는 사리샤에게
위령제 안내장 전달'을 달성했습니다!
아렌발드: 어서 와, 레기!
변방지대 대표자들의 반응은 어땠어?
아렌발드: 메씨족과 비라파 대표가 내게 감사 인사를!?
분에 넘치는 영광이군…….
아렌발드: 어쨌든 양측이 모두 위령제에 찬성했다니 다행이야.
이게 다 두터운 신뢰를 받는 레기 덕분이지.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아렌발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품는 건 당연해.
하지만 그 사연을 알고 나면 공감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야.
대화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걸…… 나는 나나모 님께 배웠어.
아렌발드: ……아직 그리 거창한 일은 하고 있진 않지만
누군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난 하고 싶어.
설령 보잘것없더라도 영웅이 되는 나만의 길을 찾겠어.
아렌발드: 자……!
덕분에 무사히 대표자들에게 위령제 설명회를 안내했군.
당연히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일단 참석은 해 줄 것 같네.
아렌발드: 레기도 꼭 참석해 줬으면 해.
'해방군 안내인'에게 얘기해 뒀으니 말을 걸어 봐.
나도 라간프리드와 합류해서 곧 갈게.
'각자의 입장, 각자의 책임'의 목표 '알라미고인 거주구에 있는 아렌발드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해방군 안내인: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위령제' 설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설명회장으로 가시겠습니까?
라간프리드: 위령제에 해골연대 관계자를 초대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견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가족을 살해당한 몸……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라간프리드: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들도 우리와 같은 알라미고인이다.
이런 비상사태일수록 다 함께……
문신을 한 남자: 해골연대…… 그놈들은 동포를 죽였어!
메라츠 눈: 하지만 예전에 여기서 우리가
포르돌라 덕에 목숨을 건진 것도 사실이야.
굳센 청대: 그래도 그것과 이건……!
라우반: 잠시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겠나?
라우반: 내게는 이 알라미고를 지킨다는 커다란 책임이 있다.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이상, 크든 작든
우린 누구나 어떠한 책임을 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어.
라우반: 가족을 지킬 책임, 긍지를 지킬 책임……
이 자리에 있는 당신들이라면 특히 그 무게를 이해하겠지.
라우반: 그건 제국에 가담한 자들도 마찬가지였을 터.
우리의 불행은 타국의 침략을 받았을 때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소중한 것을 지키려 한 데서 비롯되었다.
라우반: 참고 견디기로 한 자, 맞서 싸우기로 한 자,
그리고 정복자에게 무릎을 꿇기로 한 자…….
모두 지키고 싶은 대상이 있었을 뿐이다.
라우반: 종말의 야수라는 위기가 닥친 지금, 모두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번에야말로 고난 앞에서 단결하는,
서로 돕는 알라미고를 만들자!
아렌발드: 우리는 말이야, 원래는 평등해야 할 자유를 얻기 위해
많은 피를 흘리며 싸우고, 보호받고…… 그리고 살아남았어.
아렌발드: 그런 만큼, 자유를 손에 넣은 지금…… 희생한 모든 생명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렌발드: 같은 땅에서 나고 자라, 그저 자유를 갈망했던 그 생명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어…… 하물며 지금도 고통받는 동포가 있지.
아렌발드: 당신들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다는 건 알아.
그걸 잊으라는 말이 아니야…….
다만, 이 알라미고를 구하는 데 힘을 보태줄 수는 없을까?
아렌발드: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모두가 손을 맞잡는 알라미고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어.
'각자의 입장, 각자의 책임'의 목표 '해방군 안내인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라우반: 대표자들에게 안내하는 일을 도와줘서
나 역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군.
라우반: 그리고 아렌발드 덕분에
'위령제' 개최를 위한 첫걸음을 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납득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끈기 있게 대화를 시도하겠다더군.
라우반: 당장 개최하기는 어렵겠지만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겠지.
그리고 그 한 걸음이 유족들을 비출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랄 뿐이다.
라우반: 사실은…… 지난번에 알라가나에서 목숨을 건진 모녀가
은인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포르돌라에게 면회를 신청했다더군.
이 또한 나에게는 하나의 희망으로 느껴진다.
라우반: 내부에서부터 국가를 바꾸는 움직임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제 남은 것은 위신수 토벌…….
움직임이 포착되면 연락할 테니 계속해서 잘 부탁한다.
'각자의 입장, 각자의 책임'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89 Lv. 떠나간 친구들과 함께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아아아, 레기 님!
크, 크, 크, 큰일이에요~~!!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포르돌라 씨가!
……타, 탈옥했습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아, 그게 정확히는 훈련 도중에 제게 한마디 남기고는
말릴 틈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요!
이런 실수를 하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사실은 요전에 알라가나에서 온 모녀가
포르돌라 씨를 면회할 때 그 자리에 함께 있었는데……
그 후로 포르돌라 씨가 조금 이상해졌어요.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일단, 면회를 왔던 모녀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라우반 대장님과 아렌발드 님이
직접 알라가나로 가셨습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레기 님도
어서 알라가나에서 '라우반' 대장님 일행과 합류하시기 바랍니다!
'떠나간 친구들과 함께'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포르돌라 씨가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고민스러워 보였어요!
야수에게 습격당한 소녀: 안녕!
지난번 그 언니네!
소녀의 어머니: 무슨 일이 생겼나요……?
아렌발드: 포르돌라…… 설마 혼자서…….
라우반: 레기…….
사정을 들었겠지만 포르돌라의 행방을 쫓고 있다.
라우반: 너도 알겠지만 죄수이기도 한 포르돌라는
탈주 방지용 마법도구가 목에 채워져 있어.
여차하면 목숨도 빼앗을 수 있는 물건이지.
라우반: 당장 그걸 가동시키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야수 대책에 지원한 포르돌라의 결의는 진심이었다고……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이야.
아렌발드: 포르돌라가 단순히 자유를 찾아 탈주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건 내 목숨을 걸고 보증해.
뭔가……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라우반: 그 이유를 추측하기 위해서도
탈주 직전에 있었던 포르돌라의 면회에 대해 알아야겠어.
당사자에게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여기로 온 거다.
아렌발드: 클라렐 씨라고 하셨죠……?
포르돌라를 면회하던 당시의 상황을 들려주시겠어요?
클라렐: 네…….
클라렐: 전에 포르돌라 씨가 제 딸 라일리를 구해 주셨을 때
제가 심한 말을 하고 말았어요…….
그 일을 사과하고 싶어서 라일리를 데리고 면회를 갔죠.
클라렐: 그분은 처음에는 저희가 무슨 말을 해도 묵묵히 듣기만 했어요.
그런데 위신수 이야기로 넘어가니까…… 라일리를 보다가
갑자기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하기 시작하더군요…….
아렌발드: 틀림없어, 포르돌라는 어떤 과거를 본 거야.
아렌발드: 그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말해 줄 수 있겠니?
라일리: 그게, 길에서 본 어떤 오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클라렐: 오빠라니…… 누구 얘기를 하는 거니……?
그래, 알라미고인 거주구에 갔을 때 말이구나.
마침 큰 소동이 있었던 날이었으니.
라일리: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몸이 안 좋아 보이는 어떤 오빠를 봤어.
라일리: 비틀비틀하길래 괜찮아? 하고 물어봤는데
그 오빠가 생긋 웃으면서 괜찮다고 그랬어.
라일리: 그리고 걸어서 가 버렸는데……
나는 걱정되어서 잠깐 쳐다보고 있었거든.
그런데…… 그런데……!
라일리: 갑자기 그 오빠의 비명 소리가 들리는 거야……!
무서워서…… 너무 무서워서…… 아무한테도 얘기 못했어…….
클라렐: 그런 일이 있었다니…….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기운이 없길래 소동 때문에 무서워서 그런 줄 알았어.
라우반: 우리가 확보한 목격 증언과도 일치해.
이 아이가 만난 사람은 위신수로 변한 인물일 거다.
그 광경을 포르돌라가 봤다면…….
클라렐: 아, 그래요…….
포르돌라 씨가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하면서
분명히…… 차르. 아니지, '찰렛'이라고 했어요.
라우반: 아는 이름인가?
아렌발드: 아뇨, 저는 처음 들어 봅니다.
다만…… 만약 그 청년이 해골연대의 관계자라면
'흰깃회'의 지원자 명단에 이름이 있을 겁니다.
라우반: 그럼 라간프리드에게 물어봐야겠군.
라우반: 얘기해 줘서 고맙다.
그리고 포르돌라를 만나러 와 준 것도 고맙고.
무관심한 척했겠지만 분명 그 마음은 전해졌을 거야.
아렌발드: 저는 조금 더 이야기를 들어볼 테니까
두 분은 '라간프리드' 쪽을 부탁드립니다.
'떠나간 친구들과 함께'의 목표 '알라가나에 있는 라우반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아렌발드: 포르돌라…….
이런 시기에 힘이 되어 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지만
그 녀석은 쉽게 목숨을 버릴 녀석은 아니야.
라일리: 포르돌라 언니, 괜찮을까?
클라렐: 그 날의 제 태도를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어요…….
포르돌라 씨는 제 딸의 생명의 은인……
두 번 다시 그분을 무서워하거나 나쁘게 말하지 않을 거예요.
라우반: 찰렛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자.
과연 포르돌라와 관련이 있는 인물일지…….
라간프리드: 찰렛이라는 이름의 청년?
……어디선가 들어 본 적이 있어.
어디 보자, 얼마 전에 우리에게 수색 의뢰가 들어왔던……
라간프리드: 찰렛…… 그래, 기억났다!
식민지 시절에는 총독부에서 일했고…… 지금은 행방불명…….
친형인 안스프리드가 해골연대의 대원이었다고 들었어.
라우반: 그래, 역시 포르돌라와도 접점이 있을 것 같군.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없을까?
라간프리드: 네, 그 형제의 삼촌뻘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침 얼마 전에 이곳 알라가나에서 일자리를 주선해 주었죠.
수색 의뢰도 그 삼촌이 한 것이었습니다.
라간프리드: 그는 '잠자는 돌 채석장'에 가면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음식을 좀 챙겨서 나중에 따라갈 테니
먼저 가십시오.
'떠나간 친구들과 함께'의 목표 '라간프리드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라우반: 이 근처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라간프리드: 저쪽에 있습니다.
저 사람이 찰렛의 삼촌뻘인 사람입니다.
라간프리드: 수고가 많군. 잠깐 쉬면 어떻겠나?
찰렛의 삼촌: 아이고, 라간프리드 공!
그럼 감사히 쉬겠습니다.
찰렛의 삼촌: 그, 그런데…… 해방군 대장님과 해방자님이
저한테 무슨 볼일이십니까?
라우반: 놀라게 해서 미안하군.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얘기하지.
자네 조카의 일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찰렛의 삼촌: 찰렛 말씀이십니까!?
그 아이를 찾았나요!?
찰렛의 삼촌: 그렇……군요.
라간프리드: 찰렛이 어떤 청년이었는지 가르쳐 줄 수 있겠나?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될지도 모르니까.
찰렛의 삼촌: 저도, 그 애의 부모도 가족을 지키려고 제국에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식민지 지배에 협력하는 대가로, 시민권을 얻었고요.
하지만 그 결과, 매국노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찰렛의 삼촌: 찰렛도, 형인 안스프리드도 고민이 아주 많았습니다.
특히 형인 안스프리드는 소꿉친구들과 함께 군에 지원해서……
나중에 해골연대를 결성했죠.
라우반: 해골연대를 결성했다고……?
창설 초기의 대원이라면 그 소꿉친구라는 게……
찰렛의 삼촌: 네, 항상 붙어 다녀서 이름도 똑똑히 기억합니다.
안스프리드, 에멜린, 흐루돌프……
찰렛의 삼촌: 그리고…… 포르돌라 루푸스.
라우반: 포르돌라와 찰렛도 소꿉친구였다는 말인가…….
하지만 찰렛은 해골연대의 일원이 아니었을 텐데?
찰렛의 삼촌: 네, 그렇습니다.
찰렛은 어려서부터 워낙 심성이 고운 아이라……
남을 해치는 일은 도저히 할 수 없었겠죠.
찰렛의 삼촌: 하지만 형들과 함께 군에 지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해골연대가 전멸했다는 소식을 듣고부터는 스스로를 탓하다가
끝내 자취를 감추고 말았어요…….
찰렛의 삼촌: 제발 무사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와 형제들을 위해서라도…….
라간프리드: ……얘기해 줘서 고맙다.
자…… 여기 먹을 것을 좀 가져왔으니까
오늘은 그만 집에 가서 가족과 먹도록 해.
라간프리드: 마음이 아프군요…….
우선 '알라가나'로 돌아갑시다.
'떠나간 친구들과 함께'의 목표 '라우반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아렌발드: ……그 모녀도 포르돌라를 걱정하고 있었어.
찰렛에 대해서 얻은 정보는 있어?
라간프리드: 사실이 명확해지면 저 삼촌에게도 설명해야겠군…….
라우반: 그러니까……
위신수로 변했다고 추정되는 청년, 찰렛은
포르돌라의 소꿉친구이자 전우의 동생이라는 건가…….
라간프리드: '흰깃회'의 동료가 말하길,
찰렛 역시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 살아 보려 했을 텐데…… 안타깝군요.
라우반: 포르돌라의 공술 조서를 읽어 본 적이 있다.
해골연대 결성에 참가했던 자신의 친구들을,
황제의 감시탑에 포격 명령을 내려서 죽게 만들었다고.
아렌발드: 동료를 죽인 죄를 짊어지고
혼자 위신수와 싸우겠다는 건가, 포르돌라……!
라간프리드: 이상한 일이군…….
해골연대를 이끌던 포르돌라를 그토록 증오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까지 걱정하고 있다니.
아렌발드: 그런 심경의 변화를…… 입장이 다른 이에게 다가가는 마음을
'위령제'를 통해 널리 알린다면……
유족들을 절망의 심연에서 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렌발드: 그러기 위해서라도 포르돌라의 행방을 찾아야 해.
포르돌라 역시 우리가 지원해야 할 알라미고인이야.
라우반: 어쨌든 위신수와 포르돌라의 관계가 보이기 시작했군.
'알라미고인 거주구'로 돌아가자.
'떠나간 친구들과 함께'의 목표 '라우반과 다시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아렌발드: 포르돌라처럼 친제국파였던 알라미고인들이 진정한 고향이라
부를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난 나만의 방식으로 싸우겠어.
라간프리드: 뻔뻔하게도 태도를 바꾸는 내가 이기적으로 보이겠지.
하지만 만약 내가 포르돌라의 아버지였다면 어땠을까 싶더군.
제발 무사해야 할 텐데…….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으으, 포르돌라 씨…….
빨리 돌아오세요…….
라우반: 찰렛이라는 인물에 대해
'흰깃회'와 연계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위신수의 단서를 얻으려는 목적도 물론 있지만, 그게 다는 아니야.
라우반: 야수로 변해 버린 이상, 인간으로 돌아올 수는 없다.
아무리 온화한 인물이었다고 해도
자아를 잃고 언젠가는 누군가를 해치겠지.
라우반: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손을 써야 해.
야수가 되어 버린 이에게도
그것이 유일한 구원이 될 테니…….
라우반: 포르돌라 수색은 메나고의 부대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런 말도 전해 두었다.
포르돌라가 도움을 요청하면 반드시 도와주라고.
라우반: 진전이 생기면 바로 알려 주겠다.
위신수와의 결전이 코앞이니 너도 준비해 둬.
'떠나간 친구들과 함께'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90 Lv. 우리는 돌아가 그대를 보내리
위신수 대책부대 투사: 레기 님!
마침 찾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쪽으로 빨리 오세요!
라우반: 메나고, 절대로 무리는 하지 마라.
나도 당장 가겠다. 그때까지 현 상태 유지가 우선이야.
아렌발드: 레기!
메나고 쪽에서 연락이 왔어!
아렌발드: 수색 작업 중이던 메나고를
포르돌라가 먼저 찾아왔대!
라우반: 마침 잘 왔군.
수색 부대의 링크펄과 연결이 되었다.
포르돌라가 너에게 할 말이 있는 모양이다.
포르돌라의 목소리: 불러내서 미안하지만, 시간이 없다.
짧게 말하겠다.
포르돌라의 목소리: 우리 바로 옆에 위신수가 있다.
사정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그건 내 소꿉친구야.
녀석이 갈 만한 곳을 조사해서 찾아냈지.
포르돌라의 목소리: 하지만 내가 접근하는 것을 알아채고 산속의 은신처를 벗어나
이곳, 황제의 감시탑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상황이야.
포르돌라의 목소리: 레기.
너에게 부탁이 있다…….
포르돌라의 목소리: 그 녀석, 찰렛은 누구보다 다정한 녀석이었어.
싸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와는 다르게
싸움과는 거리가 먼 녀석이었지……!
포르돌라의 목소리: 절대로 그 녀석이 누군가를 죽이게 놔둘 수 없어!
그 전에 싸우는 재주밖에 없는 내가 녀석을 죽일 생각이다……!
그래서……그래서, 너에게……
> 당장 갈게
포르돌라의 목소리: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메나고의 목소리: 접니다, 메나고.
현재, 위신수를 놓치지 않도록 포위진을
펼쳐서…………
메나고의 목소리: 크윽…… 위신수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메나고의 목소리: 전원 요격 태세로……
앗…… 잠깐, 포르돌라! 물러서……!
라우반: 통신이 끊어졌나 보군……!
우리도 당장 현장으로 간다!
출격 준비가 끝나는 대로 내게 알려 다오!
'우리는 돌아가 그대를 보내리'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아렌발드: ……포르돌라는 자기 손으로 동료를 희생시켰잖아?
그런데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해.
아무리 강인한 녀석이라 해도 괴롭지 않을 리가 없어.
아렌발드: 쓰러뜨려야 할 상대의 사연을 알고 있는 이상,
그 끝을 지켜봐야 하는 너도 힘들겠지.
하지만 제발 포르돌라를 도와줘……!
라우반: 황제의 감시탑 주변에는 마을도 별로 없어.
반드시 지금 위신수를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전력을 다해 앞에 나설 생각이야!
라우반: 포르돌라도 찰렛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결의를 품고 싸우러 나섰을 거다.
우리의 목숨은 네 손에 달려 있다……!
라우반: 가자!
각오는 되었겠지?
라우반: 황제의 감시탑 주변에는 마을도 별로 없어.
반드시 지금 위신수를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전력을 다해 앞에 나설 생각이야!
라우반: 포르돌라도 찰렛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결의를 품고 싸우러 나섰을 거다.
우리의 목숨은 네 손에 달려 있다……!
라우반: 가자!
각오는 되었겠지?
메나고: 크윽……!
여러분…… 조금만…… 조금만 더 버팁시다!
메나고: 라우반 대장님이……
반드……시……
라우반: 다들 잘 버텨 주었다.
뒷일은 우리에게 맡기도록.
메나고: 네, 네……!
메나고: 전원 철수하라……!
부상자를 호송하면서 후방으로……!
찰렛: 용서해줘…… 용서……
용서…… 해줘……
찰렛: 나는…… 비겁한 놈이야……
찰렛: 정말로 싸우는 방법밖에 없는 걸까…….
우리는 그저 자유를 원할 뿐인데.
안스프리드: 억지로 강요할 생각은 없어.
난 무기를 드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을 모를 뿐이야.
너한테는 너의 길이 있겠지.
찰렛: 나는 겁쟁이야…….
누군가를 해치는 것도, 누군가를 잃는 것도……
무서워서 못 견디겠어……!
흐루돌프: 넌 마음이 착해서 그런 거야.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할 정도로.
찰렛: 벌레 정도는 죽일 수 있어!
아, 아마도…….
포르돌라: 걱정 마, 찰렛.
우리 중 한 사람이라도 높이 올라가면 전부 바뀔 거야.
그런 미래를 살아 줄 동료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
에멜린: 그래, 찰렛이 군대에 들어가지 않아도
우린 널 원망하지 않아.
포르돌라: 그럼 제국군에 입대할 사람은
내일 여기서…….
찰렛: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소용없었어…….
찰렛: 모두 끔찍한 일을 겪고…… 포르돌라 누나도 많은 희생을 치렀는데……
나만 싸우지도 않고 자유를 얻어 버렸어……!
찰렛: 나는, 나는…… 비겁한 놈이야……!!
찰렛: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찰렛: 아아아…… 용서……해 줘……
형…… 모두들……
찰렛: 모두…… 다 함께……
다 함께……
포르돌라: 찰렛…… 미안하다…… 네 형은…… 내 명령으로…….
내가…… 착한 친구들을…… 내가…… 너를……
포르돌라: 용서를 구해야 하는 건 나야……나도…… 너희와 함께……
메나고: 도망치지 마……!
메나고: 절망으로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난…… 나는 네가 뭘 짊어졌는지 몰라!
네가 말하기를 거부했으니까……!
메나고: 하지만 지금 여기서 죽어 버리면……!
너에게 동료를 잃은 우리는 이대로 계속
널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게 되잖아!
메나고: 그러니까 살아……!
살아서 저항하고 계속해서 싸워, 포르돌라……!
???: 걱정 마.
레기가 죽게 놔두지 않을 거야.
포르돌라: 너…….
아렌발드: 라간프리드를 졸라서 여기까지 왔어.
아렌발드: 이 싸움을 나도 지켜보게 해 줘.
그동안 함께 싸워 온 동료로서.
아렌발드: 나도 찰렛의 과거를 봤어.
그래서 조금은 알게 됐지, 그 녀석의 마음을.
아렌발드: 괴로웠겠지…… 힘들었을 거야…….
동료가 필사적으로 싸우는데 자기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한심했을 거야.
아렌발드: 하지만 찰렛,
너 역시 너대로 싸웠잖아?
아렌발드: 검을 쥐고 맹렬하게 싸우는 것만이
누군가를 위한 싸움은 아니야!
아렌발드: ……라고 누가 그러더라고!
라우반: 알라미고는 바뀔 거다.
아니, 내가 바꾸겠다고 맹세하지.
라우반: 저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동포가 서로를 상처 입히는 일 없이……
라우반: 모두가 손을 맞잡고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알라미고로……!
> 아무도 죽게 놔두지 않겠어
포르돌라: 안스프리드, 에멜린…… 미안하다.
다시 만나는 건 조금만 미루자.
포르돌라: 찰렛……!
네가 아무도 해치지 않게 해 줄게……!
포르돌라: 그 죄를 짊어지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해……!
포르돌라: 부탁한다, 힘을……
네 힘을 빌려줘……!
우리는 돌아가 그대를 보내리 공략을 시작합니다.
아이템 레벨이 조율되었습니다. 장비 성능이 아이템 레벨 550 이하로 조정됩니다.
메나고: 부디…
승리를…!
라우반: 내가 방패가 되어 녀석의 주의를 끌겠다!
레기, 회복을 부탁하마!
포르돌라 루푸스: 반드시 내 손으로 결판을 지어야 해!
그러니, 죽을 수는 없어……!
아렌발드: 난 믿어…
저들은 지지 않아!
라우반: 번개 에테르가 발생했어……!?
가까이 가지 마라!
번개가 포르돌라의 육체를 좀먹고 있습니다……!
포르돌라 루푸스: 제길…… 번개 때문에 체력이……!
레기, 에스나를 부탁한다……!
찰렛: 그어어어어……!
모두, 함께…… 함께에에……!
라우반: 우오오오오! 그렇겐 못 한다……!
라우반: 내가 방패인 이상
레기를 죽일 수 없다!
번개가 포르돌라의 육체를 좀먹고 있습니다……!
찰렛: 미안, 미, 안…… 해……
형, 포르돌, 라, 누나…… 아아아아아아!
라우반: 한계에 다다른 듯하군…… 각오는 됐나?
이대로 단숨에 몰아붙이자!
포르돌라 루푸스: 이제 그만해, 찰렛……!
내가…… 내가, 끝내줄게!
찰렛: 다…… 다, 부숴버릴 거야!!
모두 함께…… 모두, 함께에에에!!
라우반: 지켜내겠다……!
메나고: 윽…
엄청난 힘이야…!
아렌발드: 제발 버텨라…!
포르돌라의 '이어받은 칼날' 발동 10초 전
포르돌라의 '이어받은 칼날' 발동 5초 전
메나고: 포르돌라…!
힘을 내!
포르돌라의 '이어받은 칼날' 발동 4초 전
포르돌라의 '이어받은 칼날' 발동 3초 전
포르돌라의 '이어받은 칼날' 발동 2초 전
포르돌라의 '이어받은 칼날' 발동 1초 전
포르돌라: 고맙다, 레기.
라일리: 어서 와, 언니!
포르돌라: 그래…… 다녀왔어………….
라우반: 알라미고의 위신수는 쓰러졌다.
야수로 변한 사람들은 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은 건 기적에 가까워.
라우반: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처음에 위신수가 알라미고인 거주구를 습격했을 때도
약간의 피해는 있었지만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지.
라우반: 어쩌면 찰렛의 착한 성품이, 남을 해치지 않도록
산속 깊숙이 숨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군.
아렌발드: 황제의 감시탑으로 갔던 건
형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을까…….
라우반: 해골연대가 저지른 죄는 용서받아서는 안 돼.
하지만 그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을 환경이 분명 있었다.
라우반: 알라미고는 공화국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에야말로 증오심을 품고 누군가에게 돌을 던지는 대신
서로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아렌발드: 네, 그러기 위해서도 '위령제'를 반드시 실현시킬 겁니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땅에 살았던 증거를 모아
우리가 똑똑히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 살아가야 합니다.
라간프리드: 너도 '위령제'에 참석할 거지?
포르돌라: ……글쎄?
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서.
라우반: 그 얘기 말이다만, '죄수 부대'라는 신분도 다시 검토할 생각이다.
내 독단으로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양해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나라를 위해 충분히 애써 줬으니 자유를 얻을 권리는 있어.
라우반: 적어도 그 목의 마법도구는 이제 필요 없을 거다.
라간프리드: 오오!
잘됐군, 포르돌라!
포르돌라: ……흥.
아렌발드: 그냥 좀 기뻐해도 되잖아.
아렌발드: 나도 한동안은 알라미고에서 계속 활동하려 해.
출신이나 과거와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어.
이 손과 목소리가 닿는 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싶어.
아렌발드: 그리고 언젠가 내 제일 친한 친구에게 말할 거야.
나도 많이 성장했다고.
라우반: 진정한 의미로, 이제 알라미고는 바뀌어 갈 거다.
……기대되는군, 이 나라의 미래가.
'우리는 돌아가 그대를 보내리'의 목표 '라우반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라우반: 다시 한번 고맙다.
이 나라의 국민을 지키는 자로서…… 그리고
함께 전쟁터에 서는 한 사람의 동료로서.
라우반: 아무리 궁지에 내몰리더라도
네가 전장에 계속 서 있는 한, 승리를 향한 희망은 결코 꺾이지 않아.
라우반: 그나저나 설마 포르돌라가 남에게 기댈 줄이야.
분명 절망의 순간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도
너라는 희망의 빛을 놓치기 싫었던 거겠지.
> 당신도 믿음직스러웠다
라우반: 그 말을 들으니 바짝 긴장되는군.
그 딱딱한 말투도 친근감이 들고 좋은걸.
라우반: 그나저나 너만큼 든든한 치유사는 없을 것이다.
절망에 허우적거리던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유했으니까.
알라미고를 지키는 자로서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라우반: 자, 라자한에 갈 일이 생긴다면
'알라미고 주재 무관'에게도 자초지종을 보고해 줘.
사례를 준비하라고 지시해 뒀거든.
'우리는 돌아가 그대를 보내리'의 목표 '라우반과 다시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울다하 주재 무관: 울다하를 방문하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 후에 위신수는 발견하셨습니까?
알라미고 주재 무관: 오, 레기 공!
무사하셔서 기쁩니다.
알라미고 주재 무관: 위신수를 해치우셨단 말입니까……!
심지어 모든 사람을 위한 '위령제'를 개최할
준비까지 도와주셨다니……!
울다하 주재 무관: 울다하에도 보고해 두겠습니다.
분명 나나모 폐하께서도 기뻐하실 겁니다.
알라미고 주재 무관: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알라미고를 위기에서 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별것 아니지만 사례를 받아 주세요.
'우리는 돌아가 그대를 보내리'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회복 역할용 '레벨 90 잡 전용 장비'를
염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