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로스 310호: !!
사보텐더처럼 보이는 생물은 유쾌해 보인다…….


고지식한 작명가: 으으음…… 좋은 이름이 좀처럼 떠오르지를 않아…….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불리게 될 등록명인데…….


고지식한 작명가: 아, 너는 사역마인가?
마침 잘 왔군. 네게 한 가지 의논해도 될까?


고지식한 작명가: 난 창조 생물의 이름을 짓는 일을 하고 있어.
지금은 내 발밑에 있는 이 녀석의 등록명을 생각하던 중이고.


고지식한 작명가: 이 녀석은 모진 식물 실험 환경인
송곳니 정원에서 살아남은 훌륭한 존재인데
딱딱한 침으로 제 몸을 지키는 능력을 지녔지.


고지식한 작명가: 이렇게 멋진 개성을 지녔는데도 이 녀석을 창조한 사람은
통칭도 붙이지 않고 '에우로스 310호'라고 불러 왔더군.
그래서 이 녀석에겐 최고의 등록명을 붙여줘야만 해!


고지식한 작명가: 그런데 이렇게 신경 쓸수록 오히려 좋은 안이 떠오르지 않아…….
그래서 집중하려고 산책을 나온 참이었는데
다른 누군가와 함께라면 좋은 자극이 될지도 모르겠군.


고지식한 작명가: 어때? 나와 잠시 함께 산책해 주지 않겠어?


고지식한 작명가: 넌 아주 배려심 깊은 사역마로군, 고맙다.
그럼 곧장 출발해 볼까…….
그래, 남쪽에 있는 '거목 기슭'으로 가자.

 


' 사색 나들이'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에우로스 310호: …………!

 


고지식한 작명가: 여긴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아름답고, 고지대라 바람이 좋아.
멜라니온의 수염이 나부끼는 소리를 들으면서
사색에 잠기기 위해 종종 찾아오지.


고지식한 작명가: 그런데 너는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지?
고민이든, 문득 떠오른 생각이든…… 뭐든 상관없다만.


>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고지식한 작명가: 흠…… 사역마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나 보군.
너도 여기서 바람 소리를 들으며
잠시 '생각'에 잠겨 보도록 해.

 


' 사색 나들이'의 목표 '남쪽의 거목 기슭에서 고지식한 작명가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에우로스 310호: …………!??


'에우로스 310호'는
작명가 흉내를 내며 사색에 잠기려는 모양이다…….

 


고지식한 작명가: 너도 마음에 짊어진 짐을 잠시 내려놓고
여기서 잠시 '생각'에 잠겨 보도록 해.

 


온화한 바람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잠시 후 옆에서 신음이 들렸다.

 


고지식한 작명가: ……으으으음…………
기온 차이가 심한 황야에서도 생명을 유지하도록 창조된
환경 적응력이 높은 생명체…… 그 이름은…….


고지식한 작명가: 으음, 좋은 이름이 떠오르려다 쑥 들어가 버렸어…… 어렵군.
조금만 더 내 사색을 함께해 주지 않겠어?
다음은 서쪽에 있는 폭포로 갔으면 해.

 


' 사색 나들이'의 목표 '거목 기슭의 표시 위에서 감정 표현 '/생각' 사용'을 달성했습니다!

 


고지식한 작명가: 네게도 들려?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히 울려 퍼지는 폭포수 소리가…….
매우 자극적이고, 금방이라도 사색의 세계에 빠져들 것만 같아.


고지식한 작명가: 그럼 난 여기서 조금 더 '에우로스 310호'를 관찰하도록 하지.
이번엔 너도 이 녀석의 이름을 '생각'해 봐 주겠어?

 


' 사색 나들이'의 목표 '서쪽 폭포 부근에 있는 고지식한 작명가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고지식한 작명가: 그럼 난 여기서 조금 더 '에우로스 310호'를 관찰하도록 하지.
너도 함께 이 녀석의 이름을 '생각'해 주겠어?


에우로스 310호: …………~!!

 


'에우로스 310호'는
기분 좋게 폭포의 물보라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에우로스 310호: ………………!

 


에우로스 310호는 동그란 눈동자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고지식한 작명가: 선인장…… 다른 이름으로 하면, 캑터스……
그러니까 캑터…… 아니지, 선인…… 너무 가벼운가?


고지식한 작명가: 좋은 이름이 목구멍에 탁 걸려 있는 느낌이다만
네가 이 녀석의 특징을 몇 개 꼽아 주지 않겠어?


> 머리의 가시


고지식한 작명가: 그, 그래…… 떠올랐어!!
네가 말한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이름이……!


고지식한 작명가: 방금 고안한 이름이 기존 이름과 겹치지 않는지 알아봐야겠군…….
네게도 약소하나마 사례하고 싶으니
그만 '작가의 집'으로 돌아가자고!

 


' 사색 나들이'의 목표 '에우로스 310호에 감정 표현 '/생각' 사용'을 달성했습니다!

 


고지식한 작명가: 다른 이와 대화하면서 이름을 고안하는 것도 역시 나쁘지 않군.
평소엔 혼자 사색에 잠겨야 하는 고독한 일이거든…….
덕분에 오늘은 즐겁게 보냈다.

 


고지식한 작명가: 네가 힌트를 준 덕분에 몇 가지 후보가 떠올랐어.
이제 정장원에 가서 비슷한 이름을 받은 생물이 없는지 알아본 후
에우로스 310호의 정식 등록명을 결정하도록 하마.

 


고지식한 작명가: 나는 가끔 이렇게 사색을 위해 거닐고는 해…….
고맙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어.

 


' 사색 나들이'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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