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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 잡 퀘스트 모음 70~80Lv.

regine 2022. 6. 2. 04:56

 

70 Lv. 리퍼라 불리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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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해하는 하인: 호, 혹시…… 모험가 아니십니까?
그것도 상당한 실력자로 보이시는데……!

초조해하는 하인: 제가 어떤 상인을 모시고 있는데……
저희 주인님께서 '레무레스'라는 집단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계십니다.

초조해하는 하인: 그 집단의 수령은 등에 큰낫을 지고 있어서
'리퍼'라 불리는, 무시무시한 인물입니다…….
오늘도 부하를 데리고 금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러 올 거예요!

초조해하는 하인: 당신을 숙련된 모험가라 믿고 부탁드립니다!
부탁인데 잠시 주인님의 호위를 맡아 주시겠습니까?

초조해하는 하인: 저희 주인님은 사파이어길 국제시장에 계십니다.
부디 '지지리오' 님을 지켜주세요!


'리퍼라 불리는 자'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초조해하는 하인: 와 주셨군요!


지지리오: 뭐, 뭐야, 넌……!
너 같은 놈한테는 단 1길도……

초조해하는 하인: 지, 진정하세요, 지지리오 님.
이분은 제가 호위를 의뢰한 모험가님이세요.

지지리오: 이런…… 내가 실례했군.
지지리오: 사실은 '레무레스'라는 범죄 조직에 찍혀서 말이야.
돈을 내놓으라며 일방적으로 협박을 받고 있어서……
내가 제정신이 아니거든.

지지리오: 이국에서 온 떠돌이 놈들이라는데
울다하의 법이며 질서를 깡그리 무시하는 폭도들이야.

지지리오: 특히 '레무레스'의 보스는
등에 큰낫을 지고 있어서 '리퍼'라고 불리지.
거역하는 자에게는 가차 없다고 소문이 자자해.

???: 그 소문이 맞는지 확인할 배짱은 있고?

지지리오: 리, 리퍼……!

리퍼라 불린 여자: 그래, 내가 바로 그 리퍼야.

리퍼라 불린 여자: 큰일 낼 사람이네…….
일은 일대로 우리한테 의뢰해 놓고
돈은 내기 싫어서 모험가까지 고용하시겠다?

> 일방적으로 협박당하고 있다더니?

리퍼라 불린 여자: 이런 이런, 설명을 듣지 못했나?
지지리오가 라이벌 상인을 방해해 달라고
'레무레스' 패밀리에 의뢰했거든.

리퍼라 불린 여자: 청렴결백하기만 해선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 울다하야.
돈만 준다면 법과 도덕성이 허용되는 최대 한도까지
일을 해드리는 것이 우리 집단의 규율인데……

리퍼라 불린 여자: 흐음…… 제법 괜찮네.
악덕 장사꾼을 호위하기에는 아까운 인재야.

리퍼라 불린 여자: 우리를 눈앞에 두고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배짱과
그걸 뒷받침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군.
무엇보다도……

리퍼라 불린 여자: 숨겨진 재능이 있어.

리퍼라 불린 여자: 난 모험가인 네게 관심이 생겼어.
어때, 네가 잠깐만 시간을 내 준다면
이번 '빚'은 눈감아 주도록 하지.

지지리오: 그, 그게 무슨……?

리퍼라 불린 여자: 말 그대로야.

리퍼라 불린 여자: 모험가, 만약 새로운 '힘'에 관심이 있다면
진주 거리에 있는 내 사무실로 와.
'레무레스 구성원'에게 말을 걸면 돼. 기다릴게.


'리퍼라 불리는 자'의 목표 '사파이어길 국제시장에 있는 지지리오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초조해하는 하인: 이럴 수가……
우리 주인님이 '레무레스'와 거래를 했었다니…….


지지리오: 부, 부탁이야…… 리퍼의 요구대로
'진주 거리'에 있는 그놈들 사무실로 가 줘!
그럼 다 원만하게 해결될 거야……!


레무레스 구성원: 보스에게 얘기는 들었다.
'레무레스 사무실'에 들어가겠나?


레무레스 구성원: 보스, 그 모험가를 데려왔습니다……!

리퍼라 불린 여자: 과연 해방의 영웅답군.

리퍼라 불린 여자: 네 소문은 들었어.
제법 소란을 피웠나 보던데…….

리퍼라 불린 여자: 뭐, 나도 굳이 일을 복잡하게 만들 생각은 없어.
어깨에 힘 좀 빼라고.

드루실라: 내 이름은 드루실라.
'레무레스' 패밀리의 수장이지.
널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드루실라: 일을 의뢰하고 싶어서야.

> 무슨 일?

드루실라: 딱히 법을 어기는 일은 아니야.
오히려 사람들을 위한 일이지.

드루실라: 어떤 인물을……
아니, 사체를 죽여 줬으면 한다.

드루실라: 요즘 세상에 움직이는 사체가 신기한 건 아니잖아?
정확히는 어떤 '사체에 빙의한 요마'가 표적인데……

드루실라: 하여간 아주 흉악한 놈이야.
자기 식욕을 채우려고 여러 사람의 목숨을 줄줄이 빼앗고 있어.
그런 짐승을 처리하면 네 정의도 이뤄지는 셈 아니겠나.

드루실라: 문제는 그놈을 쓰러뜨리려면
어떤 특수한 전투술을 숙지해야 한다는 거야.

> 특수한 전투술?

드루실라: 울다하에 제3의 눈을 가진 갈레안족이 있어서 신기한가?
하지만 놀라기는 아직 일러.

드루실라: 그 휘석에 손을 대 봐.
네게 우리 일족이 계승해 온 기술을 물려받을 자질이 있다면
어떤 환영이 나타날 거다.

드루실라: 그럴 줄 알았어…….
내 짐작대로 너에게는 재능이 있군.

드루실라: 그건 '아바타'다.
이계 보이드에 숨어들 요마이자 네 분신이 될 수 있는 존재…….

드루실라: 아바타와 계약을 맺고 특별한 힘을 얻어 싸우는 것이
우리 리퍼의 암살술이지…….

드루실라: 의뢰할 일은,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흉악한 요마의 말살!

드루실라: 보상은 갈레안족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암살술 전수!

드루실라: 갈레안족과 손잡는 게 싫다면 조용히 가라!

드루실라: 요마와 계약을 맺기 싫다면 조용히 가라!

드루실라: 네 안전이 더 중요하다면 조용히 가라!

드루실라: 하지만 목숨을 건 사투가 될지언정
네 정의를 지키고 승리를 쟁취할 힘을 얻고 싶다면
이 자리에 남아라!

드루실라: 자, 당장 선택해……!


'리퍼라 불리는 자'의 목표 '레무레스 구성원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70 Lv. 큰낫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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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실라: 준비는 다 됐나?
그럼 정식으로 네 이름을 들어 볼까?


드루실라: 레기…….
에오르제아인의 이름은 영 못 외우겠지만
일단 까먹지 않도록 해 볼게.


드루실라: 아, 그래 까먹는다고 하니 생각났는데……
지지리오인지 뭔지 그 멍청이 일은 잊어버려도 괜찮아.
우리 구성원에게 알아서 해결하라고 할 테니까.


드루실라: 자, 리퍼의 증표를 장착했으니
선현들의 지식도 어느 정도 계승되었을 터…….
실전을 통해 네 것으로 만들어야 해.


드루실라: 마침 패밀리의 일원에게
돈벌이에 방해되는 마물을 처치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지.


드루실라: 중부 다날란에 있는 나무꾼의 비명 부근에서
'안기스'라 불리는 남자가 기다리고 있을 거다.
자, 가자. 날 따라와……!

 


'큰낫의 의미'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드루실라: 이 녀석이 안기스다.
울다하에서 편하게 살기 위한 가명이지만 말이야.
갈레안족이라는 걸 들키지 않도록 고원 부족스러운 이름을 쓰고 있지.


안기스: 보스, 이 분은……?


드루실라: 나와 계약을 맺은 모험가다.
뭐, 패밀리의 일을 도울 용병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나저나 의뢰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겠나?


안기스: 알겠습니다.
최근, 이 부근에서 거대 키마이라가 목격되고 있는데요.


안기스: 제가 고용한 짐꾼들이
어찌나 무서워하는지 일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디 보스의 힘을 빌려주십사 하고…….


드루실라: ……걱정 마라.
안기스, 넌 적당히 숨어 있도록 해.


드루실라: 레기는
싸울 준비가 끝나면 나에게 말해라.



'큰낫의 의미'의 목표 '나무꾼의 비명 부근에 있는 안기스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드루실라: 자, 준비는 다 됐겠지?

 


큰낫의 의미 공략을 시작합니다.
아이템 레벨이 조율되었습니다. 장비 성능이 아이템 레벨 395 이하로 조정됩니다.

 


드루실라: 자, 여기에서 사냥을 해볼까.
우선 키마이라를 유인할 미끼로 쓸 미르미돈의 살점을 모으자.


드루실라: 먼저 리퍼의 전투 방식을 익혀둬.
적의 혼을 거두어서 아바타를 소환하는 거야.

 


리퍼는 '영혼'을 모아 아바타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영혼'은 '낫질'로 시작되는 콤보 및
'영혼 낫질' 등을 사용하면 축적됩니다.

 


드루실라: 모름지기 리퍼란 아바타를 잘 사용해야 해.
난 여기서 네 실력을 구경하마.

 


영혼을 소비하여 아바타를 소환했습니다!

 


드루실라: 오오, 역시 빨리 배우는구나.
기본에 해당하는 아바타 소환에도 문제가 없어.


드루실라: 다음은 응용편이다.
아바타를 이용해서 더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는 거지.


드루실라: 옆에서는 '효수형'을, 뒤에서는 '교수형'을 써!
다수를 상대할 때에는 '참수형'을 쓰고!


드루실라: 피 냄새에 이끌려 키마이라가 나타날 때까지
이 기술들을 쭉 써봐!


드루실라: 잘했다, 뒤에서 공격할 때는 '교수형'이 효과적이지!
'효수형'과 번갈아 사용하면 위력을 더 높일 수 있어!


드루실라: 잘했다, 옆에서 공격할 때는 '효수형'이 효과적이지!
'교수형'과 번갈아 사용하면 위력을 더 높일 수 있어!


드루실라: '참수형'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해한 것 같구나!
다수의 적 앞에 서서 한꺼번에 베어버리는 거야!


드루실라: 자, 이제 키마이라가 나타날 때가 됐다.
정신 바짝 차려……!


드루실라: 이런,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군!
이 녀석이 이번 사냥감인 수렁 키마이라다!


드루실라: 아바타의 힘을 끌어내면
이 정도 상대에게 질 일은 없다!


드루실라: 잘 들어, 레기!
아바타를 소환해서 큰 기술을 먹여주라고!


드루실라: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측면에서는 '효수형',
후방에서는 '교수형'을 번갈아가며 사용해!


드루실라: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측면에서는 '효수형',
후방에서는 '교수형'을 번갈아가며 사용해!

 


드루실라: ……놀랍군.


드루실라: 소질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거래를 제안했지만
설마 역전의 리퍼에 필적할 만한 기술을
단숨에 익힐 줄이야.


안기스: 정말 굉장했습니다…….
덕분에 청린수 거래를 다시 할 수 있겠어요.


드루실라: 안기스는 청린수의 중간 도매업자거든.
아마지나 광산회사의 정규 거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덕에
매출이 좋다 보니…… 패밀리의 좋은 자금원이 되어 주고 있어.


안기스: 이게 다 보스의 지원과
북쪽에 머물고 있는 '동포'들의 협력 덕분이죠.
정말 감사합니다.


드루실라: 여기 다날란에서 청린수 정제를 할 수 있는 건
아마지나 광산회사를 제외하면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제국군의 잔당뿐이야.


드루실라: 참고로 말하자면 이건 합법적인 장사야.
울다하에는 제국군에게 물자를 파는 걸 금지하는 법은 있지만
사는 걸 금지하는 법은 없거든.


드루실라: 너희 에오르제아인들은 갈레말이란 말만 들어도
곧장 '제국군'을 떠올리지.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만.


드루실라: 그래도 제국 군인이기 이전에 다들 일개 갈레안족이야.
개중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징병되어 온 민간인도 있어.


드루실라: 그 녀석들은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고,
그게 바로 이루어질 수 없다면 적어도 고향에 두고 온 가족에게
돈이라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드루실라: 잠깐 역사 얘기나 해 볼까……


드루실라: 아주 먼 옛날…… 우리 갈레안족의 조상은
일사바드 대륙 남부의 로쿠스 아모에누스에 살았지.


드루실라: 온화한 기후, 비옥한 토지……
대부분의 갈레안족은 농사를 지으며 평온한 나날을 보냈어.
우리 리퍼의 큰낫은 그 흔적이야.


드루실라: 그러나 풍요로운 땅은 끊임없이 침략자의 표적이 되었지.
전쟁이 여러 번 일어났고 조상들은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다가
약 800년 전, 로쿠스 아모에누스에서 완전히 쫓겨났어.


드루실라: 그렇게 도망친 끝에 도달한 북방의 한랭지 에블라나 빙원에서도
몇 안 되는 자원을 두고 주변 민족과 싸움이 끊이지 않았지.


드루실라: 그 생존 경쟁 속에서 갈레말은 마도라는 힘을 손에 넣었어.
늘 빼앗기는 쪽이었던 공화국이 빼앗는 쪽인 제국이 되다니……
참 어처구니 없는 변신 아닌가.


드루실라: 하지만 마도 혁명 이전의 갈레안족은
숫자도 적고 마법도 쓸 수 없어서 전쟁에선 불리했다.


드루실라: 바로 그것 때문에 리퍼의 기술이 태어난 셈이지.
무기는 농기구인 큰낫, 마법을 쓸 수 없다는 약점은 요마와의
계약으로 보완해, 우두머리를 죽여 강한 적군을 물리치는 암살술.


드루실라: 최소한의 리스크와 희생으로 싸움을 끝내고 막아내는 것.
네가 익힌 그 기술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칼을 휘두르는 놈들에게서
동포와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구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힘이다.


드루실라: 그것만 잊지 않는다면
네가 힘을 잘못 사용하는 일은 없을 거야…….


드루실라: 자, 내 사무실로 돌아가자.

 


'큰낫의 의미'의 목표 '드루실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드루실라: 수고 많았다.


드루실라: 조금은 알아챘겠지만
우리 '레무레스' 패밀리는
망명한 갈레안족이 살기 위해 모인 협동 조직이다.


드루실라: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이역만리의 땅에서
'제국인'이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야.
법의 허점을 이용하며 사는 것도 같은 이유지.


드루실라: 그걸 전부 이해하라거나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곤 안 하겠지만……
그 계약…… 요마 사냥 만큼은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해.


드루실라: 난 패밀리의 동포와 협력해서 표적의 위치를 조사해 두겠다.
넌 리퍼로서 경험을 쌓으면서
기다리도록 해라.

 


'큰낫의 의미'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73 Lv. 창백한 남자를 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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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실라: 레기,
리퍼의 전투법이 조금은 익숙해진 모양이군.

드루실라: 슬슬 진짜 타깃인 요마의 얘기를 해 볼까?
정보 수집을 맡았던 구성원을 부를 테니까
잠깐 기다려…….


드루실라: 자, 이제 다 모였군……

드루실라: 안기스는 지난번 키마이라 사냥 때 이미 만났지?
여기 이 말괄량이 아가씨는 헤르민이라고 한다.

드루실라: 이 녀석들에게 내가 노리고 있던
'오르쿠스'라는 요마의 정보 수집을 부탁했었다.
그 사체에 빙의한 요마 말이지.

헤르민: 최근에 일어난 미해결 살인 사건과 행방불명 사건을 뒤져 봤어.
보스한테 들은 오르쿠스의 수법과
일치하는 사건이 없는지 말이야.

안기스: 그 결과, 흥미로운 사건을 찾았습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서
그 '흔적'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안기스: 검은장막 숲에서 발생한 행방불명 사건의 현장 부근에서
오르쿠스의 인상과 일치하는 '창백한 남자'가 목격됐습니다.

드루실라: 그 숲에 사는 황혼 부족이나 달의 수호자 중에는
그런 피부를 가진 사람도 분명히 있을 텐데?

안기스: 네…… 하지만 피처럼 붉은 눈동자였다는 증언도 있어서
그냥 넘어가기에는 조건이 너무 잘 들어맞습니다.

드루실라: 그렇군. 확실히 오르쿠스의 특징과 겹쳐.
드디어 놈의 꼬리를……

헤르민: 근데 보스,
왜 굳이 외지인의 힘을 빌리면서까지
그 오르쿠스라는 놈을 처치하려는 거야……?

안기스: 헤르민…… 어디서 그런 건방진 소리를……!

드루실라: 아니, 괜찮다.
당연히 궁금하겠지.

드루실라: '레무레스' 패밀리를 만들기 전의 일이야.
내 식솔이 오르쿠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드루실라: 내 식솔을 해친 놈에게는 똑같이 되갚아 줄 것이다.
피를 나눈 가족이든, 패밀리의 일원이든 똑같이.
……이거면 설명이 될까?

헤르민: 무, 물론이지.
보스의 식솔이면 내 패밀리나 마찬가지야.
그런 복수라면 최선을 다해서 돕겠어……!

드루실라: 고맙다, 헤르민.
지난 십여 년 동안, 난 패밀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애썼지만
한시도 오르쿠스에 대한 원한을 잊은 적이 없어.

드루실라: 정보통을 이용해서 줄곧 놈의 행방을 쫓았고
드디어 에오르제아에 나타났다고 추정되는 정보를 얻었지.
이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아.

드루실라: 레기,
경험이 풍부한 모험가인 너도
검은장막 숲을 수사하는 데 힘을 보태주면 좋겠는데……?

드루실라: 고맙다.

드루실라: 헤르민은 울다하에 남아서 계속 정보를 수집해 줘.
안기스는 안내를 부탁한다.

안기스: 알겠습니다.
행방불명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검은장막 숲 중부삼림……
현장과 가까운 '굽은가지 목장'으로 가시죠.


'창백한 남자를 쫒아라'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드루실라: 오르쿠스의 악명은 갈레안족을 거쳐 알라미고에도 자자해.
악마를 의미하는 이름과 비슷해서 착각했는지
기라바니아에서는 식인 마물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더군…….

안기스: 먼 길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상황을 설명해 드리죠.

안기스: 제가 거래처에서 들은 바로는
1주일쯤 전에 검은장막 숲의 나무꾼이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초행길인 여행자라면 모를까, 나무꾼이 숲에서 길을 잃을 수는 없죠.

안기스: 그래서 간단하게 주변을 훑어봤는데
몸을 숨겨야 할 문제가 발생한 적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튿날에 친구를 만날 약속을 했을 정도니……

드루실라: 자발적인 실종일 가능성은 없겠군.

안기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그 나무꾼은 북서쪽 부근으로 나무를 베러 간 후로
자취를 감췄다고 하더군요.

드루실라: 그렇다면 그 부근에 덫을 놓아 볼까…….

드루실라: 레기,
네게 마도 통신기와 요마 유인용 양초를 주겠다.

드루실라: 그 초에 불을 붙이면 요마가 좋아하는 냄새가 난다.
우리 둘이 갈라져서 요마를 유인하도록 하자.
만약 오르쿠스가 나타나면 통신기로 연락해서 협공하는 거야.

드루실라: 잘 들어,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오르쿠스는 사체에 빙의하고 있다.
마치 인간처럼 행동하면서 사람들 속에 숨어 있다고.
겉모습에 속아서 방심하면 안 돼.

안기스: 저는 연락 담당자로서 여기서 대기하고 있을 테니
추격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최종적으로는 여기로 와주십시오.
그럼 조심하시길…….


'창백한 남자를 쫒아라'의 목표 '굽은가지 목장에 있는 안기스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안기스: 오르쿠스는 피처럼 붉은 눈을 가진 '창백한 남자'라고 했습니다.
보스의 얘기로는 아주 흉악한 상대라고 하니
부디 방심하지 마시길…….

 


'요마 유인용 양초'에 불을 붙이자
피비린내 같은 냄새로 가득해졌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도 없다.
주위에는 요마가 없는 듯하다…….


'요마 유인용 양초'에 불을 붙이자
피비린내 같은 냄새로 가득해졌다.

어디선가 오르쿠스가 아닌 다른 요마가 나타났다……!
위험한 요마를 처치하자!

 
'창백한 남자를 쫒아라'의 목표 '지정 지점에 요마 유인용 양초 사용'을 달성했습니다!


안기스: 어서 오세요.
앗, 들고 계신 그건……?



안기스: 흐음, 요마가 이걸……

드루실라: 그 반지는 뭐지……?

드루실라: 그렇군. 초의 냄새를 맡고 나타난 요마가
피투성이 반지를 갖고 있었다 이 말이지……

드루실라: 그럼 레기가 쓰러뜨렸다는
그 요마가 이번 살인 사건의 범인이 틀림없겠군.

안기스: 살인 사건이라고요……?

드루실라: 그래, 나도 초에 불을 붙이고 있었는데
도중에 부자연스럽게 땅이 파헤쳐진 흔적을 발견했다.

드루실라: 그 밑을 파보니 나무꾼의 시신이 묻혀 있더군.
손가락에 묘한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반지를 빼앗으려던 게 틀림없어.

드루실라: 요마가 습격한 상대의 사체를 감추거나
반지 같은 물건에 집착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군.
그나저나 이번 사건은 오르쿠스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

안기스: 보스가 원수를 찾지 못하신 건 안타깝지만……
행방불명자를 찾고 범인을 처치한 건 성과라고 볼 수 있겠죠.
귀곡부대에 보고하는 일을 포함해 사후 처리는 제가 맡겠습니다.

드루실라: 잘 부탁한다, 안기스.

드루실라: 자, 레기.
내 사무실로 돌아가자.


'창백한 남자를 쫒아라'의 목표 '안기스에게 피투성이 반지 전달'을 달성했습니다!


드루실라: 자, 레기.
오르쿠스와 관련 있는 정보도 아니었는데
괜히 너에게 수고만 끼쳤군.

> 괜찮아. 요마를 쓰러뜨렸으니 됐어

드루실라: 그 점은 나도 동감이야.
요마들은 에테르를 노리고 생물을 습격하지.
통제하에 두지 않고 방치하면 비극으로 이어질 거야.

드루실라: 오르쿠스는 20년쯤 전에
이쪽 세계에서 자유를 얻고 풀려났지.
내 식솔의 목숨을 빼앗은 것도 그때였어…….

드루실라: 그 후로 각지를 떠돌며
먹잇감으로 정한 '인간'만 덮쳐 에테르를 먹어치우고 있지.

드루실라: 물론 관헌을 포함해 여러 사람들이 추격하고 있지만
남다른 조심성으로 추격자를 따돌리면서 도망다니고 있어.
하지만 나는 어떻게든 놈을 찾아낼 거다…….

헤르민: 알고 있어, 보스.
나도 그 후에 정보통에게 솔깃한 얘기를 듣고
안기스에게 연락해서 조사를 부탁해 뒀어.

드루실라: 이런 이런, 안기스도 많이 바쁘겠군.
하지만 정보 수집과 분석 실력에 있어서 그만한 사람이 없지.
추가 정보를 기다려 보도록 하자고.

드루실라: 레기,
답답한 상황이라 미안하지만
수련이라도 하다가 나중에 다시 사무실로 와라.

 


'창백한 남자를 쫒아라'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75 Lv.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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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실라: 레기…….
미안하지만 아직 안기스에게 연락이 없어.


드루실라: 헤르민이 입수한 정보를 조사하느라 고생인 모양이야.
그러니까 너도 당분간은……


레무레스 구성원: 보스, 큰일 났습니다……!


드루실라: 시끄럽게 무슨 일이야?


레무레스 구성원: 안기스가…… 안기스가 살해당했습니다!


헤르민: 뭐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


레무레스 구성원: 몇 시간 전에 구리칼날단이
황야에 버려져 있던 안기스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지금 에랄리그 묘당으로 옮겨졌다는 연락이……


헤르민: 누구야! 누구 짓이야!
반드시 찾아내서 복수해 주겠어!
야, 구성원들을 전부 소집해! 전쟁이다!


레무레스 구성원: 진정해, 헤르민……!
지금은 일단 진정하고 보스의 지시를 기다려!


레무레스 구성원: 죄송합니다, 레기 님.
저는 헤르민이 이상한 짓을 저지르지 못하게 지켜볼 테니
당신은 날 회랑의 '에랄리그 묘당'으로 가셔서 보스를……!

 


'반격'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드루실라: 레기…… 와주었나.
일단은 안기스 시신의 확인을…… 도와주게.


드루실라: 거기 누구 없나!
묘지기는 어디에 있지?


날달 교단 사제: 부디 조용히…….
망자들의 잠을 방해하지 말아 주세요.


드루실라: 시끄러워, 빡빡머리……!
구리칼날단이 타살당한 남자의 시신을 가져왔다고 들었다.
당장 안내해!


날달 교단 사제: 맡아 둔 시신이 있기는 합니다만
가족분이 아니시라면 안내는…….


드루실라: 가족!?
안기스는 내 패밀리다!


날달 교단 사제: 가족분이셨군요…….
그렇다면 가장 안쪽 관에……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보지 않으시는…… 편이……


날달 교단 사제: 아아, 이런…… 전 모릅니다!


드루실라: 이럴 수가…… 안기스……!
빌어먹을……!


드루실라: 오지 마라, 레기…….
안기스를 보면 안 돼………… 부탁이다…….


드루실라: 이봐, 사제…… 소란을 피워서 미안했다.
안기스의 장례를 정중히 치러 주지 않겠나?


날달 교단 사제: 물론입니다.
하지만 도시 안에 묘를 마련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봉납하셔야……


드루실라: 돈으로 쩨쩨하게 굴 생각은 없어.
청구서는 '레무레스'의 사무실 앞으로 보내도록 해…….


드루실라: 레기, 조금만 더 기다려 줘.
너보다 먼저 얘기해야 할 사람이 있어.


드루실라: 지금 이 시간쯤이면
중부 다날란의 '돌팔매 빈민굴'에 있겠군.
거기부터 들러야겠다.

 


'반격'의 목표 '에랄리그 묘당 앞에 있는 드루실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드루실라: 여기서 안기스의 아내가 일하고 있어.
가서 알리고 오마.


안기스의 아내: 남편…… 안기스는
보스를 은인으로 여겼어.


안기스의 아내: 10년 전, 우리 부부는 로쿠스 아모에누스에 살았어.
일사바드 대륙 남부에 있는, 갈레안족의 고향이라 불리는 땅이지.


안기스의 아내: 과거, 갈레안족이 침략자들에게 쫓기다가
소원대로 수백 년 만에 되찾은 약속의 땅…….
문관이었던 남편은 새로 발령받아 부임하게 됐다며 기뻐했어.


안기스의 아내: 하지만…… 부임한 대형 농장에서 본 것은
노예처럼 혹사당하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이었어…….


안기스의 아내: 한때 우리의 조상을 로쿠스 아모에누스에서
무력으로 몰아낸 '침략자'들의 후손이니…….
당연한 대가라는 것이 고관들의 생각이었던 거야.


안기스의 아내: 하지만 남편은 달랐어.
자신의 양심에 따라 현지 주민들을 구하려 했지.


안기스의 아내: 그리고 얼마 후, 남편은 저항군에 기밀을 유출했다며
반역죄로 고발당해 팔라메키아 첩보기관에 체포될 뻔했어.
하늘이 우리 편이었는지 운 좋게 도망치는 데 성공했지.


안기스의 아내: 정말로 저항군들이
남편의 성품을 이용해서 정보를 빼 갔는지,
아니면 남편을 눈엣가시로 여기던 고관이 꾸민 음모인지.


안기스의 아내: 결국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우리는 제국에서 더는 살 수 없게 되었어.
그래서 중립 도시인 라자한을 거쳐 에오르제아로 도망쳐온 거야…….


드루실라: 그 후의 일이 기억나는군.
일 때문에 갔던 림사 로민사의 항구에서
위병들이 제국의 스파이를 찾았다며 시끄럽게 굴더군.


안기스의 아내: 그래, 그때 간신히 도망쳤는데
다시 쫓길까봐 절망하고 있던 상황이었어.


안기스의 아내: 하지만 보스가 구해 주고
'레무레스' 패밀리의 일원으로 맞이해 주었지.
그래서 지금까지 살 수 있었어.


드루실라: 하지만 나는……
개인적인 복수를 위한 일에 안기스를 끌어들였어.
그래서 이런 일이…….


드루실라: 안기스의 시신을 확인했는데……
틀림없어. 범인은 내가 쫓는 요마, 오르쿠스다.


안기스의 아내: 남편은 은인인 보스를 위해 일할 수 있다면서
기뻐했어.


안기스의 아내: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 보스.
상대는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무시무시한 존재잖아?
그러니 안기스를 위해서라도……


드루실라: 그래, 알아.
안기스를 죽인 오르쿠스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만들 거다.


드루실라: 레기……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여긴 사람이 많으니 북쪽에 있는 다리로 와 주겠나?

 


'반격'의 목표 '돌팔매 빈민굴에 있는 드루실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드루실라: 그동안 너에게
오르쿠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


드루실라: 신출귀몰하고 만만치 않은 상대긴 하지만
지금 '레무레스' 패밀리의 조직력으로 찾아내서
너와 함께 기습하면 쓰러뜨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야.


드루실라: 하지만 안기스의 죽음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드루실라: 지난번에 검은장막 숲에서 해치운 요마……
아마 그놈은 오르쿠스의 부하였을 거야.


드루실라: 왜 요마가 시체를 숨기는 듯한 행동를 했는지 의아했는데
오르쿠스에게 그렇게 하면 추격을 늦출 수 있다고 배웠다면
앞뒤가 맞아.


드루실라: 그리고 부하가 쓰러지니
추격자인 우리의 존재를 알아채고 반격에 나선 거야.
안기스 건은 더 이상 쫓지 말라는 경고일 거다.


드루실라: 오르쿠스는 먹잇감으로 정한 상대를 붙잡아 고문해서
고통을 주며 즐기는, 구역질이 나올 만큼 끔찍한 짐승이지.
안기스의 시신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태였어.


드루실라: 우린 추격하던 입장에서 방어하며 기다리는 입장이 되었다.
앞으로 언제 어디서 습격당할지 모르는 일이야.
정신 소모가 심한 싸움이 될 거다.


드루실라: 어설픈 각오로는 오래 싸울 수 없어.
그저 강한 적에게 맞서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 여기까지 와서 도망칠 수는 없어


드루실라: 그렇군…… 고맙다.


드루실라: 안기스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주겠다면
레기……
너 역시 나에게는 패밀리의 일원이다.


???: 패밀리라……?


드루실라: 넌…… 오르쿠스……!


오르쿠스: 꽤나 끈질긴 추격자다 싶었는데
설마 너였을 줄이야…….

드루실라…… 아니……


오르쿠스: 나의 가족이여.


드루실라: 누구더러 가족이라는 거야, 빌어먹을 놈……!


오르쿠스: '할아버지'한테 말버릇 한 번 고약하군.
근데 그것보다도……


오르쿠스: 왜 이미 '먹어치운' 네가 살아 있는 거지……!?


드루실라: 레기!
엄호를 부탁한다……!


오르쿠스: 이런, 재회를 기뻐할 새도 없이
살육전을 벌이자는 건가?


드루실라: 죽어라!


오르쿠스: 그래 봤자 먹다 남은 찌꺼기…….
드루실라, 넌 상당히 맛없어 보이는군…….


오르쿠스: 그런데…… 그쪽의 패밀리인지 뭔지는……


오르쿠스: 최상급이군……!!


오르쿠스: 영혼은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데다 탐스럽고 싱싱해……


오르쿠스: 이렇게나 맛있어 보이는 영혼은 처음 봐…….
이건…… 뭐…………


오르쿠스: 끝내주게 맛있겠어!


오르쿠스: 좋아, 추격자를 한꺼번에 없애 버릴까 했는데
계획을 바꾸기로 하지.


오르쿠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천천히 공들여서 사전에 손질을 해놔야만
최고의 요리가 되는 법……!


오르쿠스: 레기라고 했나?
네 영혼이 공포와 증오로 충분히 무르익었을 때
거두어 주마……!


오르쿠스: 그럼 그날까지…… 나는 이만!

 


'반격'의 목표 '드루실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드루실라: 젠장…… 오르쿠스를 눈앞에 뻔히 두고도
놓쳐 버리다니…….


드루실라: 너도 들었겠지만,
난 한 번 오르쿠스에게 진 적이 있다.
식솔이 몰살 당했을 때…….


드루실라: 이미 먹어치웠다는 말이 신경 쓰일 테지만,
지금은 아직 침착하게 말할 기분이 아냐.
상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지.


드루실라: 흠, 표적이 도망가 버렸으니 여기 있어 봐야 소용없겠군…….
일단 사무실로 돌아가자.

 


'반격'의 목표 '드루실라와 다시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헤르민: 보스한테 들었어.
안기스를 죽인 짐승이 나타났다고.
건방진 놈……!

 


드루실라: 당했다…….
완전히 허점을 찔렸어.


드루실라: 레기도 봤겠지만
오르쿠스는 인간의 육체에…… 내 할아버지의 시신에 빙의했어.
게다가 무슨 수를 썼는지 젊게 만들어서 말이야.


드루실라: 그래서 괴물 모습인 일반 요마보다
쉽게 인간들 사이에 숨어들 수 있는 거지.


드루실라: 하지만 그 본질은 요마일 뿐이다.
늘 에테르를 갈망하고 있어.
그래서 인간을 습격하고 죽이고 영혼을 잡아먹는데……


드루실라: 자칭 미식가인 오르쿠스는
레기의 영혼이 마음에 든 모양이야.
참나, 성가신 놈한테 걸려들었군…….


> 이런 상황은 익숙해


드루실라: 뭐야, 비슷한 놈에게 구애라도 당해 봤던 거야?
대체 어떤 경험을 했길래……


드루실라: 아무튼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도시 안이라도
앞으로는 절대로 방심하지 말고 조심해라…….


드루실라: 반격할 방법이 없을지 나도 고민해 볼 생각이다.
다시 때를 봐서 사무실로 오도록 해.

 


'반격'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78 Lv. 패밀리의 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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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민: 보스가 당신이 패밀리의 일원과 다름없다고
인정했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
같이 힘을 모아 아재의 원수를 갚자.

 


드루실라: 레기……
그 후로 별일은 없나?


드루실라: 흐음, 오르쿠스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우리 쪽은 이따금씩 오르쿠스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다.


헤르민: 패밀리 중 몇 명이 '창백한 남자'를 목격했대.
그리고 누가 보냈는지는 모르지만 '날 없는 단검'이
배달되었다는 보고도 있고.


드루실라: '날 없는 단검'은 울다하 뒷세계의 은유 중 하나야.
다음에는 진짜 단검을 보내겠다, 배를 찔러 죽이겠다는 뜻이지.
참 한심한 협박을 하는군…….


헤르민: 보스나 레기는
요만큼도 동요하지 않는 것 같지만
패밀리 중에는 벌벌 떠는 녀석들도 적지 않아.


드루실라: 이런 이런, 어쩔 수 없군.
우리가 잠깐 순찰이라도 해 봐야겠어.
'레무레스' 패밀리와 관련 있는 녀석들을 찾아가 보자.


드루실라: 넌 중부 다날란의 검은솔 정류소 주변을 부탁해.
나는 돌팔매 빈민굴 쪽을 돌아볼 테니까
끝난 후에 합류하자.

 


'패밀리의 유대'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레무레스 구성원: 음, 그 차림새는……
보스가 말하던 에오르제아인 리퍼인가?


레무레스 구성원: 딱히 특별한 일도 없고, 동요하지도 않았어.
큰 소리로 할 말은 아니지만 이래 봬도 제국군 출신이거든.


레무레스 구성원: 옛날에 발렌스라는 장교의 부하였는데
식민지인을 방패처럼 쓰라는 명령을 받았지…….
반발했더니 처형당할 위기에 처해서 겨우 도망쳐 나왔어.

 

레무레스 구성원: 그 난리에 비하면 협박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다만…… 최근에 패밀리에 들어온 젊은 녀석이
'창백한 남자'를 봤다면서 겁을 먹었더라고.


레무레스 구성원: 지금 이 시간이라면 희망 없는 유민가에 그 녀석의 일행이 있을 거야.
이 근처에서는 보기 드문 '점잖아 보이는 여성'이니까
걱정되면 가서 말이나 걸어 봐.

 


'패밀리의 유대'의 목표 '검은솔 정류소에 있는 레무레스 구성원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점잖아 보이는 여성: 저, 저기…… 무슨 일이시죠?


점잖아 보이는 여성: 어머나!
드루실라 씨가 우리를 걱정해서
당신을 보내셨다고?


점잖아 보이는 여성: 이렇게 기쁜 일이…….
달링이 '창백한 남자'를 봤다고 해서
간이 콩알만 해졌거든.


점잖아 보이는 여성: 이래 봬도 난 제국에서는 귀족이어서
나름 지위가 있었어…….


점잖아 보이는 여성: 그런데 달링을 만나고 인생이 바뀌었지.
사랑과 자유를 찾아서 조국을 떠나 이 낯선 땅에서 새 출발을 했어.


점잖아 보이는 여성: 여기서 산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드루실라 씨처럼 지켜 주시는 분도 있고,
자유가 있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아…….


점잖아 보이는 여성: 듣자 하니 '창백한 남자'는 살인마라면서?
우리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무서워…….
하지만 '레무레스' 패밀리가 있으니 안심해도 되겠지!


점잖아 보이는 여성: '창백한 남자'에 대해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어?
남동쪽의 강을 건너면 우리 달링이 있을 테니까 말을 걸어봐.
'키 큰 멋쟁이 남자'니까 금방 알아볼 수 있을 거야!

 


'패밀리의 유대'의 목표 '점잖아 보이는 여성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키 큰 멋쟁이 남자: 아아, 그 등에는 영혼 사냥꾼의 증표……!
나의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깊은 어둠과 함께 오시는가……!


키 큰 멋쟁이 남자: 앗, 미안해라.
난 시인이거든, 무심코 가슴속에서 치솟는 감동을 말로……


키 큰 멋쟁이 남자: 나, 나, 나……


키 큰 멋쟁이 남자: 나왔다~!


피에 굶주린 요마: 흐아아아아아아……!

 


어느새 나타난 요마가 살기를 뿜고 있다.
'피에 굶주린 요마'를 쓰러뜨리자……!

 


'패밀리의 유대'의 목표 '키 큰 멋쟁이 남자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패밀리의 유대'의 목표 '피에 굶주린 요마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키 큰 멋쟁이 남자: 흐아, 흐아…… 더, 덕분에 살았어……!
넌 그야말로 생명의 은인이야!


키 큰 멋쟁이 남자: 아까 말했다시피 나는 시인이야.
물리적인 싸움은 전혀 할 줄 모르지…….


키 큰 멋쟁이 남자: 하지만 말로 하는 싸움은 자신 있어.
상상력을 총동원해서 결혼을 반대하던 장인어른을
모멸하는 시를 발표했는데…… 효과가 어마어마했거든!


키 큰 멋쟁이 남자: 물론 고위 귀족의 엄청난 노여움을 사는 바람에
제국에서 살 수 없게 되어 버렸지만…….


키 큰 멋쟁이 남자: 그래도 지금은 행복해.
에오르제아에는 갈레말 제국에는 없는 자유가 있지.
창작을 방해하는 사람도, 사랑을 막는 사람도 없으니까.


키 큰 멋쟁이 남자: 그런데 나의 은인이여.
대체 나에겐 무슨 볼일로……?


키 큰 멋쟁이 남자: '창백한 남자'에 대해 들려 달라고……?
그건 말이야, 내가 시상을 떠올리며 황야를 걷던 때의 일이었어.
문득 시선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 싱긋 웃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지.


키 큰 멋쟁이 남자: 다날란에는 어울리지 않는 검은 옷,
이상하게 창백한 피부에 피처럼 붉은 눈동자…… 무서웠어.
하지만 갑자기 안개처럼 사라졌어…….


키 큰 멋쟁이 남자: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는 여기까지야.
이번 일로, 황야를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는 걸 확신했어.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돌아가서 한동안 얌전히 지낼 거야.

 


'패밀리의 유대'의 목표 '키 큰 멋쟁이 남자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드루실라: 돌아왔군…….
결과는 어땠나?


드루실라: 그래…… 요마에게 습격을 받았단 말이지……?
일단 너도, 그 남자도 무사했다니 다행이군.
수고했다.


드루실라: 이봐, 레기……
'레무레스' 패밀리와 관련된 놈들을 만나 보니 어떻던가?
솔직한 감상을 듣고 싶군.


> 평범한 사람들처럼 느껴졌어


드루실라: 평범이라…….
우리에게는 칭찬이야.
하나같이 제국에서 소외된 자들뿐이니까.


드루실라: 한 번 봐…….
저기 벌이 있지?


드루실라: 벌은 똑같은 생물이지만
여왕벌이 되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병정벌이나 일벌이 되기도 해.
본능에 각인된 역할을 수행하며 모든 개체가 힘을 모아 생활하지.


드루실라: 하지만 인간은 달라.
황제가 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군인이나 농민도 있지만
태어났을 때의 신분에 좌우될 뿐, 결코 본능은 아니야.


드루실라: 인간이 여러 타인과 협력하려면
본능이 아니라 '환상'이 필요한 법이다.


드루실라: 종교나 신화도 그중 하나라 할 수 있어.
다른 나라에선 철학이나 이상일 수도 있고 법 제도도 마찬가지야.
실체 없이 인간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공통된 '환상'이 필요해.


드루실라: 제국의 경우, 그것은 역사이자 이데올로기였다.
800년 전에 잃은 종족의 고향, 로쿠스 아모에누스를 탈환하라!
초대 황제 솔은 그렇게 외치며 많은 사람들을 움직였지.


드루실라: 하지만 고향을 되찾은 후에도 끝나지 않았어.
이번에는 마도 기술을 통한 선진 문명을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퍼뜨려
미개한 종교를 믿는 야만족들을 선진 세계로 이끌자…… 라나?


드루실라: 그런 '환상'을 믿고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건 긴 싸움 끝에 대륙 하나를 정복했다.


드루실라: 거창하지만 그래 봤자 '환상'이야.
환상에서 깨어나면 그 너머에 진실이나 정의가 없음을 깨닫지.
나의 할아버지 룰루스도 그걸 깨달은 사람 중 하나였어.


드루실라: 우리 일족은 리퍼의 기술을 계승해 온 혈통이었다.
그 당주였던 룰루스는 일족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도
최강이라 극찬받던 존재였어.


드루실라: 부당한 무력으로부터 동포를 구하는 것이 우리 리퍼의 역할.
그러나 어느샌가 갈레안족이 세운 제국이
세계를 지배하겠다며 침략을 반복하고 있었지.


드루실라: 그 딜레마를 견디다 못한 할아버지는 결단을 내리셨다.
솔 조스 갈부스를 암살하기로…….


드루실라: 20년 전……
할아버지는 마도성에 잠입해 솔의 암살을 시도했어.


드루실라: 하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간신히 살아 돌아온 할아버지의
검은 머리는 하룻밤 사이에 백발로 변해 있더군.


드루실라: 싸움에 대해서는 절대로 입을 열지 않았지만 딱 한 마디,
그건 인간이 아니야…… 라는 말을 남겼어.


드루실라: 어쨌든 할아버지는 더 강한 '힘'을 갈망하게 됐다.
뭐에 홀린 듯이 아바타에게 반복해서 '힘'을 요구하셨지.


드루실라: 결과는 눈치챘겠지만, 
아바타 제어에 실패하고 육체를 빼앗겼어.
그렇게 오르쿠스가 태어났다.


드루실라: 그 자리에 있던 가족은 오르쿠스에게 몰살당했어.
나도 예외 없이, 저항이 무색토록 쓰러져 버렸지…….
영혼을 잡아먹힌 거야.


드루실라: 그런 내가 어떻게 살아 있느냐면…….
내 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바타가
나를 대신해서 잡아먹혀 주었기 때문이다.


드루실라: 아바타를 잃은 나는 제국을 떠났어.
어차피 황제 암살범의 가족이었으니까
제국에서 계속 살 수 없기도 했고…….


드루실라: 그리고 각지를 떠돈 끝에 에오르제아에 와서
나처럼 제국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난 녀석들과 살기 시작했다.


드루실라: 그게 '레무레스' 패밀리다.
제국어로는 유령을 뜻하는 말인데……
한 번 죽었다 살아난 나에게 어울리는 이름이지?


드루실라: 자, 옛날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순찰도 끝났으니 사무실로 돌아가자.

 


'패밀리의 유대'의 목표 '드루실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헤르민: 보스, 레기. 어서 와.
다들 상황이 어땠어……?


드루실라: 동요하는 녀석도 많지만 아직 실질적인 손해는 없다.
오르쿠스가 부하 요마를 보낸 모양인데
레기가 쓰러뜨렸지.


헤르민: 오, 대단하네.
갈레안족도 아닌데 리퍼의 기술까지 능숙하게 다루다니.


헤르민: 레기와 보스가 있으면
오르쿠스 따위는 별것 아니겠네!


드루실라: ……그래.
어쩌면 의외로 다음 표적은 그것일지도 모르겠군.


드루실라: 오르쿠스는 레기의 영혼을 노리고 있어.
놈의 말로는 공포와 증오를 부추긴 후에
그 영혼을 먹어치우고 싶다더군.


드루실라: 그럼 레기의 마음을 뒤흔들기 위해
노릴 표적은……


오르쿠스: 맞아, 바로 너다.


드루실라……!


오르쿠스: 소용없다…… 넌 이 주술을 풀 수 없어.
아바타를 잃었잖아……?
걸작이로군……!


오르쿠스: 이런, 움직이지 마라.
까딱 잘못하면 이 녀석의 목이 떨어져 나간다고.


오르쿠스: 레기……
좋은 눈빛이야. 그래그래, 바로 그거지.
치솟는 증오와 가까운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오르쿠스: 드루실라는 이제 숨 한번 내뱉으면
죽어 버릴지도 모른다!


오르쿠스: 너와 드루실라는 만난 지 오래된 사이가 아니잖아?
아직 서로를 깊이 이해하지는 못했을 거야……!
그래서 기다렸지!


오르쿠스: 드루실라의 정의를 깨닫고, 드루실라의 승리를 바라고
드루실라의 마음에 공감할 때까지!


오르쿠스: 그런데 조금…… 조금만 더 숙성이 필요하겠군……!


오르쿠스: 그러니 드루실라는 내가 데려가겠어.
한계에 이를 때까지 조금씩 상처 입히고, 부수고, 귀여워 해주지……!


오르쿠스: 그동안 레기,
넌 증오라는 땅에 공포라는 물을 주어 영혼을 키우도록 해.


오르쿠스: 그렇게 영혼이 무르익어 최상의 맛을 내게 되면
내가 데리러 와 줄 테니까……!
네 영혼을 거두기 위해서!

 


'패밀리의 유대'의 목표 '레무레스 사무실로 이동'을 달성했습니다!

 


헤르민: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놈!
젠장, 젠장, 젠장!!


> 침착해, 헤르민!


헤르민: 미, 미안해…… 나도 모르게 큰 소리를…….


헤르민: 지금은 아무리 화내 봤자 소용없겠지…….
아무튼 나는 다른 구성원들과 힘을 모아서
보스의 행방을 찾아볼게.


헤르민: 레기는
그 변태 자식과의 결전에 대비하도록 해.


헤르민: 오르쿠스 자식, 아바타를 잃은 보스는
몸을 속박하는 주술을 깰 수 없다고 했어.
그렇다면 아바타를 다루는 당신은 제대로 싸울 수 있을 거야.


헤르민: 물론 나도 아낌없이 협력할게.
꼭 보스를 데려오자…… 반드시.

 


'패밀리의 유대'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80 Lv. 암살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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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민: 레기……!
보스의 위치를 알아냈어!


헤르민: 오늘 아침에 사무실로 편지 한 통이 왔더라고.


헤르민: 그 안에는…… 젠장!
피로 쓰인 편지가 있었어!


헤르민: 오르쿠스 자식, 보스에게 한 짓을 하나하나 다 묘사해놓고……
마지막엔 친절하게도 자신들은 커르다스 서부고지에 있는
'어스름 요새'에 있다고 써 놨더라니까!


헤르민: 방금 패밀리의 모든 구성원에게 소집령을 내린 참이야.


레무레스 구성원: 헤르민!
결사대 지원자가 다들 모였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밖에서 대기시켜 놨어!


키 큰 멋쟁이 남자: 아아, 불타는 혼이 깃든 용사들의 집결!
은인을 구하고자 극악무도한 악귀와 맞설지니!


헤르민: 좋아, 레기!
당장 쳐들어가자!


> 이제부터는 리퍼인 내게 맡겨!


헤르민: 뭐……!?
그야 우리들은 오르쿠스의 주술에 대항할 수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헤르민: 방패 정도는 되어 줄 수 있을 거야!
보스가 붙잡혀서 고통받는데 어떻게 가만히……!


> 그런다고 드루실라가 기뻐할 것 같아?


헤르민: 그, 그건……!


레무레스 구성원: 헤르민…….


헤르민: ……알았어.
레기를 믿고 기다릴게.
보스가 믿고 리퍼의 기술을 맡긴 여자니까……!


헤르민: 그래도 저걸…….


헤르민: 보스의 무기만은 가져가줘.
큰낫이 없으면 리퍼가 아니잖아.
보스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 맞지?


헤르민: 레기……
꼭 보스를 데리고 무사히 돌아와 줘.
어떤 모습이든 꼭, 부탁이야…….

 


'암살의 길'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오르쿠스의 마도 통신: 기다리고 있었다, 레기.
계속 앞으로 가라.


오르쿠스: 무르익었군……!


오르쿠스: 완전히 무르익었어……!
황홀할 만큼 탐스럽게 농익은 영혼이 열매를 맺었잖아!


오르쿠스: 먹어치우고 싶어……!
먹고 싶어, 먹고 싶어, 먹고 싶어, 먹고 싶다고오오오!


오르쿠스: 굶주릴 대로 굶주리고, 목마를 대로 목말라 있었다.
먹다 남은 이 찌꺼기 영혼조차 간절히 먹어치우고 싶을 정도로!


오르쿠스: 그런데 참은 보람이 있었어!
식욕에 발버둥치는 마음을 단단히 묶고 견뎌 낸 보람이!
아아, 나를 칭찬해 주고 싶군!


오르쿠스: 자, 레기.
너도 못 기다리겠지……?
누가 영혼을 거둘 것인지, 연회를 시작해 볼까?

 


암살의 길 공략을 시작합니다.
아이템 레벨이 조율되었습니다. 장비 성능이 아이템 레벨 525 이하로 조정됩니다.

 


오르쿠스: 하하하하하……!
최고의 만찬을 즐겨보자꾸나!


오르쿠스: 계속 저항하겠다면…… 주방장을 불러주지!

 

오르쿠스: 윽…… 내가 밀리고 있다니……!?

 

오르쿠스: 먹잇감인 주제에 감히 저항을……!

 

오르쿠스: 이건 어떨까?


오르쿠스: 아직도 목숨이 붙어 있나……
끈질긴 놈 같으니!

 


오르쿠스: 빨리 뻗어서 얌전히 잡아먹히기나 해라!


오르쿠스: 마지막 몸부림이냐……!


오르쿠스: 크악!


오르쿠스: 먹다 남은 찌꺼기 주제에……!


드루실라: 흥, 괴로워하는 꼴이라니……
먹어치운 영혼을 소화하지 못해서 배탈이라도 난 거냐?


오르쿠스: 둘 다 까불지 마라!
내가 쉽게 죽을 것 같아!?


> 대가를 치를 시간이다

 


오르쿠스: 다 죽어가는 게 똘똘한 짓을 하는군……!
둘 다 한꺼번에 토막을 내주마!


드루실라: 레기!
이 쓰레기의 영혼을 거두고, 마무리를 짓자!


드루실라: 잔챙이들은 나한테 맡겨!
너는 오르쿠스를 상대해라……!

 

오르쿠스: 크헉…… 이, 이럴, 수가……!

 


레벨 조율이 해제되었습니다.

 


오르쿠스: 크헉…… 하아, 하아……


> 드루실라, 당신이 끝내


드루실라: 고맙다.


오르쿠스: 조금…… 조금만 더 하면…… 먹을 수 있었는데……
이토록 맛있어 보이는…… 영혼이 눈앞에 있는데…………


오르쿠스: 먹고 싶어…… 먹고 싶다고……


드루실라: 돌아가자, 레기.
우리 사무실로…….

 


헤르민: 보스!
레기!!


드루실라: 걱정하게 만들었군.
모두들…… 고맙다.
나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움직여 줘서.


헤르민: 무슨 말이야, 보스!
목숨을 걸고 싸운 건 레기잖아.
우리는 아무것도 못했는데…….


드루실라: 그래도 위험한 요마가 다가오고 있는데
누구 한 명 도망가지 않고, 날 찾으러 다녔다면서.
결사대의 이야기도 다 들었다.


헤르민: 그, 그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야.
우리 '레무레스' 패밀리는
모두 보스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람들인걸…….


드루실라: 아니, 그래도…….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 사적인 복수에 끌어들이고,
그러다가 안기스까지…….


안기스의 아내: 남편은 위험한 줄 알면서도 보스를 도왔어요.
게다가 보스와 레기 씨는
원수를 갚아 줬고요…….


안기스의 아내: 이제 그 살인마에게 희생당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러니 후회한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드루실라: 그래…….
더 이상 우는 소리를 하면 안기스의 결의를 더럽히는 꼴이 되겠군…….


드루실라: 지금은 그저 모든 희생을 추모하면서
이렇게 다시 만난 것에 감사하겠어.


드루실라: 레기,
너에게는 정말 큰 신세를 졌다.


드루실라: 오르쿠스는 죽고
이제 의뢰한 일은 완수됐어.


드루실라: 그래, 처음에는 일이었지.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너는
갈레안족도 아닌데 패밀리의 일원이 되어 있었다.


드루실라: 제국인인 갈레안족이 에오르제아에서
살아남기 위해 결성한 '레무레스' 패밀리지만……


드루실라: 어쩌면 우리 스스로가
갈레안족과 에오르제아인을 가르는 벽을
마음속에 만들고 있었는지도 몰라.


드루실라: 우리, 소외된 자들이
이역만리 타향에서 협력하기 위해 만들어 낸 '환상'이었던 거야.


드루실라: 하지만 기왕 환상이라면 더 멋진 꿈을 꾸고 싶다.
종족에 얽매이지 않고 영혼으로 이어진 사람들과
형제자매의 연을 맺는 패밀리 말이다.


헤르민: 그럼 오늘이
그 새로운 '레무레스' 패밀리의 결성일이네.


헤르민: 물론 들어올 거지?


드루실라: 훗…… 고맙다.
그리고 잘 부탁한다, 자매여!

 


'암살의 길'의 목표 '레무레스 사무실 가기'를 달성했습니다!

 


드루실라: 참나, 오늘은 왠지
평소답지 않게 말을 많이 한 것 같군.


드루실라: 더 말을 했다가는
쓸데없는 소리만 하게 생겼어.


드루실라: 어쨌든 바깥 생활이 갑갑하게 느껴질 때는
언제든지 이 사무실을 찾아와라.


드루실라: 최고의 보드카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겠다.
내 영혼의 자매여!

 


'암살의 길'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드루실라: 자매여, 어서 와라.
레무레스 사무실은 네 집이기도 해.
변변찮은 곳이지만 편하게 있어.

> 근황 묻기

드루실라: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
솔직히 말하면, 안기스의 빈자리가 상당히 커.
한때는 조직의 수입도 부쩍 줄어들었지만…….


드루실라: 의외로 헤르민 녀석이 분발해 주고 있어.
머리 쓰는 일은 싫다며 투덜거리기는 해도
청린수 거래를 관리해 주고 있어.


드루실라: 안기스의 아내도
자기 가게를 잘 운영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어.
여차하면 패밀리가 다 함께 도와줄 거고.


드루실라: 아, 갈레말드의 정세에 대해서는 들었어.
하지만 황제가 사라졌어도 돌아갈 수 없는 녀석들도 있다.
레무레스는 앞으로도 울다하에서 존속시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