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Lv. 죽음의 사슬에 묶인 숲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 그럼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현재, 검은장막 숲에도 위신수가 나타나는 바람에
사람들의 생명이 위협당하는 비상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 골치 아픈 건, 그 위신수가 특수한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야.
대항할 방법을 마련하고 싶지만 조사를 위한 접근조차 쉽지 않지.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 그래서 토벌의 협력자는
동행자 호위에 능숙해야 한다는 것이 필수조건이야……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 귀공 정도의 실력이라면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
검은장막 숲의 위신수 토벌에 협력해 줄 수 없겠나?
> 맡겨줘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 수락해 주는 건가!
그럼 그리다니아의 쌍사당 통합사령부에 있는
'위신수 담당관'을 만나서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해.
'죽음의 사슬에 묶인 숲'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 그리다니아의 쌍사당 통합사령부에 있는
'위신수 담당관'을 만나도록 해.
나머지는 그쪽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돼.
위신수 담당관: 아니, 영웅님이 아니십니까.
라자한에 파견된 무관에게서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위신수 토벌 건 말씀이시죠.
위신수 담당관: 그럼 위신수 대책의 총지휘를 맡고 계신
카느 에 님을 모셔 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카느 에 센나: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
이번에 위신수 토벌에 힘을 보태 주시기로 했다지요?
그리다니아 사람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카느 에 센나: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검은장막 숲에 나타난 위신수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카느 에 센나: 사베네어 섬의 이변 이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장막 숲에서도 인간이 야수로 변하는 현상이 목격됐어요.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낯선 남자였다고 합니다.
카느 에 센나: 쌍사당은 즉시 이 변이체를 위신수로 인정했고…….
몸에 사슬이나 그물 같은 무늬가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글레이프니르'라 부르며 대책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카느 에 센나: 그 후로 글레이프니르는 숲 곳곳에 출몰해서
온갖 생명을 유린하고는 자취를 감추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어요.
카느 에 센나: 이러한 사태에 숲의 정령들도
낯선 존재를 없애 달라며, 비명 같은 소리를 내고 있지만
섣불리 손대지 못하는 사정이 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지금까지 발생한 희생자를 검사한 결과,
글레이프니르는 발톱과 송곳니, 그리고 뿔에
아주 강력한 독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판명되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놈에게 공격받으면, 단순히 긁히기만 해도
독이 침투해 끝내 죽음에 이르고 맙니다…….
카느 에 센나: 사슬병이라는 병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사실은 글레이프니르의 독이 미치는 영향이
그 사슬병의 증상과 매우 흡사합니다.
카느 에 센나: 사슬병은 검은장막 숲 고유의 풍토병인데
증상은 몸에 사슬 모양의 무늬가 나타나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흰 뱀의 수호자: 저는 그리다니아 출신이 아니라서
부끄럽게도, 사슬병에 대한 지식은
귀동냥으로 얻은 것이 전부입니다.
흰 뱀의 수호자: 휴런족이 감염된 경우에는
반드시 죽음에 이른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카느 에 센나: 네, 휴런족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병이에요.
다만 등불버섯을 이용한 특효약이 개발되면서
최근에는 그리 큰 위협으로 여겨지지 않았지요.
카느 에 센나: 그런데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글레이프니르가 나타나니
그 끔찍했던 기억이 떠올라 불안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것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카느 에 센나: 현재로서는 환술이나 백마법으로도 독을 정화하지 못합니다…….
대항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설령 글레이프니르를 마주친다 해도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흰 뱀의 수호자: 실례하겠습니다, 긴급 통신이 들어왔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뭐라고!?
흰 뱀의 수호자: 방금 북부삼림에서 위신수 습격 사태가 발생했답니다.
귀곡부대에 따르면, 글레이프니르는 이미 사라진 모양입니다만
부상자가 가을박 마을로 호송되었다고 합니다!
카느 에 센나: 큰일이군요!
그 지역에는 '쌍사당 중사 이셀마어'가 있을 거예요.
당장 가을박 마을로 가서 상세한 상황을 들어보도록 하죠.
'죽음의 사슬에 묶인 숲'의 목표 '쌍사당 통합사령부에 있는 위신수 담당관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글레이프니르는 그야말로 신출귀몰합니다.
검은장막 숲의 어디에 나타날지 예측이 불가능해요…….
흰 뱀의 수호자: 아직 마을까지는 부상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쌍사당 중사 이셀마어: 오오, 카느 에 님!
친히 행차하신다 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느 에 센나: 글레이프니르에게 부상을 입은 분은 어디 계시죠?
쌍사당 중사 이셀마어: 일단 둥둥 뜬 코르크 여관의 처마 밑을 빌려서
그곳에서 가을박 마을 도사가 치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카느 에 님도 부디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카느 에 센나: 알겠습니다.
카느 에 센나: 서둘러 '가을박 마을 도사'와 합류하여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도록 하죠.
두 사람도 동행을 부탁합니다.
'죽음의 사슬에 묶인 숲'의 목표 '가을박 마을에 있는 쌍사당 중사 이셀마어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아직은 잘 버텨 주고 있는 것 같군요.
치료를 해 볼게요.
흰 뱀의 수호자: 글레이프니르의 공격에서 살아남았는데도
계속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다니…… 정말 끔찍합니다.
고통받는 남자: 으으, 아악……!
가을박 마을 도사: 이 남자가 글레이프니르에게 공격당한 피해자입니다.
제가 아는 모든 치유마법을 써 보았는데…….
가을박 마을 도사: 열상은 아물었지만 독이 완전히 정화되지 않아
환자의 상태가 계속 나빠지기만 하네요.
가을박 마을 도사: 그리고 치료를 위해 옷을 벗기려 했을 때
몸에 사슬 무늬가, 사슬병과 같은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이 사람은 휴런족이니까 사슬병에 걸렸다면…….
카느 에 센나: 죽음에 이르게 될 우려가 있겠군요…….
카느 에 센나: 지금부터는 제가 치료할게요.
당신은 잠시 쉬도록 하세요.
???: 벼룩모기다!
벼룩모기 떼가 나타났다!!
흰 뱀의 수호자: 방금 그 목소리는 '동쪽 문' 방향에서 났습니다!
가을박 마을 도사: 벼룩모기는 사슬병의 독을 퍼뜨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독에 대해 예민해져 있는 이런 상황에
벼룩모기가 출현하면 다들 불안해할 것입니다……!
카느 에 센나: 부상자의 치료는 제게 맡기시고……
두 분은 비명 소리의 주인을 찾아 벼룩모기부터 격퇴하세요!
'죽음의 사슬에 묶인 숲'의 목표 '가을박 마을 도사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방금 비명을 지른 것이 저 사람일까요?
자세한 얘기를 들어 봅시다.
겁먹은 남자: 숲언덕 공방으로 가던 길에
오리나무 샘에서 벼룩모기 떼를 발견했어!
겁먹은 남자: 벼룩모기는 사슬병을 퍼뜨리잖아?
이상한 마물이 비슷한 피해를 일으킨다고 해서
다가가지 않고 곧장 도망쳤지.
보를랑: 잠깐, 설마 벼룩모기에 물리진 않았겠지?
만약에 물렸다면 바로 치료해야 한다.
겁먹은 남자: 무서운 소리 하지 마, 난 멀쩡해!
그보다 빨리 벼룩모기 좀 어떻게 해 봐!
지나다니는 놈들이 위험하잖아!
보를랑: 흐음, 하지만 떼 지어 있다면
우리만으로 전부 처리할 수 있을지…….
게다가 이곳의 수비도 강화해야 하는데.
흰 뱀의 수호자: 지금 귀곡부대에 출동 요청을 해 봤자
이미 손쓰기에는 늦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역할을 분담해서 다 없애버리도록 합시다.
보를랑: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오리나무 샘'은 여기서 동쪽에 있어.
어서 가서 벼룩모기를 모두 없애줘!
'죽음의 사슬에 묶인 숲'의 목표 '겁먹은 남자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죽음의 사슬에 묶인 숲'의 목표 '사슬병 벼룩모기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숲언덕 공방 상인: 구해 줘서 고마워!
저렇게나 많은 벼룩모기는 처음 봐.
특효약은 갖고 있지만 무서워서 죽을 뻔했네…….
숲언덕 공방 상인: 가을박 마을에 너무 아파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래, 나도 그 소식을 듣고 사슬병 특효약이 혹시 들을까 해서
가져다주러 가던 길이야.
숲언덕 공방 상인: 아, 한시가 급한 상황일 텐데
나 대신 이걸 '둥둥 뜬 코르크 여관'에 가져다줄래?
숲언덕 공방 상인: 고마워. 잘 부탁할게.
……그걸로 나으면 좋겠다.
난 숲언덕 공방으로 돌아갈게.
'죽음의 사슬에 묶인 숲'의 목표 '숲언덕 공방 상인 구출'을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설마 벼룩모기에 벌벌 떨게 될 줄이야…….
독의 무서움을 안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말입니다.
카느 에 센나: 벼룩모기를 격퇴해 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부상자의 몸 상태는 썩 좋지 않아요.
증상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막는 게 고작이에요.
카느 에 센나: 이건…… 사슬병 특효약?
증상이 흡사한 건 분명하니까 시험해 볼 가치는 있어요.
바로 투약하도록 하죠.
카느 에 센나: 약의 효과는 곧 나타날 거예요.
고통받는 남자: 아, 아아! 아파…… 괴로워……!
카느 에 센나: ……조금만 더 참아 주세요!
약 효과가 나타난다면 통증은 금방……!
고통받는 남자: ……계속 아프잖아……!
아, 아파…… 허억, 허억…….
살려 줘…….
고통받는 남자: 아…… 아…….
남자의 신음 소리가 멎었다.
아무래도 숨을 거둔 모양이다…….
카느 에 센나: ……안타깝군요.
이런 식으로 고통에서 해방시키게 되다니요.
흰 뱀의 수호자: 약을 주는 것이 너무 늦었던 걸까요?
카느 에 센나: 아니요…… 애초에 이 약은 효과가 없었던 것 같아요.
카느 에 센나: 이제 확실해졌군요.
글레이프니르의 독은 사슬병과 흡사하지만
그 실태는 전혀 다른 위협……이라고 단정해도 되겠어요.
카느 에 센나: 네, 그리고 독이 너무 강력해서
벼룩모기도 매개체가 되지 않고 바로 죽어버릴 거예요.
가을박 마을 도사: 그럼 벼룩모기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군요.
안타깝긴 하지만 그 사실을 안 것만으로도 큰 수확입니다.
존엄한 희생이 헛되지 않았어요.
카느 에 센나: 너무 예민해지지 않도록 사람들에게도 알려서 안심시키세요.
절망은 인간을 야수로 변하게 만든다고 하니까요.
카느 에 센나: 다행히 우리 나라에서는 위신수 이외에, 야수로 변한 사람은 없어요.
이 사태를 진정시키려면 모두 냉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가을박 마을 도사: 이 사람을 묻어 준 후에 방금 그 이야기를 퍼뜨리겠습니다.
카느 에 센나: 피해를 막기 위해 글레이프니르의 행방을 쫓아야 해요.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쌍사당 통합사령부'로 돌아가죠.
'죽음의 사슬에 묶인 숲'의 목표 '카느 에 센나에게 사슬병 특효약 전달'을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위신수에 관한 여러 목격 정보가 새로 들어와서
카느 에 님께서 바로 그쪽으로 사정을 들으러 가셨습니다.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 정보가 뒤죽박죽인 상태라서요.
흰 뱀의 수호자: 신중히 정보를 조사할 테니 다음 작전의 방침이 결정될 때까지
잠시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죽음의 사슬에 묶인 숲'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86 Lv. 구원을 원하는 목소리
흰 뱀의 수호자: 그동안 수집된 글레이프니르의 정보를 검토한 결과,
남부삼림의 목격 정보가 가장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주변에 잠복 중일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새로운 피해자가 나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카느 에 님과 함께 갈 테니 '징검다리 늪지대'에서 합류하시죠.
'구원을 원하는 목소리'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아직까지 마을은 무사해 보입니다만…….
이 부근에 글레이프니르가 나타난다면
주민들은 안절부절못할 겁니다.
카느 에 센나: 이 마을에는 제 동생인 라야 오가 머물고 있습니다.
글레이프니르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벌써 파악했을지도 모릅니다.
우선 그 아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하죠.
카느 에 센나: 여전해 보이는군요, 라야 오.
라야 오 센나: 언니!
위신수 일 때문에 왔구나?
라야 오 센나: 아 토와 님의 뜻을 이어받은 당신도 언니를 돕고 있었다니.
글레이프니르의 독에는 치유의 힘도 통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세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보아요!
카느 에 센나: 그럼 주변 상황에 대해 가르쳐 주세요.
라야 오 센나: 검은장막 숲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부삼림에서도
글레이프니르에게 습격을 당했는데
독을 치유하지 못하고 사망한 사람이 나왔어.
라야 오 센나: 다행히 이 마을에는 아직 희생자가 없지만
얼마 전에 이 부근에서도 글레이프니르가 목격되면서
당장이라도 사슬병이 대유행할까 봐 다들 두려워하고 있어요.
카느 에 센나: 글레이프니르의 독은
사슬병과는 다른, 미지의 위협이라는 사실을 파악했어요.
타인에게 감염될 위험은 없다고 생각해도 될 거예요.
카느 에 센나: 글레이프니르에게서 직접 상처를 입지 않는 한,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라야 오 센나: 물론 이론상으로는 그렇지만……
불안이라는 건 그리 쉽게 없어지지 않아.
라야 오 센나: 게다가 결국 마을이 습격당하면
격퇴하더라도 보나마나 엄청난 희생이 따를 거야.
독에 맞설 대책이 없는 이상, 우리가 먼저 공격할 수도 없고…….
라야 오 센나: 그래서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주민들 중에는 '뿔의 아이는 뭘 우물쭈물하고 있냐'며
불평하는 사람도 있어서…… 너무 화가 나지 뭐야!
카느 에 센나: 미안해요. 내 판단이 느린 탓에…….
> 카느 에가 전부 짊어질 필요는 없어
라야 오 센나: 그래, 우리는 삼중의 환술황인걸.
언니 혼자 끙끙거리지 말고 우리에게 더 의지해!
카느 에 센나: 그럼, 물론이죠.
든든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당신을 찾아온 거예요.
하지만…… 정령 쪽은 상당한 혼란에 빠진 듯하군요.
카느 에 센나: 글레이프니르를 쓰러뜨린다면
정령의 마음도 분명 진정될 거예요.
라야 오 센나: 그래서 언니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카느 에 센나: 저는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어요.
절망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하고 싶군요.
라야 오 센나: 참된 마음이 나아갈 길을 열어준다…… 언니의 좌우명이었지.
언니가 그렇게 느꼈다면 분명 잘될 거야.
라야 오 센나: 그럼 난 아 룬과도 연락해서
조금이라도 정령을 진정시킬 방법이 없을지 고민해 볼게.
분명 정령의 힘이 필요할 때가 올 테니까.
카느 에 센나: 고마워요. 두 사람 덕에 정말 마음이 든든해요.
카느 에 센나: 당신도 함께 가 주시겠어요?
역전의 영웅이 위신수 토벌에 나섰다는 걸 알면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은 편해질 겁니다.
흰 뱀의 수호자: 그럼 저는 고요한 야영지의 귀곡부대에게
글레이프니르의 동향을 물어보겠습니다.
이야기가 끝나시면 그쪽으로 와 주세요.
'구원을 원하는 목소리'의 목표 '징검뿌리 늪지대에 있는 카느 에 센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마을의 상황을 둘러보면서
제가 직접 마물을 상대하는 모습을 보이면
쓸데없이 사람들의 불안감만 부추기게 될 것입니다.
카느 에 센나: 그러니 죄송하지만, 당신은 저를 호위해 주셨으면 해요.
카느 에 센나: 그럼 '마을 사람들'과 대화하러 가시죠.
카느 에 센나가 '동행'을 시작합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동행자가 가까이 있는 상태로
목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동행' 상태는 지역을 이동하거나
동행자와 거리가 너무 멀어지면 해제되며
'동행 상태 해제'를 선택해서 해제할 수도 있습니다.
해제한 경우, 처음 장소로 돌아간 동행자에게 말을 걸면
다시 '동행'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구원을 원하는 목소리'의 목표 '카느 에 센나와 대화하고 동행'을 달성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모두 평소대로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 듯하군요.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불안을 부추기는 남자: 환술황…… 그러니까 뿔의 아이는 우리처럼 평범한 휴런족과는 달라.
아마 야수에게 습격당해 상처를 입어도 멀쩡하겠지.
그러니까 대처가 이렇게 늦어지는 거라고.
불안을 부추기는 남자: 그런 놈들한테 목숨을 맡기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그만 그리다니아를 버리고 다른 나라로 가야 해!
불안을 부추기는 남자: 앗, 카느 에 님!?
방금 제가 한 말은, 그러니까…….
카느 에 센나: ……사태 수습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 부족함이 여러분을 불안하게 만들어
정말 송구합니다.
카느 에 센나: ……하지만 부디 조금만 더
저를 믿어 주시지 않겠어요?
여러분이 사랑하는 평화로운 숲을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불안을 부추기는 남자: ……알겠습니다.
저도 사실은 제가 나고 자란 나라를 버리기는 싫어요.
조금만 더 상황을 지켜볼게요…… 조금만 더요.
불안을 부추기는 남자: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무례한 말을 해 버렸네요…….
숲의 주민으로서 뿔의 아이를 존경하는 마음은 그대로예요.
부디 저희를 구해 주세요……!
죽음의 공포에 겁먹은 여자: 숲에 출몰하는 야수에게 습격당해 상처를 입으면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게 정말이야?
벌써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던데……!
카느 에 센나: 두려움은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아요.
저희가 반드시 치료법을 찾아낼 겁니다.
여러분은 저희를 믿어 주세요.
죽음의 공포에 겁먹은 여자: ……그래, 카느 에 님도 위험을 무릅쓰고 계신걸.
안전한 곳에 숨어 있는 우리가 소란을 피워 봤자 소용없지.
무사히 사태가 수습되기를 기도할게요……!
카느 에 센나: 감사합니다.
그 기도, 절대 헛되이 하지 않겠어요……!
죽음의 공포에 겁먹은 여자: 죽음이 두려운 건 모두 마찬가지…….
부디 몸조심하세요!
글레이프니르를 목격한 남자: 깊은 숲 속에서 큰 뿔을 가진 무시무시한 야수를 봤어요.
마을까지 쳐들어오는 것도 시간 문제일 거예요.
여기로 온다면 모두 몰살당할지도 몰라요…….
카느 에 센나: 아니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글레이프니르는 저희가 쓰러뜨리겠어요.
그러니 절망하지 마시고 마음을 굳게 다잡으세요.
글레이프니르를 목격한 남자: 아아, 카느 에 님……!
당신의 말씀이라면 믿고말고요.
부디 하루라도 빨리 숲에 평화를 되찾아 주세요.
카느 에 센나: 네, 반드시 그러겠습니다……!
'구원을 원하는 목소리'의 목표 '카느 에 센나와 함께 고요한 야영지의 사람들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글레이프니르를 목격한 남자: 말씀하신 대로 겁을 먹어 봤자 좋을 건 없죠.
저부터 앞장서서 사람들을 격려해 줄 생각이에요!
카느 에 센나: 역시 사람들과 직접 대화해 보니
누군가를 통해 들었을 때와는 많이 다르군요.
더욱 긴박한 인상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카느 에 센나: 뿔의 아이가 들은 정령의 목소리를 사람들에게 전할 때도
마찬가지로 받아들이는 인상에 차이가 있겠지요.
되도록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흰 뱀의 수호자: 카느 에 님, 볼일은 다 마치셨습니까?
카느 에 센나: 네, 이제 동요가 가라앉으면 좋겠는데…….
한시라도 빨리 글레이프니르를 쓰러뜨려야 할 때에
이 정도 일밖에 할 수 없다니요.
> 정령뿐 아니라 인간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해
카느 에 센나: 네,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이건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꼭 필요한 일이라고.
카느 에 센나: 어쨌든 환술황이 깊은 숲 속에 틀어박혀 있기만 하면
사람들의 불안은 더욱 깊어지겠죠…….
카느 에 센나: 경호원인 당신께는 부담이 되겠지만
지금은 밖으로 나가 위신수 대책에 힘쓰는 것을 용서하세요.
흰 뱀의 수호자: 당치 않습니다.
카느 에 님이 계셨기에 저는 그때……
카르테노에서 목숨을 건지지 않았습니까.
카느 에 센나: 그랬죠…….
카느 에 센나: 그러고 보니…… 저는 어린 시절에도
수련하는 틈틈이 친구와 함께 몰래 빠져나가
스승님께 혼나고는 했어요.
카느 에 센나: 이건 평생 고쳐지지 않는 버릇인가 봐요.
랑드넬: 카느 에 님, 국경 부근을 경비 중인 대원에게서 보고가……
약간…… 아니, 아주 성가신 일이 발생한 듯합니다.
카느 에 센나: 무슨 일이죠?
랑드넬: 위신수에 겁을 먹은 자들이
동부 다날란으로 피난을 떠나려 한답니다.
랑드넬: 아무래도 사슬병에 감염된다고 굳게 믿고 있고
불안이 한계에 도달한 듯합니다…….
카느 에 센나: 절망으로 인해 야수로 변할 위험이 있다……는 거군요.
카느 에 센나: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도 막고 싶습니다.
제가 직접 병에 감염될 위험은 없다고 이야기하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설득해 보겠습니다.
랑드넬: 송구합니다.
낮은길에서 '귀곡부대 대원'이 응대하고 있을 테니
서둘러 가 주세요.
'구원을 원하는 목소리'의 목표 '카느 에 센나와 함께 흰 뱀의 수호자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꽤 흥분한 듯하군요.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든 설득해 봅시다.
흰 뱀의 수호자: 카느 에 님의 말씀이라면, 틀림없이……!
붉은 머리 피난민: 왜 우릴 보내 주지 않는 거야!?
이대로 검은장막 숲에 있다가는 사슬병에 걸린다고!
우리더러 죽으라는 거야!?
귀곡부대 대원: 그러니까, 그건 오해라잖아.
지금은 카느 에 님을 필두로 원인 규명을 우선하고 있어.
또 야수와 사슬병과의 관련성도 지금 조사 중이야.
귀곡부대 대원: 부정확한 정보를 타국에까지 퍼뜨릴 수는 없어.
제발 진정 좀 해줘.
붉은 머리 피난민: 부정확하다고?
죽은 사람이 있다는 건 사실이잖아!
카느 에 센나: 불안한 그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위신수의 독은 사슬병과 성질이 다릅니다.
직접적인 상처를 입지 않는 한, 위험하지 않습니다.
붉은 머리 피난민: 그, 그럼 더 위험하잖아!
그 괴물은 벌써 코앞까지 와 있으니까
여길 멀리 벗어나는 게 확실하게 안전할 거 아냐!
흰 뱀의 수호자: 뭐라고!?
혹시 당신들은 이미 위신수……
글레이프니르를 만난 건가?
붉은 머리 피난민: ……그래, 맞아.
우린 숲 속에서 커다란 뿔이 있는 사슬 무늬 야수에게
습격당해서 그 길로 도망치는 길이야.
붉은 머리 피난민: 앗, 하지만 안심해.
우린 그 글레이프 어쩌구라는 야수와 접촉하지 않았어.
그러니 당신들에게 감염될 걱정은 없다고.
마른 피난민: 근데……
접촉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거지?
카느 에 센나: 마주치기만 한 경우는 문제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뿔이나 발톱에 상처를 입으면 그곳으로 독이 침투해
사슬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요.
마른 피난민: 그냥…… 긁힌 상처여도……?
마른 피난민: 젠장, 그럼 이미 손 쓸 수 없다는 거야?
……아까부터 온몸이 죽을 만큼 아프다고……!
붉은 머리 피난민: 너, 그거…… 도망치다가 나무뿌리에 걸려서
넘어진 상처라고 했잖아!
설마 그 야수에게 당한 거야!?
카느 에 센나: 하늘을 달리는 바람, 힘의 근원으로 저를 인도하사 힘을 주소서……!
마른 피난민: 아무 효과도 없어…….
다시…… 다시 해 봐……!
마른 피난민: 아파…… 너무 아파…….
카느 에 센나: 해독 마법이 듣지 않아요……!
이건 위신수의 독이 틀림없습니다…….
카느 에 센나: 안 됩니다, 절망해서는 안 돼요!
마른 피난민: 시, 싫어. 죽고 싶지 않아…….
누가 나 좀 살려…….
마른 피난민: 으아아아아아악!!
흰 뱀의 수호자: 위험합니다! 물러서세요!
붉은 머리 피난민: 거, 거짓말……!
설마 내 몸도……?
붉은 머리 피난민: 더 이상 아무도 믿지 않아…… 아무것도 못 믿겠어!
난 죽고 싶지 않단 말이야아아……!
카느 에 센나: ……!
이것이 야수로 변하는 모습…….
이러면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은……
카느 에 센나: ……어쩔 수 없습니다.
'구원을 원하는 목소리'의 목표 '낮은길에 있는 귀곡부대 대원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이것이 종말의 야수……!
귀곡부대 대원: 다른 사람들은 우리에게 맡겨!
키 큰 피난민: 아, 이럴 수가, 저 녀석이 괴물로……!?
옅은 금발 피난민: 어, 어떻게 이런 일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구원을 원하는 목소리'의 목표 '종말의 야수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절망으로 인해 인간이 야수로 변하는 모습…….
직접 본 것은 처음인데 이토록 무참할 줄은 몰랐습니다.
카느 에 센나: 이번에도 구하지 못하다니……!
너무나도 무력합니다…….
흰 뱀의 수호자: 카느 에 님…….
키 큰 피난민: 저기…… 우리도 저렇게 되는 건가요?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해야…….
카느 에 센나: ……보셨다시피, 야수로 변하는 직접적 원인은
습격당했을 때 입은 상처 때문이 아니라
깊은 절망에 사로잡혔기 때문입니다.
카느 에 센나: 글레이프니르와 독 문제는 제가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부디 희망을 잃지 마세요.
키 큰 피난민: ……알겠습니다.
카느 에 센나: 아무래도 글레이프니르는
이 주변에서 모습을 감춘 것 같군요.
이만 돌아가 주시겠습니까?
키 큰 피난민: 네…….
카느 에 센나: ……이곳 상황은 진정되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어요.
카느 에 센나: 죽음에 대한 공포는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에 점점 퍼져서
글레이프니르에게 습격당하지 않아도 야수로 전락하는 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사태가 절박합니다.
카느 에 센나: 정령의 목소리는 저희에게 야수를 퇴치하라고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희생자만 늘어날 뿐…….
카느 에 센나: 지금은 라야 오의 말대로 숲의 대정령에게 말을 걸어
그 힘을 빌리는 방법밖에 없겠어요.
카느 에 센나: 저는 대화에 대비해 몸을 정화하러 '말없는 선인의 좌탁'으로
가겠어요. 당신들은 '쌍사당 통합사령부'로 돌아가
제가 준비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 주시겠어요?
'구원을 원하는 목소리'의 목표 '카느 에 센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희생자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생명을 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흰 뱀의 수호자: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글레이프니르의 위협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흰 뱀의 수호자: 영웅님은 카느 에 님의 준비가 끝날 때까지
준비가 끝날 때까지 잠시 대기해 주세요.
'구원을 원하는 목소리'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87 Lv. 가짜 뿔
흰 뱀의 수호자: 검은장막 숲 각지에서 글레이프니르의 피해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환술사 길드가 사람을 파견해 대처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아직까지 치료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독으로 인한 증상은 치료가 안 되니까
아직 체력이 남은 부상자도 절망 때문에 야수로 변해버린다고…….
흰 뱀의 수호자: 게다가 그 가족이나 관련된 사람들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절망 때문에 야수로 변해 버려서
이제는 '사람이 야수가 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그야말로 악순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상황에선 카느 에 님께서 직접 대화를 하신다 해도
사람들의 혼란이 진정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독을 정화할 방법만 찾을 수 있다면……
흰 뱀의 수호자: 네.
현재 카느 에 님이 정화의 힘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대정령에게 협력을 구하려 대화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만…….
흰 뱀의 수호자: 영웅님, 큰일입니다!
글레이프니르가 나타났다는 연락이……!
벌써 귀곡부대와 교전 중이라고 합니다.
흰 뱀의 수호자: 게다가 하필이면 글레이프니르가 날뛰고 있는 곳이
대정령이 깃든 중부삼림 '장로나무' 부근이라고……!
흰 뱀의 수호자: 장로나무에 무슨 일이 생기면 대정령과의 대화도 불가능…….
그것만큼은 절대로 막아야 합니다!
흰 뱀의 수호자: 저는 서둘러 카느 에 님께 알리러 갈 테니
'수영풀 쉼터'에서 합류하시죠!
'가짜 뿔'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주위에 손상된 장비가 널브러져 있다.
글레이프니르와 싸운 흔적일까?
위병들은 보이지 않는다…….
'가짜 뿔'의 목표 '수영풀 쉼터의 지정 지점에서 둘러보기'를 달성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이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흰 뱀의 수호자: 귀곡부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장비만 발견된 데다
그곳을 야수가 습격했다면…….
흰 뱀의 수호자: 글레이프니르가 상대였다고 해도
귀곡부대의 정예가 장비를 버리고 도망쳤을 리는 없습니다.
그 말은…….
카느 에 센나: 모두 글레이프니르와 교전 중에 부상을 입고
몸에 독이 묻어 버렸을 거예요.
그리고 그 절망 때문에 야수가…… 된 것이겠지요.
흰 뱀의 수호자: 그런데 글레이프니르는 어디로 간 걸까요?
아직 멀리는 못 갔을 텐데……!
카느 에 센나: 주변 일대에서 무겁게 가라앉은 절망의 기운이 느껴져요.
요격에 나선 귀곡부대가 전멸했다면
주변에는 상당한 수의 야수가 나타났을 겁니다.
카느 에 센나: 글레이프니르와의 결전에 대비해서
대정령의 조력을 얻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위험한 야수들을 방치해 둘 수도 없어요.
카느 에 센나: 지금은 둘로 나뉘어, 주위의 야수를 찾아 처치한 다음
장로나무 밑에서 만나기로 하죠.
'가짜 뿔'의 목표 '손상된 장비 조사'를 달성했습니다!
이 주변에는 야수가 없는 듯하다.
다른 곳을 찾아보자.
'가짜 뿔'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종말의 야수가 나타나면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이 주변에는 더 이상 야수가 없는 듯하군요…….
카느 에 센나: 가슴 아픈 일이지만 지금은 슬픔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닙니다.
카느 에 센나: 숲의 대정령과 대화를 시도해 보죠.
카느 에 센나: 아앗……!
흰 뱀의 수호자: 카느 에 님!
왜 그러십니까!?
카느 에 센나: ……대정령은 저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위신수가 불러온 위협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카느 에 센나: 저의 부름에 응답하기는커녕
그저 세차게 반복만 하고 있어요.
'낯선 존재를 제거하라'고…….
카느 에 센나: 독의 위협을 없애기 위해서는
먼저 정령의 혼란부터 진정시켜야겠어요…….
흰 뱀의 수호자: 이럴 수가. 카느 에 님의 말씀도 전해지지 않다니…….
카느 에 센나: ……옵니다!
카느 에 센나: 틀림없어요.
이것이 검은장막 숲을 해치는 위신수, 글레이프니르……!
카느 에 센나: 모두 물러서세요!
카느 에 센나: 글레이프니르가 노리는 건 장로나무!?
더 이상 숲을 상처 입히게 놔둘 수는……!
흰 뱀의 수호자: 뿔의 끝에서 독이……!
위험합니다. 멀리 떨어지세요!
카느 에 센나: 크윽……!
역시…… 제 힘으로는 역부족인가요……!?
에 스미 얀: 우리, 뿔의 아이는 맹약에 의해 정령의 축복을 받은 존재.
이 대지에 태어난 순간부터
자연과 인간 사이의 다리가 될 책무를 짊어지고 있어요.
에 스미 얀: 특히 우수한 자는 환술황의 자리에 올라
숲의 도시 그리다니아를 이끌게 되죠.
에 스미 얀: 두 사람 중 한 명이……
아니, 두 사람 모두가 환술황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뿔의 아이 소녀: 난 환술황 같은 거 되고 싶지 않아.
뿔의 아이도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닌걸.
뿔의 아이 소녀: 평범하게 태어나서 다 같이 나이를 먹고 싶었어.
이런 이상하게 생긴 뿔은 정말 싫어.
뿔의 아이 소년: 난 이 뿔이 마음에 들어.
그야 내가 원했던 일은 아니지만
어떻게 태어날지는 원래 아무도 선택할 수 없잖아.
뿔의 아이 소년: 축복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이상,
난 그걸 사람들을 위해서 쓰고 싶어.
그러니까 너도 같이 환술황이 되자, 카느 에!
카느 에라 불린 소녀: 특별한 선물…….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
글레이프니르: 카느…… 에…….
흰 뱀의 수호자: ……다행이군요. 정신을 잃으셨을 뿐입니다.
몸에 강한 타격을 입으셨지만 열상은 없어요.
독으로 인한 영향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흰 뱀의 수호자: 만약의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카느 에 님을 그리다니아로 모셔 갈 생각입니다.
흰 뱀의 수호자: 글레이프니르도 이미 이 부근을 떠난 것 같으니
우선 '쌍사당 통합사령부'로 돌아가도록 하죠.
'가짜 뿔'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대기'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글레이프니르의 요격…… 우선 수고 많으셨습니다.
카느 에 님은 현재 에 스미 얀 님께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흰 뱀의 수호자: 벌써 의식은 찾으신 듯하지만 면회는 사절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몸이 회복되시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전 스스로가 한심해서 견딜 수 없습니다!
글레이프니르를 앞에 두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니!
흰 뱀의 수호자: 제 몸을 방패 삼아 카느 에 님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이렇게나 멀쩡하다니…… 경호원으로서 실격입니다!
> 살아야 다른 생명도 구할 수 있는 거야
흰 뱀의 수호자: 영웅님…… 당신은 정말 강한 분이시군요.
분명 지금까지 몇 번이고
이런 마음 답답한 일을 경험하셨겠죠.
흰 뱀의 수호자: 조언 감사합니다.
저는 또 같은 과오를 반복할 뻔했군요.
흰 뱀의 수호자: 이런, 실례가 많았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제 과거에 대해 들어 주시겠습니까?
흰 뱀의 수호자: 전 갈레말 제국의 식민지 출신입니다.
그 카르테노 평원에서는 제국 병사로서
에오르제아 동맹군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전쟁터에서 병사의 목숨은 그저 '숫자'에 불과합니다.
투구를 얼굴에 쓰면 서로 얼굴도 보이지 않으니
죽이는 상대의 이름을 알지도 못한 채 그저 싸우기만 할 뿐…….
흰 뱀의 수호자: 그리고 전부 결판이 난 후에는
저 역시 전쟁터에 굴러다니는 이름 없는 시체 중
하나가…… 될 신세였어요.
흰 뱀의 수호자: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부상당한 저를…… 적군인 제국 병사였던 저를
카느 에 님이 구해 주셨기 때문이죠.
흰 뱀의 수호자: 뿐만 아니라 부상 치료를 마친 저를
'전우'로 맞이해 주셨습니다.
마치 서로 칼끝을 겨눈 적이 없었던 것처럼 말이죠.
흰 뱀의 수호자: 목숨을 빼앗기 위해서가 아니라 목숨을 구하기 위해 싸운다…….
그 뜻에 감명을 받은 저는 구원받은 이 목숨을
카느 에 님을 위해 쓰기로 맹세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그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하마터면 잊을 뻔했습니다.
다시는 제 목숨을 가벼이 여기지 않겠습니다.
다음에는 기필코 모두를 지키고 글레이프니르를 처치합시다!
'가짜 뿔'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88 Lv. 맹약의 증표
흰 뱀의 수호자: 영웅님, 카느 에 님과 면회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어서 '어진나무 명상굴'로 가시죠!
'맹약의 증표'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카느 에 님, 이제 괜찮으십니까?
카느 에 센나: 네, 걱정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제 다시 여러분과 함께 움직이게 해 주세요.
에 스미 얀: 아니요, 그건 안 됩니다.
다른 사람과 면회는 가능해졌다고 하나
아직 무리하시면 안 되는 상태입니다.
카느 에 센나: 이유가 뭐죠?
에 스미 얀: 숲의 대정령과 대화를 시도했을 때,
격렬한 거절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에 스미 얀: 대정령은 순수한 에테르에 가까운 존재…….
그 강력한 어둠의 감정을 몸으로 받으면 육체의 에테르에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아시지 않습니까.
카느 에 센나: 하, 하지만 글레이프니르가
곧바로 다시 움직이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어요.
카느 에 센나: 각지에서 야수로 변하는 자가 늘어났다고도 들었습니다.
인간과 정령을 잇는 다리인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곳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에 스미 얀: 다리이기 때문에 더욱 만전을 기하셔야 합니다.
다리가 삐걱이고 흔들려서야
어느 누가 마음 편하게 그 위를 걷겠습니까.
에 스미 얀: 그러니 지금은 무리하시지 말고,
모두를 믿고 쉬도록 하시죠.
카느 에 센나: ……알겠습니다.
카느 에 센나: 무턱대고 전선에 나가기 전에
지금은 이곳에서 빈틈없이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카느 에 센나: 글레이프니르와 직접 대치하고 그 독을 정화하려면
대정령의 힘이 필수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카느 에 센나: 과거의 저희들은 제7재해의 위기가 닥쳤을 때
대정령의 힘을 빌려 천지를 꿰뚫는 방어 결계……
'육합 결계'를 쳐서 검은장막 숲을 재해로부터 지켜냈어요.
카느 에 센나: 인간의 치유 마법으로는 정화할 수 없는 독도
대정령의 힘을 받을 수 있다면 대항할 수 있을 거예요.
카느 에 센나: 그러니 다음 일은 숲의 대정령과 대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령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주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우리에게 적의가 없다는 것을 전달한다면?
카느 에 센나: 그래요…… 저희는 위신수와는 다른,
안심하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라는 것을
대정령에게 인식시켜야 해요.
흰 뱀의 수호자: 문제는 글레이프니르의 움직임입니다.
그때 그 녀석은 대정령이 깃든 '장로의 나무'를
노리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카느 에 센나: 저도 그 이유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위신수의 행동은 생전의 인격이나 기억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라자한의 보고서에는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카느 에 센나: 즉, 글레이프니르로 변한 인물에게
대정령을 노릴 만한, 어떤 동기가 있었을지도 몰라요.
문제는 변하기 전의 신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인데…….
카느 에 센나: '초월하는 힘'으로 글레이프니르의 과거를 보셨다고요!?
게다가 어린 시절의 저와 함께 있었단 말인가요……!?
에 스미 얀: 카느 에 님과 함께 제 밑에서 수련하던 뿔의 아이 소년이라니.
아아…… 어떻게 이런 일이.
카느 에 센나: 에아 스라 스핀…….
설마 그가 글레이프니르…….?
흰 뱀의 수호자: ……보아하니 두 분께서는 그가 누군지 아시나 보군요.
어떤 분이셨습니까?
카느 에 센나: 에아 스라는 저와 마찬가지로 뿔의 아이로 태어났죠…….
그래서 철이 들기도 전부터 부모의 곁을 떠나
스승님 밑에서 수련을 받았습니다.
카느 에 센나: 어린 나이에 그 숙명을 받아들이고
숲과 인간을 도우려던 에아 스라에 비하면
저는…… 별로 좋은 뿔의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에 스미 얀: 그랬습니다.
명문가인 센나 가문 출신이지만
늘 수련에 의욕이 없고, 마음은 다른 곳에…….
에 스미 얀: 때때로 제 눈을 피해
이곳 어진나무 명상굴을 멋대로 빠져나가
숲으로 놀러 다니기도 하셨고요.
흰 뱀의 수호자: 카느 에 님께 그런 시절이 있었다니……
믿어지지 않는군요.
카느 에 센나: 그 시절, 저에게는 뿔의 아이라는 자각도 없었고
왜 도시에서 다른 사람들과 살 수 없는지 한탄만 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그런 저를 격려하고 힘을 준 사람이 에아 스라였어요.
그 덕분에 저는 제 숙명을 마주하고
뿔의 아이로서 살아갈 각오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카느 에 센나: 그러던 어느 날…….
스승님의 분부로 약초를 캐러 갔을 때의 일이었어요.
카느 에 센나: 외국에서 왔다는 순례자와 숲 속에서 마주쳤습니다.
그 사람은 임신한 아내를 위해 대정령에게 기도를 올리고 싶으니
장로나무까지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하지만 그곳은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닌 데다
그 사람의 말을 아무래도 믿을 수가 없어서
저는 거절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그런데 에아 스라가
곤경에 처한 사람을 그냥 둘 수 없다며 안내에 나섰어요.
저는 곧바로 스승님을 부르고 함께 뒤따라 갔죠.
카느 에 센나: 그때, 장로나무에서 목격한 광경을 잊을 수가 없어요.
대정령의 분노를 사서 목숨이 끊어진 순례자의 모습,
그 옆에는 기절해 쓰러져 있던 에아 스라…….
에 스미 얀: 나중에 의식을 되찾은 에아 스라의 말로는,
그 남자는 장로나무에 기도를 올리기는커녕
가지를 꺾어서 가져가려던 사악한 모험가였다더군요.
에 스미 얀: 에아 스라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믿은 나머지,
그 남자의 마음속에 숨은 사악한 목소리를 듣지 못한 거예요.
하지만…… 후회해도 이미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에 스미 얀: 위험인물을 데려왔던 에아 스라는
대정령의 벌을 받아 축복의 증표인 뿔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를 저는 파문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 스미 얀: ……그 뒤로 시간이 꽤 많이 흘렀습니다만,
그런데도 그는 검은장막 숲에 머물러 있었던 걸까요……?
카느 에 센나: 그는 누구보다도 노력파였고, 나중에 반드시 환술황이 되어
숲과 인간의 미래를 짊어지겠다는 책임감이 넘쳤어요.
카느 에 센나: 그런 미래를 잃어버린 후에도…….
음지에서 숲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카느 에 센나: 그러다 최근 들어 그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
글레이프니르로 변한 걸까요……?
에 스미 얀: ……그러고 보니 에아 스라가 벌을 받았을 때는
대정령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모그리족에 협력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에 스미 얀: 모그리족은 인간보다 오래전부터 숲에 살고 있어요.
그들의 지혜를 빌려 보면 어떻겠습니까?
카느 에 센나: 좋은 생각이에요.
카느 에 센나: 모그리족이라면 '가시나무 숲'에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숲이 위기에 처해 있으니 분명 다들 도와줄 거예요.
이곳을 떠날 수 없는 저를 대신해서 다녀와 주시겠어요?
'맹약의 증표'의 목표 '어진나무 명상굴에 있는 흰 뱀의 수호자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카느 에 님의 곁은 제가 지킬 테니
영웅님은 모그리족 일을 잘 부탁드립니다.
에 스미 얀: 모그리족은 '가시나무 숲'에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대정령을 진정시킬 방법을 알고 있다면 좋을 텐데요…….
쿠뿌디 쿠뿌: 모그들은 지금 바빠쿠뽀!
다치기 싫으면 뒤로 빠져 있어쿠뽀!
뿌쿠아 삐카: 앗, 그 웃긴 얼굴…….
혹시 모그리 가신단을 때려눕힌
레기쿠뽀~?
뿌쿠아 삐카: 그땐 참 고마웠어쿠뽀.
모그의 이름은 뿌쿠아 삐카…… 대체 무슨 볼일이야쿠뽀?
뿌쿠아 삐카: 숲의 정령을 진정시키는 방법쿠뽀~?
마침 모그들도 그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쿠뽀!
뿌쿠아 삐카: 커다란 뿔을 가진 마물이 숲에 나타난 후로
정령들이 안절부절못하고 난리도 아니야쿠뽀……!
뿌쿠아 삐카: 숲 곳곳에는 마력의 혼탁함이 퐁퐁 솟아나서
정령들의 기분은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하고……
뿌쿠아 삐카: 그러던 중에 라야 오도 정령의 기분을 풀어 주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해서
모그들이 혼탁함을 정화하려던 참이야쿠뽀!
쿠뿌디 쿠뿌: 그때는 고마웠다쿠뽀!
모그는 '모그리 가신단'의 쿠뿌디 쿠뿌!
쿠뿌디 쿠뿌: 괜찮아, 모그는 멀쩡해쿠뽀……!
라야 오 쪽에서 신도 치료를 받고
선왕님을 소환한 게 잘못이란 걸 알았어쿠뽀.
뿌쿠아 삐카: 그래서 정령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각자 분담해서 혼탁함을 정화하려던 참이야쿠뽀!
뿌쿠아 삐카: 괜찮으면 너도 모그랑 같이
혼탁함을 찾는 일을 도와줬으면 해쿠뽀!
뿌쿠아 삐카: 고마워쿠뽀~!
그럼 '높은 곳'으로 가서 주변을 둘러보자쿠뽀~!
'맹약의 증표'의 목표 '가시나무 숲에 있는 모그리족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뿌쿠아 삐카: 아, 잘 찾아와서 다행이야쿠뽀.
너희한테는 날개가 없는 걸 깜빡했어쿠뽀~
뿌쿠아 삐카: 자…… 혼탁함은 어디지쿠뽀~?
뿌쿠아 삐카: 아, 여기서 남쪽에 있어쿠뽀~!
당장 가서 정화하자쿠뽀!
'맹약의 증표'의 목표 '뿌쿠아 삐카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뿌쿠아 삐카: 초목이 바짝 말랐어쿠뽀…….
혼탁함을 정화하면 분명 대정령의 기분도 나아질 거야쿠뽀!
'맹약의 증표'의 목표 '땅의 혼탁함 조사 후, 혼탁한 정령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뿌쿠아 삐카: 역시 레기쿠뽀!
이걸로 정화는 완료됐어쿠뽀~
뿌쿠아 삐카: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분명 대정령도 금방 기분이 좋아질 거야쿠뽀~!
뿌쿠아 삐카: 아, 쿠뿌디 쿠뿌! 그쪽은 끝났어쿠뽀~?
쿠뿌디 쿠뿌: 혼탁함은 정화했는데…… 틀렸어쿠뽀.
정화하자마자 새로운 혼탁함이 자꾸 솟아나쿠뽀.
쿠뿌디 쿠뿌: 숲의 자기 치유력이 약해지는 바람에
치료하기 무섭게 또 병이 생기는 거야쿠뽀.
이래서는 끝이 없겠어쿠뽀!
뿌쿠아 삐카: 에엥~? 그건 큰일이네쿠뽀~!
대체 어쩌면 좋지쿠뽀~?
쿠뿌디 쿠뿌: 이대로 혼탁함을 계속 정화하면서 동시에
숲의 생명력을 회복시킬 필요가 있겠어쿠뽀.
뿌쿠아 삐카: 숲의 생명력을 회복~?
그건 어떻게 하면 돼쿠뽀?
쿠뿌디 쿠뿌: 흐음~ 그건…….
쿠뿌디 쿠뿌: 생각났다쿠뽀!
'친구의 의식'을 하면 돼쿠뽀!
뿌쿠아 삐카: 치, 친구의 의식이 뭐야쿠뽀?
처음 듣는 말인데쿠뽀~
쿠뿌디 쿠뿌: 의식의 이름은 방금 내가 대충 지은 거니까
신경 쓰지 마쿠뽀…….
쿠뿌디 쿠뿌: 아무튼 아~주 오래전에 했던 의식이야쿠뽀.
아직 검은장막 숲에 그리다니아라는 나라가
생기기 전의 일이었지쿠뽀…….
쿠뿌디 쿠뿌: 숲 속에 도시를 만들어 살고 싶었던 인간들이
정령과 협상을 벌인 적이 있었어쿠뽀.
쿠뿌디 쿠뿌: 그때, 어떤 마도사가
정령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 숲을 좀먹는 혼탁함을 정화한 후에
그 자리에 기도를 담은 묘목을 심은 거야쿠뽀.
쿠뿌디 쿠뿌: 인간의 성의를 받아들인 정령은
그들이 숲에 사는 것을 허락했을 뿐만 아니라
맹약의 증표로 '축복'을 내렸다고 들었어쿠뽀!
뿌쿠아 삐카: 그 얘기라면 나도 들은 적이 있어쿠뽀~!
그래서 지금도 도시 발전을 위해 숲을 개척할 때는
반드시 나무를 심어 초록 숲이 줄지 않도록 하고 있댔어쿠뽀.
뿌쿠아 삐카: 그렇다면…… 숲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새로운 나무를 늘려 숲을 풍성하게 만들면 된다.
이거구나쿠뽀~!?
쿠뿌디 쿠뿌: 바로 그거야쿠뽀!
쿠뿌디 쿠뿌: 이참에 말해 두자면
방금 그 얘기에 나온 어떤 마도사는
최초의 뿔의 아이인 이 오크 포타의 아버지, 요린이야쿠뽀.
쿠뿌디 쿠뿌: 그 후로 정령은 요린과 같은 휴런족에게만
축복…… 즉, '뿔'을 내려서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쿠뽀.
검은장막 숲에서 뿔의 아이들이 특별한 존재인 이유야쿠뽀~
뿌쿠아 삐카: 응? 왜 그래쿠뽀?
뭔가 마음에 걸리는 거라도 있어쿠뽀?
> 글레이프니르의 정체는 뿔의 아이일지도 몰라
뿌쿠아 삐카: 그, 그게 무슨 소리야쿠뽀?
자세히 알려줘쿠뽀……!
뿌쿠아 삐카: 글레이프니르의 정체가 뿔의 아이와 관련된 사람일 수도 있고,
게다가 그 독이 사슬병과 비슷한 것 같다고쿠뽀……?
쿠뿌디 쿠뿌: 정령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면서
그 가호에 대해 크게 절망해 야수가 되었다면……
뿌쿠아 삐카: 어쩌면 휴런족만 죽게 된다는 사슬병도
그와 비슷한 증상을 겪는 글레이프니르의 독도
정령의 가호에 반응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쿠뽀!
쿠뿌디 쿠뿌: 그렇다면 정령이 겁을 먹고 있는 것도 이해가 돼쿠뽀.
어서 나무를 심어서 안심시켜주자쿠뽀!
뿌쿠아 삐카: 그럼 앞으로 모그들은
다 함께 힘을 모아서, 숲에 심을 묘목을 준비할 테니까
너는 '쌍사당 통합사령부'에서 기다려쿠뽀~
'맹약의 증표'의 목표 '뿌쿠아 삐카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영웅님, 어서 오세요!
모그리족에게 정보를 얻는 일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흰 뱀의 수호자: 그리다니아 건국과 관련된 의식이란 말입니까!
전례 없는 국가 위기에 더할 나위 없는 비책이군요!
흰 뱀의 수호자: 모그리족이 묘목을 준비하는 동안,
저는 각지와 연계하여 야수 토벌에 힘쓰겠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카느 에 님도 아직 만전의 상태는 아닙니다.
당신도 잠시 휴식을 취하시지요.
'맹약의 증표'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89 Lv. 짐승의 마음, 정령의 마음
흰 뱀의 수호자: 글레이프니르는 지난번 습격 이후로 몸을 숨기고 있는 듯합니다.
이 틈을 타서 대정령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뿌쿠아 삐카: 오래 기다렸지쿠뽀~!
뿌쿠아 삐카: 모그들이 정성 들여 키우는 화원에서
묘목을 엄선해서 가져왔어쿠뽀!
뿌쿠아 삐카: 지난번처럼 혼탁함을 정화한 후에
묘목을 심어 나가면 숲의 생명력도 안정될 거야쿠뽀!
더 이상 새로운 혼탁함이 생겨나지도 않을 거고쿠뽀~!
뿌쿠아 삐카: 그렇게 하면 숲의 대정령도 기분이 좋아져서
대화를 할 수 있게 되겠지쿠뽀~
뿌쿠아 삐카: 동부삼림은 모그들이 어떻게든 해 볼 테니까
너희는 다른 지역을 부탁해쿠뽀~
흰 뱀의 수호자: 이렇게 고마울 데가!
이제야 드디어 다음 행동에 나설 수 있겠군요!
???: 묘목을 심는 역할은 제게 맡겨 주세요.
흰 뱀의 수호자: 카느 에 님!
몸은 이제 괜찮으십니까?
카느 에 센나: 네, 덕분에요.
스승님께도 허락을 받았습니다.
카느 에 센나: 그보다 묘목은 그냥 심기만 해서는 안 될 텐데요.
숲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담아야 하죠?
뿌쿠아 삐카: 맞아쿠뽀!
기도의 힘이 언젠가 예쁜 꽃을 피울 거야쿠뽀~
카느 에 센나: 그렇다면 더더욱 뿔의 아이인 제가 해야 합니다.
과거에 요린이 그랬듯이 저희도 대화의 의지가 있다는 것을,
마음을 굳게 닫은 대정령에게 전하기 위해서라도…….
카느 에 센나: ……'숲눈물 벌채지' 주변 에테르의 흐름이
정체되어 있는 것이 느껴지는군요…….
카느 에 센나: 먼저 중부삼림에 있는 혼탁함을 정화하도록 해요.
뿌쿠아 삐카: 이렇게 멀리 있어도 아는 거야쿠뽀!?
대단해쿠뽀~!
카느 에 센나: 이것도 뿔의 아이가 받은 축복 중 하나랍니다.
자, 가 볼까요!
'짐승의 마음, 정령의 마음'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혼탁함을 발견했군요.
제가 묘목에 기도를 담을 동안
당신께는 정화를 부탁드릴게요.
흰 뱀의 수호자: 주변 경계는 제가 맡겠습니다.
'짐승의 마음, 정령의 마음'의 목표 '숲눈물 벌채지의 바람의 혼탁함 조사 후,
혼탁한 정령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혼탁함은 사라진 듯하지만…… 이대로는
다시 새로운 혼탁함이 나타났었죠.
카느 에 센나: 풍요를 가져다준 자비로운 숲이여.
이 묘목은 저희가 바치는 감사와 우애의 증표.
부디 그 뿌리를 받아들여 상처를 치료하소서……!
카느 에 센나: 이로써 이 토지는 정화가 끝났습니다.
마을에서도 가까운 곳이니
묘목을 돌봐 달라고 부탁해 둬야겠어요.
흰 뱀의 수호자: 알겠습니다. 그렇게 연락해 두겠습니다.
이 토지에서 위협에 떨고 있던 자도 이제 희망을 갖게 되겠죠.
카느 에 센나: 자, 다음은…….
카느 에 센나: '침묵의 화단' 쪽에서 혼탁함의 기척이 느껴져요.
남부삼림으로 가도록 하죠.
'짐승의 마음, 정령의 마음'의 목표 '카느 에 센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자세히 보면 곳곳에 시든 꽃이 눈에 띕니다.
이것이 숲 전체에 미친다고 생각하면…… 두렵군요.
카느 에 센나: 여기도 같은 순서로 부탁드릴게요.
'짐승의 마음, 정령의 마음'의 목표 '침묵의 화단의 물의 혼탁함 조사 후,
혼탁한 정령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모그리족은 잘하고 있을까요?
글레이프니르에게 습격당하지 않으면 다행일 텐데…….
카느 에 센나: 이제 됐어요.
남은 건 북부삼림이군요.
카느 에 센나: ……그쪽은 '숲언덕 공방' 방면일까요?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그런지 희미하게만 느껴집니다.
일단 가 보죠.
'짐승의 마음, 정령의 마음'의 목표 '카느 에 센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이런 마을 안에도 혼탁함이…….
사람들의 생활이 이 정도로 위협받고 있었을 줄이야.
카느 에 센나: 다행히 이곳은 아주 심각하지는 않아 보이는군요.
이 정도라면 기도의 힘만으로 혼탁함을 정화하고
곧장 묘목을 심을 수 있겠어요.
카느 에 센나: 생각한 대로…… 무사히 끝났습니다.
모그리족도 순조롭게 잘해 준 것 같더군요.
자연이 본래의 흐름을 되찾아 가는 것이 느껴져요.
카느 에 센나: 이로써 대정령의 혼란이 진정되고
부름에 응해 주면 좋겠습니다만…….
숲언덕 공방 나무꾼: 저기…… 죄송하지만 카느 에 님이시죠?
거기서 대체 뭘 하고 계십니까?
카느 에 센나: 이곳에 혼탁함이 생기려 해서
정화한 후에, 앞으로도 자연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기도를 담은 묘목을 심고 있었습니다.
숲언덕 공방 나무꾼: 자연의 흐름……?
카느 에 센나: 네, 정령이 심상치 않은 상태일 때는
이런 에테르의 혼탁함이 발생해서 숲을 좀먹기도 하거든요.
숲언덕 공방 나무꾼: 카느 에 님…… 이런 말씀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게 대체 어떤 도움이 된다는 겁니까?
숲언덕 공방 나무꾼: 우리는 매일 두려움에 떨며 지내고 있고,
위신수라는 놈에게 당하는 피해자도 늘어만 가는 데다…….
독의 치료법도 언제 알아낼 수 있을지 모르고…….
카느 에 센나: 여러분이 불안을 느끼시는 것도 당연해요…….
하지만 그리다니아는 정령의 가호가 있어 번영을 이루었던 토지.
그리고 그 위신수는 대정령을 노리고 있습니다.
카느 에 센나: 지금 숲을 좀먹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한 재해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요.
카느 에 센나: 대정령의 협력을 얻으면 위신수의 독도 치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더,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됩니다.
뿔의 아이인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시면…….
숲언덕 공방 창고지기: 아뇨, 잠시만요, 카느 에 님.
숲언덕 공방 창고지기: 위신수의 독을 치유할 수 있을 거라 말씀하셨지만,
이 마을의 인간이 사슬병에 걸린 사람처럼 죽었던 것은
그 위신수가 나타나기 전이란 말입니다.
숲언덕 공방 창고지기: 사슬병이란 건 지금은 고칠 수 있는 병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특효약이 듣질 않아 동료의 부인이 죽었습니다.
위신수니 뭐니 소문이 돌기 시작한 건 그 다음이고요.
숲언덕 공방 나무꾼: 아, 맞아.
누구더라, 그래, 스핀의 부인이었어.
딱히 위신수의 피해자도 아니었단 말이지.
카느 에 센나: 스핀이라면……!?
설마 에아 스라 스핀 말씀이신가요……?
그 사람이 이곳에서 살았다고요?
숲언덕 공방 나무꾼: 에아 스라……?
그런 뿔의 아이 같은 이름이 아니라, 엘렌지아라는 이름이었어요.
카느 에 센나: 저, 그…… 다른 특징은요?
나이대라든가 머리 색이라든가…….
숲언덕 공방 나무꾼: 20대 중반 정도에 은색 머리칼을 가진 남성이었어요.
몇 년 전에 홀연히 나타난 방랑자였는데
이 마을의 딸과 인연을 맺고 정착했었죠.
숲언덕 공방 나무꾼: 아무튼 그 부인이
원래 병약해서 그랬던 건지
사슬병에 걸렸는데 특효약도 듣지 않아 세상을 뜨고 말았어요……
카느 에 센나: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사태에 큰 진전이 있을 것 같군요.
두 분께 감사 드립니다.
카느 에 센나: 이제부터는 숲과 정령의 힘을 믿고,
부디 다른 분들을 격려해 주십시오.
카느 에 센나: 엘렌지아라고 했던 인물 말인데요,
역시 에아 스라 스핀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숲의 도시와 이렇게나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었다니…….
카느 에 센나: 하지만 이 마을에서 찾은 작은 행복도 잃고 말았군요.
카느 에 센나: 뿔의 아이라는 자격을 잃은 그는
예전처럼 치유술을 쓸 수 없을 거예요…….
병으로 고통받는 부인을 살리지 못해 얼마나 슬펐을까요.
카느 에 센나: 애초에 특효약이 들지 않았던 것조차도
정령이 자신들을 저버렸기 때문이라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 정도로 깊은 절망에 사로잡혀 있었을 테지요…….
흰 뱀의 수호자: 왜 세월이 한참이나 흐른 지금에 와서 대정령을 원망하는지……
그 이유가 확실해졌군요.
카느 에 센나: 아무튼 이제 저희의 우애를 나타내는 의식은 끝났어요.
대정령과 대화하러 '장로나무'로 가죠!
'짐승의 마음, 정령의 마음'의 목표 '숲언덕 공방에 있는 카느 에 센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에아 스라 님의 사정이 딱하기에 더더욱
글레이프니르를 처치해서 그 슬픔을 끝내 줘야 합니다!
카느 에 센나: 저희의 말 없는 기도는 전해졌을 겁니다…….
이번에야말로 대정령과의 대화를 성공하고야 말겠어요!
카느 에 센나: 장로나무에 머무는 청아한 대정령이여.
저는 숲을 존경하고 아끼며 함께 걸으려 하는 자입니다.
부정한 야수에 어지럽혀진 마음을 누르고 이 목소리를 들어주소서!
숲의 대정령: ……느껴진다……
숲의 대정령: 숲을 좀먹는 혼탁함은…… 정화되었다……
……새로운 나무…… 오염된 숲의 상처를 메울지니……
숲의 대정령: 인간들이여…… 그대들의 행동…… 우애로 인해……
나는…… 우리는…… 평온을 얻었다……
흰 뱀의 수호자: 오오…… 카느 에 님을 통해서
숲의 대정령이 우리와 직접 대화를 하다니.
흰 뱀의 수호자: 요린의 옛 이야기대로 했던 의식이 성공했나 봅니다!
> 아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어
숲의 대정령: 흉악한 야수……
나는…… 우리는 느낀다…… 야수의 절망……
우리를…… 우리의 축복을 받은 인간의…… 끝을 바라는 마음을……
숲의 대정령: 그 강한 독…… 전부 없애려면……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할 터……
내가 깃든 나무…… 가지를 꺾어…… 힘을 짜낸다 하더라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흰 뱀의 수호자: 아니, 이제 와서 뭘 망설이시는 겁니까……!
카느 에 님은 당신의 요구대로 외적을 없애기 위해
그동안 필사적으로 노력했단 말입니다!
흰 뱀의 수호자: 구제를 바라는 주민들의 큰 기대를 짊어지시고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사명을 다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그런 카느 에 님의 목소리에 당신마저 답해 주지 않으신다면
대체 누가 그분을 구한단 말입니까!?
부디 힘을 빌려주십시오!
남자 목소리: 우리도 부탁드립니다!
흰 뱀의 수호자: 여러분……!
대체 어떻게……?
피난을 원하던 남성: 우리는 카느 에 님을 비롯한 뿔의 아이에게 늘 의존만 하면서
뒤에서는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숲언덕 공방 나무꾼: 그런데 카느 에 님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정령에게 도와 달라는 말조차 스스로 하지 못하는 우리가
정말로 숲에 살 자격이 있을까 하는 것을요.
귀곡부대 대원: 그래서 이렇게 다 같이 서로가 서로를 지키면서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
우리의 말을 대정령님께 전하려고요!
피난을 원하던 여성: 우리 숲의 주민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카느 에 님께 힘을 빌려주세요!
숲의 대정령: 카느 에…… 정령과 인간을 잇는 자……
그래…… 이 아이는…… 오랜 맹약을 어기지 않았다……
인간은 숲의 주민으로서…… 숲을 지키며 살겠다는……
숲의 대정령: 그렇다면 우리 또한……
숲의 주민인 인간을…… 지키기 위해…… 맹세를 지켜야겠군……
비록…… 나의 가지를 꺾어서라도……
흰 뱀의 수호자: 그 말씀은 저희에게 힘을 빌려주시겠다는……?
숲의 대정령: 나의 가지…… 그대들에게 주겠노라……
숲을 돌며…… 모든 나무에…… 나의 가지를 접붙이도록 해라……
나의…… 우리의 힘이…… 숲 곳곳에…… 미칠 수 있도록……
숲의 대정령: 그 후에 나의 가지로 만들어진 이 지팡이로……
다시금 결계를 치도록 하라……
그리하면…… 독을 없앨 정화의 힘이…… 숲에 가득해질 것이다……
카느 에 센나: ……저는 뿔의 아이의 사명을 중시한 나머지
인간이 정령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을
그만 잊고 있었습니다.
카느 에 센나: 여러분이 소리 높여 진심을 전해 주셨기에
대정령에게 마음이 전해져 새로운 길이 열린 겁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카느 에 센나: 자세한 이야기를 설명할 시간이 없어 죄송하지만,
결계를 치라는 대정령의 말씀에 따라
여러분의 힘으로 이 가지를 숲 곳곳에 가져가 주시겠습니까?
숲언덕 공방 나무꾼: 맡겨만 주십쇼!
모두 힘을 모아 숲을 지킵시다!
카느 에 센나: 접붙이기가 무사히 끝나면 정화술을 시도할 것입니다.
그럼 글레이프니르와의 결전도 피할 수 없겠죠.
태세를 갖추기 위해 일단 도시로 돌아가도록 합시다.
'짐승의 마음, 정령의 마음'의 목표 '영원그늘에 있는 카느 에 센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설마 이런 결과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본인은 저렇게 말씀하시지만 사람들을, 정령을 움직인 것은
카느 에 님의 마음 덕분입니다!
흰 뱀의 수호자: 그런데 정령이 가르쳐준 정화술의 방식에 대해서
카느 에 님은 아무래도 본인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 듯합니다.
그렇게 해도 괜찮을지, 지금 정령 평의회에서 확인 중이고요.
흰 뱀의 수호자: 그동안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협력으로
각지의 접붙이기가 무사히 끝나기를 기다리도록 하죠.
흰 뱀의 수호자: 대정령의 힘을 빌려 숲 전체에 결계가 쳐지고
독을 정화할 수 있게 되면……
글레이프니르와 다시 대면하게 될 겁니다!
흰 뱀의 수호자: 영웅님은 결전 준비를 해 주세요!
'짐승의 마음, 정령의 마음'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90 Lv. 열린 길의 저편으로
흰 뱀의 수호자: 아, 영웅님. 마침 잘 오셨습니다.
실은 카느 에 님께서 의논할 일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흰 뱀의 수호자: 곧 여기로 오실 테니
자세한 것은 카느 에 님께 직접 들으시죠.
카느 에 센나: 검은장막 숲의 주민들, 그리고 모그리족의 도움으로
장로나무 가지를 이용한 접붙이기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완료된 모양입니다.
카느 에 센나: 여러분의 호소 덕분에 죽음을 두려워하던 사람들도
저희를 믿고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는군요.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카느 에 센나: 이대로 장로나무의 힘이 숲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
하늘과 땅을 꿰뚫고, 모든 위기로부터 숲을 지키는
'육합 결계' 술식을 전개할 수 있을 거예요.
카느 에 센나: 그, 결계를 전개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정령이 그때 한 말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독을 없앨 정화의 힘이 숲에 가득해질 것이다'라는 말이요.
카느 에 센나: 과거 제7재해 때, '육합결계'를 전개시켰을 때에는
낯선 존재를 제거하는 힘을 바깥쪽으로 사용해 재해를 막았습니다.
그때는 말하자면 '숲을 감싸는' 듯한 결계였습니다.
카느 에 센나: 하지만 이번에는 '숲에 가득해'지도록 결계를 쳐라……
즉 힘을 안쪽으로 사용하라고 말하는 게 아닐까요.
카느 에 센나: 그러면 낯선 존재를 제거하는 힘이 글레이프니르의 독을 제압해
정면 대결도 가능해질 것이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유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카느 에 센나: 정령은 그렇게 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해석했습니다.
카느 에 센나: 다행히 이 생각은 정령 평의회의 찬성도 얻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결계를 전개할 때
숲 전체에 에테르가 미치게 하는 의식을 치를 것입니다.
카느 에 센나: ……그리고 여기에 그 의식의 핵심인, 마지막 가지가 있습니다.
이건 그리다니아에 접붙여야 하는데……
당신이 직접 해 주셨으면 합니다.
카느 에 센나: 숲과 그리다니아의 영원한 평화를 바라는 기도를 담는 데 있어
수많은 생명을 지켜 오신 당신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어요.
그 마음을 저희에게도 나눠 주시지 않겠습니까?
카느 에 센나: 감사합니다.
접붙일 곳은 미리 조사해 두었습니다.
'가죽공예가 길드' 부근에 있는 나무로 가시죠.
'열린 길 저편으로'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이 위치라면 시내 구석구석까지
대정령의 가호가 전해지겠군요.
카느 에 센나: 살짝 타고 올라가면 껍질이 벗겨진 곳이 있을 겁니다.
장로나무 가지를 접붙이기 좋은 곳이죠.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장로나무 가지를 접붙였다!
카느 에 센나: 감사합니다.
이제 사전 준비는 전부 마쳤어요.
카느 에 센나: 그럼 다시 '장로나무'로 가서
대정령과 함께 육합 결계를 치는 의식을 해 보죠!
'열린 길 저편으로'의 목표 '가죽공예가 길드 부근에 있는 카느 에 센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독을 정화할 수만 있다면
글레이프니르 따위에게 뒤처지지 않을 겁니다……!
카느 에 센나: 만약 에아 스라가 정말로 위신수이고
대정령을 원망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 의식에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카느 에 센나: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기서 결판을 내도록 합시다!
카느 에 센나: 숲에 사는 모두가 힘을 합쳤기에
장로나무 가지를 각지의 나무에 접붙일 수 있었어요.
카느 에 센나: 이제 제가 육합 결계의 술식을 이용해
여기에 모인 대정령의 힘을 검은장막 숲 전체에 미치게 하면 됩니다.
그럼 숲의 자정 작용이 증폭되어 독도 제거할 수 있을 거예요.
카느 에 센나: 하지만 육합결계의 술식을 전개하기 위한 의식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도중에 글레이프니르가 공격해온다면…… 부탁드릴게요.
흰 뱀의 수호자: ……역시 나타났군!
영웅님, 카느 에 님을 지키세요!
카느 에 센나: 이 뿔이…… 숲의 정령이 내린 축복이 그토록 저주스러운가요?
제가 알던 그 사람은 특별한 선물이라고 했는데…….
카느 에 센나: 절망의 끝에서 갖게 된 가짜 뿔로
숲을, 인간을, 죽음의 사슬로 묶어야겠다면……
제가 당신을 그 숙명에서 해방시켜 드리겠어요!
카느 에 센나: 육합결계의 의식이 끝날 때까지
두 분은 시간을 벌어 주세요!
열린 길 저편으로 공략을 시작합니다.
아이템 레벨이 조율되었습니다. 장비 성능이 아이템 레벨 550 이하로 조정됩니다.
흰 뱀의 수호자: 카느 에 님께서 의식을 무사히 치르실 수 있도록
우리가 지켜 드려야 합니다!
흰 뱀의 수호자: 장로나무가 아니라 카느 에 님을 노리는 건가!
서둘러 카느 에 님 곁으로……!
흰 뱀의 수호자: 엄청나게 격렬한 통증이…….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사슬독이 온몸에 스며듭니다…….
사슬독 때문에 온몸에 격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육합결계 술식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흰 뱀의 수호자: 영웅님, 녀석의 공격을 막아주세요!
이대로는 카느 에 님이…….
육합결계 술식이 반쯤 완성되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술식 전개는 순조로운 듯합니다…….
이대로 제압할 수 있다면……!
흰 뱀의 수호자: 녀석이 독안개를 조종하는 모양입니다!
부디 카느 에 님을 지켜주세요……!
흰 뱀의 수호자: 모, 몸이 무거워……!
녀석이 뿜는 독에 침식된 건가……!
흰 뱀의 수호자: 하지만 곧 술식이 완성될 테니…….
조금만 더 버팁시다!
육합결계 술식이 거의 완성되어 갑니다!
흰 뱀의 수호자: 이 상황에 또 적이……!?
한꺼번에 처리할 테니, 이쪽으로 유도해 주십시오!
카느 에 센나: 이제 남은 에테르가 없어요…….
몸을 일으킬 힘조차도…….
흰 뱀의 수호자: 녀석은…… 제가 맡겠습니다…….
영웅님은 카느 에 님께 에테르를 나눠주세요……!
흰 뱀의 수호자: 헉, 헉…… 자, 와라……!
네 상대는 바로 나다!
육합결계로 주변의 독기가 정화되었습니다!
카느 에 센나: 이 결계 안에 있는 한,
글레이프니르의 독기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흰 뱀의 수호자: 다만 녀석이 건재하니……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카느 에 센나: 아무리 가혹한 공격이라도,
그보다 더 큰 치유의 힘이라면……!
카느 에 센나: 무슨 수를 쓰려는 것 같습니다!
제 곁으로 오세요!
흰 뱀의 수호자: 녀석도 사력을 다하고 있군요…….
결계가 유지되는 동안에 쓰러뜨립시다!
카느 에 센나: 에아 스라…… 당신의 슬픔이 전해집니다.
하지만, 당신이 사랑한 것들을 위해서, 저는……!
카느 에 센나: 정령의 가호를 침식할 정도의 증오……!
결계가 더는 버티지 못할 수도 있어요!
흰 뱀의 수호자: 이대로 밀어붙이죠!
카느 에 센나: 육합결계의 정화작용을 검은장막 숲 전역에 이르게 하겠습니다!



카느 에 센나: 저희야말로 감사드립니다…… 정령의 도움 없이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었을 겁니다.
카느 에 센나: 바라건대, 숲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했으나 그로 인해
길을 잘못 들어 야수로 변해버린 자를 용서하여 주시고
그자에게 안식을 주시옵소서…….
카느 에 센나: 에아 스라…….
그때 저에게 했던 말……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뿔의 아이이자 환술황으로서 당신의 몫까지 살아가겠습니다.
카느 에 센나: 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열린 길 저편으로'의 목표 '영원그늘에 있는 카느 에 센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벗을 아끼는 카느 에 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그저 기뻐할 수만은 없겠습니다만…….
흰 뱀의 수호자: 그래도 글레이프니르가 쓰러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니
여러분께 드디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겠군요.
흰 뱀의 수호자: 바라건대 목숨을 잃은 모든 영혼에
안식이 찾아오기를…….
카느 에 센나: ……글레이프니르를 처치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신의 조력 덕분에 의식은 무사히 끝났어요.
카느 에 센나: 숲을 좀먹는 독은 전부 제거되고, 그 근원인 위신수도 사라졌습니다.
곧 평화를 되찾게 되겠지요.
카느 에 센나: 그럼 그리다니아로 돌아가도록 하죠.
각 지역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당신도 함께 가 주시겠습니까?
카느 에 센나: 감사합니다.
그럼 말없는 선인의 좌탁으로 와주십시오.
풍요신 제단에 있는 '조용한 도사'가 안내해 줄 것입니다.
'열린 길 저편으로'의 목표 '카느 에 센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조용한 도사: 오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
카느 에 님은 벌써 돌아와 계신다네.
'말없는 선인의 좌탁'으로 가겠는가?
카느 에 센나: 대정령의 정화 덕분에 위신수의 독에 고통받던 사람들이
차례차례 회복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어요.
카느 에 센나: 이 모든 것이, 전례가 없을 만큼 강대한 적을 상대로
몸을 던져 지켜 주신 당신 덕분입니다.
카느 에 센나: 위신수 처치에 협력해 주신 일에 대해
그리다니아의 백성을 대표해, 정식으로 감사드립니다.
흰 뱀의 수호자: 주제넘지만 저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생명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충의를 뛰어넘는 강한 의지.
영웅님의 싸움을 가까이서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큰 위험이 사라졌으니, 카느 에 님?
카느 에 센나: 왜 그러시죠?
흰 뱀의 수호자: 육합 결계의 술식을 전개하느라 많이 지치셨을 텐데…….
잠시나마 공무를 쉬시면 어떻겠습니까?
카느 에 센나: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휴식이 필요할 때는 제가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하지만……!
카느 에 센나: 이번 위기를 통해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는데…….
카느 에 센나: 아직 어려, 뿔의 아이의 사명을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에
저는 정령에게 받은 이 뿔이
저를 옭아매는 사슬처럼 느껴진 적이 있었습니다.
카느 에 센나: 하지만 벗의 말 한마디에 그것은 축복으로 변했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뀐다는 걸 배웠지요.
카느 에 센나: 환술황의 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중의 환술황으로서 저를 도와주는 동생들뿐 아니라
의지할 동료가 많이 있습니다.
카느 에 센나: 앞으로도 저는 제 마음을 속이지 않고
숲에 사는 모든 이들과 대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길을 정하는, 그런 환술황이 되고 싶군요.
> 일 말고, 하고 싶은 건 없어?
카느 에 센나: 무엇을 우선시할지는 사람마다 다른 법.
저에게는 지금의 방식이 맞답니다.
카느 에 센나: 하지만 언젠가 제가 환술황에서 물러나게 되면…….
카느 에 센나: 결혼을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군요!
카느 에 센나: 저는 이번 일로 확신했습니다.
정령과 인간, 그리고 뿔의 아이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한,
이 나라는 어떤 난국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요.
카느 에 센나: 그러니 앞으로도 변함없이
저도 여러분 곁에서 함께 걷게 해 주세요.
'열린 길 저편으로'의 목표 '풍요신 제단에 있는 조용한 도사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영웅님, 저희는 국내의 사후 처리를 해야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라자한 유성의 방에 있는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에게 토벌 완료 보고를 해 주시겠습니까?
흰 뱀의 수호자: 감사합니다!
당신의 여정에 정령의 가호가 깃들기를.
'열린 길 저편으로'의 목표 '흰 뱀의 수호자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흰 뱀의 수호자: 정말 송구하지만 라자한 유성의 방에 있는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에게 토벌 완료 보고를 부탁드립니다.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 오오, 자네로군.
잘 돌아왔어.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 카느 에 님과 함께 글레이프니르를 처치했다고?
그거 정말 반가운 소식일세!
덕분에 그리다니아를 뒤덮은 절망은 사라졌겠군!
그리다니아 주재 무관: 어서 다른 나라에도 정보를 공유해야겠어.
다시금 자네의 협력에 감사하네!
'열린 길 저편으로'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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