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작명가: 아, 너는 사역마야?
마침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잘 와 줬어.


고민하는 작명가: 내 역할은 창조 생물의 이름을 짓는 '작명가'야.
최근에 어떤 식물의 등록명을 고안했는데
도무지 자신이 없지 뭐야.


고민하는 작명가: 왜냐면 그 식물이
내가 연인에게 선물하려고 창조한 생물이다 보니……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는 명명할 수가 없더라고.


고민하는 작명가: 그런데 등록명은 이데아와 함께 남는 공적인 기록이다 보니
사적인 감정에 치우친 이름은 아닌지 자꾸만 신경이 쓰여.


고민하는 작명가: 동료에게 물어보고 싶어도 부끄러워서 그러지도 못하겠어.
그러니까 나 대신 네가 물어봐 줄 수 있을까?
물론 보수는 줄게.


고민하는 작명가: 앞서 말한 식물은 바로 이 '노란색 창조화'야.
나는 '미토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려고 하는데.
사람들에게 꽃을 보여주고 이름이 어울리는지 물어봐 줘.

 


' 전해지는 이야기'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글라퓌라: 어머, 넌 사역마니?


글라퓌라: 꽃송이도 크고 아름답고, 향기도 멋지네.
혹시 나한테 주는 선물이니……?


글라퓌라: 그래? 내가 지레짐작했나 보네.
'미토스'라는 이름에 대한 의견을 듣는 중이었구나.


글라퓌라: 불안하면 조물원 직원에게 의논해 보면 어때?
그들은 기존 창조 생물의 등록명에 대해서도 잘 아니까 말이야.


글라퓌라: 이 '조물원 안내 책자'를 줄 테니까
네 주인님에게 가져다줘.

 


람피토: 나한테 무슨 용무라도……?


람피토: 어머나, 아름다운 꽃이네.
아하, '미토스'라는 이름이 어울리는지
물어보고 싶어서 왔구나.


람피토: 꽃 이름은 특별한 마음을 담아 짓게 되는 경우가 많아.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면
난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 전해지는 이야기'의 목표 '작가의 집에서 노란색 창조화를 보여주고 의견 듣기'를 달성했습니다!

 


고민하는 작명가: 나 대신 의견을 듣고 와 줘서 고마워.
다른 사람들 의견은 어땠어?


고민하는 작명가: 아하, 다들 진지하게 의견을 말해줘서 너무 고마운걸.
그 조물원 직원이 바로 나라서 달리 더 의논할 데가 없긴 하지만……


고민하는 작명가: 그래, 난 내가 평소 하는 일에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만 할 것 같아.


고민하는 작명가: 이 꽃은 극작가인 내 연인이
희곡을 구상하고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만들었어.


고민하는 작명가: 그리고 '전해지는 이야기'란 뜻의 미토스라는 이름을 붙였지.
그녀가 지어내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말이야.


고민하는 작명가: 응, 덕분에 결심이 섰어.
'미토스'라는 이름으로 창조물 관리국에 신청할게.
도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 전해지는 이야기'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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