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마다 마탕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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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 아, 이번 의뢰에도 관심이 있나 보구나!
실은 인근 주민이 마물 퇴치를 의뢰했거든.


칸차나: 요즘 별빛전사단도 여러모로 바쁘거든……
순찰 인원이 부족해서 마물을 제대로 처치 못 하고 있나 봐.
그래서 이쪽으로 퇴치 의뢰가 들어온 거지.


칸차나: 의뢰인은 아르카소다라족 어부야.
조업하러 가는 걸 봤으니까 지금은 남서쪽 해변에 있을 거야.


오굴: 또 마탕가족이야!?


오굴: 부탁이야, 당신,
나랑 한 번만 더 같이 가 줘!


오굴: 이 은혜 잊지 않을게!

 


그럼 예드리만 남서쪽 해변에서
'아르카소다라족 어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가는 길마다 마탕가족'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칸차나: 언제쯤이면
아르카소다라족에 익숙해지려나.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마물을 퇴치하러 왔다고?
그래 주면 고맙지!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우리에겐 배도 있지만 육로를 사용할 때도 있거든.
피해가 더 늘기 전에 손을 써야만 해.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다행히도 난 무사하지만, 동료가 공격당했어.
자세한 이야기는 어부들에게 들어 봐.


오굴: 당신…… 나랑 같이 가 줄 거지?
아르카소다라족을 상대로 대화를 잘할 자신이 없어……
부, 부탁할게~!

 


' 가는 길마다 마탕가족'의 목표 '예드리만 남서쪽에 있는 아르카소다라족 어부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오굴: 이제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거지?
조, 좋아…… 나도 따라갈 테니까 잘 부탁해!

 


오굴이 '동행'을 시작합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동행자가 가까이 있는 상태로
목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동행' 상태는 지역을 이동하거나
'동행 상태 해제'를 선택한 경우에 해제됩니다.


해제한 경우, 처음 장소로 돌아간 동행자에게 말을 걸면
다시 '동행'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 가는 길마다 마탕가족'의 목표 '오굴과 대화하고 동행'을 달성했습니다!


오굴: 대체 어떤 마물인지 궁금한걸.
어부들에게 물어보자!


휴식 중인 어부: 아, 마물 말이군.
아크얄리에서 예드리만으로 가던 중에
평소엔 못 보던 마물을 3마리 정도 봤지.


졸린 듯한 어부: 응? 사람을 공격하는 마물의 정보?
아크얄리라는 어촌을 나가자마자
긴 혀를 가진 마물의 공격을 받아서 죽다 살았어.


고민하는 어부: 마물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냐고?
있어, 육로로 해산물을 운반할 때 말이야.
큰길에 마물이 출현하는 건 드문 일이라 놀랐었지.

 


' 가는 길마다 마탕가족'의 목표 '오굴과 동행한 상태로 해변의 어부들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오굴: 이야기는 얼추 들은 것 같네.
'아르카소다라족 어부'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수집한 정보를 정리해 볼까?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어부들의 이야기는 들었어?

 


오굴: 마물을 만난 장소는 큰길이고
긴 혀를 가진 마물 3마리래!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그렇다면 피샤차겠군.
별빛전사단의 순찰이 줄어든 영향으로
내륙 쪽 마물이 이쪽으로 넘어온 건가.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어찌 됐건, 사람을 공격하는 마물을 그대로 놔두면 위험해.
너희가 놈들을 처치해 줘.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그리고 정말 피샤차가 맞다면 놈의 시체를 가지고 와 줘.
시험할 게 있어서 그러니까 1마리 정도면 충분해.


오굴: 좋아, 누가 먼저 해치우는지 경쟁이다!
가자!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기세는 마음에 들지만, 왠지 위태로워 보이는군.
네가 뒤쫓아가 보는 게 낫지 않아?

 


' 가는 길마다 마탕가족'의 목표 '오굴과 동행한 상태로 아르카소다라족 어부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오굴: 후후, 내가 먼저 1마리 잡았다!
할머니가 '사냥은 욜처럼 빨라야 한다'고 말했거든!


오굴: 나머지 2마리는 너한테 부탁해도 될까?
내가 이 녀석을 해치우는 걸 보고 북서쪽으로 달아났어.
그 대신에 난 해변까지 시체를 운반해 둘게!


> 의뢰인이 아르카소다라족인데 괜찮아?


오굴: 무, 문제없어!
이제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하거든!
자자, 누가 또 공격당하기 전에 얼른 가, 얼른!

 


' 가는 길마다 마탕가족'의 목표 '오굴 찾기'를 달성했습니다!

' 가는 길마다 마탕가족'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둘러보고 마물이 나타나면 퇴치'를 달성했습니다!

 

 

오굴: 무거웠어…….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돌아왔구나.
아가씨가 가지고 온 시체는
동료들이 배로 운반해 줬어.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나머지 2마리는 해치웠나?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처리해 줬군!
정말 고마워.


오굴: 역시~!
당신, 진짜 강하구나.


오굴: 그런데 시체는 왜 원했던 거야?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당연히 해체해서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지.
피샤차의 단단한 비늘은 직공이 은실로 가공해 줄 테고
고기는 식용으로, 뼈와 이빨은 낚싯바늘의 재료로 쓸 거다.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마물이지만 생명을 함부로 할 순 없잖아?
나머지 2마리를 방치한 건 마물을 향한 경고야.
가까이 오지 않으면 굳이 안 죽여도 되니까 말이지.


오굴: 아하…… 우리 부족도 잡은 사냥감은 남김없이 활용하는데!
할머니도 '잡은 생명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거든.
역시 가자수라족과는 다르구나. 감탄했어, 감탄.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오호라, 나와 눈을 안 마주치는 게 가자수라족 탓이었나.
아르카소다라족은 모두 성격 좋은 녀석들뿐이야.
곧 익숙해질 거다.


아르카소다라족 어부: 자, 이건 보수다.
받아 줘.


오굴: 이걸로 의뢰를 완료했네!
소개해 준 칸차나에게도 보고해 둘까.
예드리만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면 말 걸어 줘!

 


' 가는 길마다 마탕가족'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오굴은 은혜를 갚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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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굴: 준비된 모양이구나!
나도 마침 지갑을 확인하던 참이었어.


오굴: 뱃삯은 어떻게든 될 것 같지만……
식비 등등을 생각하면 일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아.
괜찮다면 나를 조금만 더 도와주면 안 될까!?


오굴: 예드리만에 돌아가면 보고도 할 겸
다른 의뢰가 없는지 '칸차나'에게 물어보자.
누가 더 빠른지…… 경쟁이다!

 


' 오굴은 은혜를 갚고 싶어'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칸차나: 레기, 어서 와.
의뢰는 끝낸 것 같은데…… 오굴은 함께 안 왔어?


오굴: 도, 돈……


오굴: 지갑을 통째로 소매치기당했어~!
범인까지 놓쳐서 완전히 무일푼이 돼 버렸다고!
으와아아, 오늘 숙박비랑 식비까지 탈탈 털렸어!


오굴: 으아아, 배고파…….


칸차나: 어머나, 딱하게 됐네…….
괜찮다면 우리 집에서 묵어도 돼.
임무도 확실하게 처리해 준 것 같으니까 말이야.


오굴: 저, 정말……!?


칸차나: 후후, 이제야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네!
이제 좀 아르카소다라족에 익숙해졌어?


오굴: 눈물 때문에 잘 안 보여서 그래!
의뢰를 해결하면서 마탕가족과
같은 공기를 마시는 데 익숙해지긴 했지만…….


칸차나: 그렇다니까 다행이네.
자, 돈이 하나도 없으면 불편할 테니까 내가 조금 빌려줄게.


오굴: 으으, 고마워…….


칸차나: 그리고 우리 집에서 식사도 하고 가.
원한다면 레기도 와도 돼.

 


' 오굴은 은혜를 갚고 싶어'의 목표 '예드리만에 있는 칸차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칸차나: 아아, 레기……!
이걸 어쩌면 좋담.


칸차나: 집을 비운 사이에 도둑이 들었나 봐.
들어왔을 때 창문으로 도망치는 남자애를 봤어……
집안을 확인하니까 온통 어질러져 있었고!


칸차나: 그래서 '오굴'이 범인 아이를 뒤쫓아갔는데……
걱정되니까 그녀를 찾아 줄래?


칸차나: 문은 잠갔으니까 나도 한 바퀴 둘러보고 올게.
그녀를 발견하면 늘 우리가 만나던 곳으로 데리고 와…….

 


' 오굴은 은혜를 갚고 싶어'의 목표 '칸차나와 다시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오굴: 젠장~ 놓쳤어!


오굴: 범인은 휴런족 남자아이였는데
내 지갑을 훔친 아이랑 뒷모습이 비슷했어.


오굴: 나만 당한 거면 돈이야 다시 벌면 그만이지만
은인인 칸차나까지 당했으니 그냥 넘길 순 없어!


오굴: 할머니도 '은인에게는 은혜를 최대한 갚아야 한다'고 하셨거든!
부탁할게, 범인 찾는 걸 도와줘!


오굴: 고마워!
일단은 범인의 단서부터 찾아야겠지.
이곳 주민에게 절도범과 피해 상황에 대해 물어보자.


오굴: 이번엔 속도가 중요하니까 나눠서 움직이고
끝나면 칸차나가 있는 곳에서 정보를 교환하자!
그럼 이따 봐!

 


' 오굴은 은혜를 갚고 싶어'의 목표 '오굴 찾기'를 달성했습니다!

 


지나자드: 난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아이가 도둑질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은 들었어.


지나자드: 요즘 시국이 이렇다 보니 돈이 궁한 건지도 모르지.
아무리 그래도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어린애가
범죄에 손을 댈 지경에 이르다니…… 슬퍼.  

 


다르파사: 또 절도 사건이 있었다고?
저번에 우리 집에도 낯선 애가 들어왔었거든.


다르파사: 죄송하다고 외치면서 도망가는 바람에
무리해서 쫓아가진 않았지만 말이야…….
참 어쩌자고 그런 짓을.

 


아브디: 아, 소매치기를 당했단 이야기는 몇 번 들었어.
최근에 갑자기 늘어났으니 같은 녀석의 소행이겠지.

 


' 오굴은 은혜를 갚고 싶어'의 목표 '주민들 이야기 듣기'를 달성했습니다!

 


칸차나: 괜히 고생하게 해서 미안해.


오굴: 어서 와!
그쪽은 성과가 있었어?


오굴: 으흠……
난 어린이들에게 신경 쓰이는 이야기를 들었어.


오굴: 최근, 웬 낯선 어른이 돈이 될 만한 일이
있다면서 어린애들에게 접근해 온 적이 있었대!
절도 사건과 관련 있다는 확증은 없지만 수상쩍지? 


오굴: 만약 관계가 있다면 아이만 잡아서 될 일이 아니야.
벌을 받아야 하는 건 뒤에서 조종하는 어른이라고.
놈이 어딨는지 알아내야 해…….


칸차나: 최근 들어 불황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이 많아.
거기다 음침한 '탑'까지 출현하고…… 사건이 너무 많아서
별빛전사단도 손이 모자랄 지경이지…….


칸차나: 그러니 치안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당연해.
아무튼 상황을 파악해 줘서 고마워.
일단 좀 쉬면서 배를 채우도록 해.

 


' 오굴은 은혜를 갚고 싶어'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예드리만 포획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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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굴: 좋아!
그럼 범인을 잡으러 가 볼까!


칸차나: 범인이 어딨는지도 모르는데
무슨 수로 잡겠다는 거야.


오굴: 절도한 아이의 배후에는 어른 두목이 있는 것 같아.
그러니까 칸차나에게 빌린 돈을 훔치도록 유도해서
그 녀석이 있는 곳으로 따라가면 돼.


오굴: 난 어리숙한 미끼를 연기할게.
그다음에 당신이 미행해 줘!


오굴: 미행한 장소에서 두목과 접촉하면
예드리만 북서쪽으로 몰아넣어.
내가 먼저 가 있을 테니까 둘이서 협공하자!


칸차나: 오호라.
오굴 너, 머리가 꽤 좋구나.


오굴: 할머니가 그러셨거든.
'큰 사냥감을 잡으려면 먹이를 아끼면 안 돼!'라고!
도둑 잡는 것도, 초원에서 사냥하는 거랑 다를 바 없어!


오굴: 그럼 난 예드리만 중앙 광장에서
무방비 상태로 서 있을 테니까 숨어서 지켜보고 있어 줘.
멀리서도 훔치는 걸 알 수 있도록 눈에 띄는 걸 준비할게!

 


' 예드리만 포획 작전'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칸차나: 조심해서 다녀와.


오굴: 자, 각자 위치로!

 


'미행'을 시작합니다.
상대에게 들키거나 상대를 놓치면 실패하게 됩니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상대 시야에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세요.


실패했을 때는 이 장소에서 다시 대기하면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미행 중에는 지도에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오굴: 미행은 맡길게!

 


소매치기 소년과 두목인 듯한 아르카소다라족을 발견했다! 


두목인 듯한 아르카소다라족: 아주 잘했다, 훔치는 데 재주가 있구나?
네 몫은 나중에 나눠주……


두목인 듯한 아르카소다라족: 이 녀석, 라카시르!!
미행당한 거냐!!


두목인 듯한 아르카소다라족: 너, 가족에게 네 '직업'을 들켜도 괜찮은 거냐!?
어서 튀어!

 


절도범 일행이 예드리만 북쪽으로 달려갔다.


'오굴'과 합류하자.

 


' 예드리만 포획 작전'의 목표 '지정 지점에서 대기하다가 소매치기 소년을 몰래 미행'을 달성했습니다!


라카시르: 으으윽……

 



오굴: 내 불찰이었어…… 이제 괜찮아.
당신이 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아이를 인질로 잡으려고 하지 뭐야.


오굴: 할머니가 그러셨거든.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녀석은 혼내 줘라'라고.
그래서 흠씬 두들겨 패 줘 버렸어…….


오굴: 아무튼, 이 멍청한 마탕가는
별빛전사단에 신고해야지!


라카시르: 누나……
나를 지켜주려다 다치게 만들어서 미안해.
그리고 돈을 훔친 것도…….


오굴: 그래 그거야, 소년!
도둑질은 나쁘지만 솔직히 죄를 인정한 건 칭찬해!
별빛전사단에도 그렇게 잘 설명해 줄 수 있지?


라카시르: 응, 그럴게.
오굴: 난 별빛전사단으로 갈 테니까
'칸차나'에게 가서 상황을 보고해 줘!

 


' 예드리만 포획 작전'의 목표 '오굴과 합류'를 달성했습니다!

 


라카시르: 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말할게…….

 

 

칸차나: 아아, 어서 와!
상황은 레기에게 들었어.


오굴: 범인의 진술을 조금 들었는데
훔친 금품은 아직 그대로 모아 뒀대.
별빛전사단이 압수했으니까 곧 주인에게 돌려줄 거랬어.


칸차나: 다행이다……
도둑맞은 장신구는 내 추억이 깃든 물건이거든.
별빛전사단이 처리해 준다니까 안심되네.


오굴: 그리고 실행범인 라카시르란 아이는 아직 진술 중이야.
가족이 다 직장을 잃어서 돈이 궁했었나 봐.


오굴: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 같아서
도둑맞은 내 돈은 걔한테 주기로 했어.
별빛전사단에서 받은 내 몫의 포상금까지!


오굴: '아이보다 더 귀한 보배는 없다'고 할머니께서도 그러셨거든!
어린이들은 소중하니까~


오굴: 괜찮아, 괜찮아!
아르카소다라족도 이제 익숙해져서 서둘러 돌아갈 필요 없어!
돈은 당분간 사베네어 섬을 여행하면서 천천히 벌지 뭐.


오굴: 이제부턴 당신에게 의존 안 하고 혼자서 노력해 볼게.
레기, 그동안 신세 많이 졌어!


오굴: 자, 그런 의미에서!
칸차나, 새로운 의뢰는 없어?


칸차나: 후후후, 마침 오굴한테 알맞은 의뢰가 있어.
나도 그 의뢰인에게 용무가 있으니까 같이 가자.


오굴: 이 포상금은 레기의 몫이야!
우리, 모험가로서 멋진 여행을 하자!

 


' 예드리만 포획 작전'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연금술사와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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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잔: 아아…… 어쩌지.
예잔: 어, 너 혹시
메반네 아기를 구해준 레기 아냐?
예잔: 역시 맞았구나.
난 유열향의 연금술사, 예잔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아기를 치료하고 있지.
예잔: 그 아기의 부모……
케라샤프와 메반은 내 소중한 친구들이야.
녀석들의 아이를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
예잔: 그 아기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니 안심해.
난 잠시 바깥 공기 좀 쐬러 나왔어.
생각할 것도 좀 있고 해서…….
예잔: …………그 아이, 별일 없다면 여기서 자라게 되겠지만,
내가 입양해서 유열향에서 키울까 생각 중이야.
남도 아니고 소중한 친구 부부의 아이니까.
예잔: 하지만 난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연구에만 몰두하느라 내 몸 하나 겨우 건사해 온 남자거든.
제대로 돌볼 수 있을지 내가 생각해도 못 미더워.
예잔: 내 고집대로 아기의 인생을 결정하고 싶지도 않고,
나 말고 적임자가 있다면 그쪽에 맡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
그래서 너한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예잔: 나 대신 부모가 되어줄 사람이 있는지 정보를 모아줬으면 해.
난 여기 출신이긴 하지만 유열향에서 오래 지내서
최근의 사정을 잘 모르거든.
예잔: 직접 물어보면 괜히 대답할 때 나를 신경 쓸 것 같더라고.
게다가 난 빨리 조합해야 하는 약도 있어서
네가 맡아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예잔: 갑작스러웠을 텐데 들어줘서 고맙다.
팔라카 마을 남쪽에 있는 집에서 작업하고 있을 테니
마을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한테 알려줘.
' 연금술사와 아기'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온화한 주민: 예잔 말고 아기의 부모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
잘 안 떠오르기도 하지만, 적임자는 예잔 본인이 아닐까 싶은데?
약속을 잘 지키고 의리 있는 사내거든.
온화한 주민: 연구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구석은 있지만…….
그만큼 연금술사로서의 실력도 확실해.
자주 아픈 아기한텐 꼭 필요한 인재다.
지쳐 보이는 주민: 케라샤프와 메반의 아이 말이지?
예잔은 믿을 만한 사람이지만 일 때문에 바쁠 거고,
원래라면 마을에서 키우는 게 맞는데, 다른 후보는…… 안 떠오르네.
지쳐 보이는 주민: 정 없으면 나라도 나서야 하나 싶은 마음은 있어.
하지만 지난번 혼란 때문에 식구들을 보살펴야 해서 어려워.
아마 주민들 대부분이 비슷할 거라고 봐.
정리 중인 주민: 아기의 부모가 될 사람이라……
아, 파사린은 어떨까?
그녀도 갓난아기가 있으니까 유모가 될 수 있을 거야.
정리 중인 주민: 다만…… 그쪽도 힘든 일이 좀 있는 것 같았어.
하나 키우는 것만으로 벅찰 테니까 본인이 승낙할진 모르겠네.
' 연금술사와 아기'의 목표 '주민들에게 물어보기'를 달성했습니다!
예잔: 수고했어.
괜찮은 정보는 있었어?
예잔: 뭐?
나 의외로 평판 좋네? 그건 그렇고……
예잔: 파사린이라.
메반이랑도 친했으니까 왜 추천했는지 알 것 같아.
다만 네 이야기를 듣자니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은데.
예잔: 그런 사람은 가급적 피하고 싶은데 말이지.
하긴, 지금 이 마을에서
아무 사정도 없는 사람을 어떻게 찾겠냐마는.
예잔: 복잡한 이야기를 하는 건 질색이지만
아기를 위해서라면 감수해야겠지.
괜찮으면 너도 동행해주면 좋겠군.
예잔: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이 있다면 그 사람이 '파사린'이야.
나는 그 전에 조합한 약을 의뢰인에게 갖다주고 올 테니까
넌 파사린이랑 얘기하고 있어 줘.
' 연금술사와 아기'의 목표 '예잔에게 보고'를 달성했습니다!

ㅇㅅ
파사린: 어머, 예잔.
혹시 이분, 당신이랑 아는 사이야?
예잔: 레기라고 해.
케라샤프와 메반의 아이를 구해주신 분이지.
파사린: 그랬구나, 당신이……
메반의 아이를 지켜줘서 고마워.
파사린: 메반 이야기는 들었어.
같이 힘내서 육아하자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예잔: 정말 애석한 일이지…….
하지만 슬퍼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
우리 어른들은 그 녀석들의 아이도 생각해야 하니까.
예잔: 나는 그 아이를 양자로 삼을까 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부모 만큼 아이를 잘 돌볼 자신은 없어.
예잔: 넌 메반이랑도 친했으니까
혹시라도 나 대신 입양할 생각이 있는지 확인해두고 싶어.
그렇게 하겠다면 나도 물론 최선을 다해 도울 거고…….
파사린: 그 아이는 나한테 가족이나 마찬가지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주고 싶지만……
파사린: 미안해.
나는 메반의 아이를 키울 자격이 없어.
예잔: 자격?
예잔: 아, 아냐…… 그래…….
갑자기 물어봐서 미안.
예잔: 나는 당분간 마을에 있을 테니까
어디 안 좋은 데 있으면 언제든 말해줘.
파사린: 응, 고마워…….
예잔: 저기, 잠깐 얘기 좀 할까?
아까 거기서 다시 만나자.
' 연금술사와 아기'의 목표 '파사린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파사린: 미안해…….


예잔: 감히 너 같은 놈한테 못 맡긴단 소릴 들은 것도 아니고
아기를 내가 맡는 건 괜찮다고 치더라도.
예잔: 파사린이 말한 '자격이 없다'는 말이 자꾸 마음에 걸려.
남의 일에 참견하는 건 내 성미에 안 맞지만, 이대로 둘 순 없지.
내 소중한 친구의 단짝인걸.
예잔: 이래 봬도 내가 친구와의 의리는 지키는 타입이라.
아무튼 앞으로 뭘 하든 나는 아기도 챙겨야 하니까
조금만 더 날 도와주면 좋겠어.
' 연금술사와 아기'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소마풀을 뜯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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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잔: 자, 그럼 바로 부탁이 있어.
약초를 채집하러 마을 밖까지 같이 가줬으면 좋겠어.
아기들이 잘 걸리는 병이 있는데, 예방약을 만들고 싶어.


예잔: 부상자가 예상보다 많아서
유열향에서 가져온 약초도 얼마 안 남았거든.
수고스럽겠지만 부탁 좀 해도 될까?


예잔: 정말 고맙다.
필요한 건 '소마풀'. 덤불의 뿌리에 자라는 분홍색 약초야.
팔라카 마을 북동쪽에 많이 자라니까 거기서 흩어져서 찾아보자.

 


' 소마풀을 뜯는 자'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이미 누군가가 채집해 갔는지,
약초로 추정되는 풀의 줄기만 남아있다.


' 소마풀을 뜯는 자'의 목표 '덤불을 조사하고 적이 나타나면 처치'를 달성했습니다!

 


예잔: 덤불에서 야생 마물이 튀어나왔다고?
왠지 어디서 들어본 얘기 같은데…… 무사해서 다행이네.


예잔: 그나저나 소마풀은 찾았어?


예잔: 오오, 고맙다.
내 쪽엔 하나도 없더라고.
혹시 그쪽에도 채집한 흔적 같은 게 남아있었어?


예잔: 역시…….
하긴, 여기는 마을 주민이라면 알고 있을 만한 군생지니까.


예잔: 부족해지면 채집한 주민을 찾아봐야지, 뭐.
더 이상은 못 찾을 테니까 팔라카 마을로 돌아가자.

 


' 소마풀을 뜯는 자'의 목표 '예잔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예잔: 놀랍게도 돌아와 보니 누가 대량의 약초를 갖다놨지 뭐야?
우리가 찾던 소마풀도 있었고 말이야.


예잔: 약초를 받은 연금술사 동료의 말로는
아르카소다라족 수호자가 갖다줬다는군.
아마 슐라일 거야.


예잔: 그러고 보니 파사린과 얘기하는 동안
우리 쪽을 은근슬쩍 살피더라니, 녀석…….


예잔: 아, 돌아오자마자 미안하지만 부탁 좀 하자.
약초 고맙다고 인사도 할 겸 슐라와 이야기를 하고 와줘.
어쩌면 파사린한테 무슨 사정이 있는지 알고 있을지도 몰라.


예잔: 재료도 다 모였고, 나는 예방약 조합을 시작할까 해.
이 시간이라면 '슐라'도 마을에 있을 테니까 부탁해.

 


' 소마풀을 뜯는 자'의 목표 '팔라카 마을에 있는 예잔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슐라: 다, 당신은……
아니, 그…… 무슨 일이야?


슐라: 아아, 약초 말이구나……
마물을 잡다가 겸사겸사 캔 거니까 신경 쓰지 마.


슐라: 그 약초로 만든 약은 아기들한테도 먹일 수 있다며?
마을에는 아기도 있으니까 필요할 것 같아서.


> 파사린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지 알고 있어?


슐라: 그, 그건……


슐라: ………….
나, 파사린의 고민을 알고 있어.
그래서 자꾸 걱정이 돼서…….


슐라: 당신, 그거 물으러 온 거지?
약초도 그렇고, 예잔이 부탁한 거야?


슐라: ……그럼 '예잔'이 있는 곳에서 기다려 줘.
그 사람도 같이 이야기를 듣는 게 좋을 것 같으니까.
할 말이 정리되면 그쪽으로 갈게.

 


' 소마풀을 뜯는 자'의 목표 '슐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예잔: 오, 어서 와.
마침 조합이 끝난 참인데, 슐라랑은……


예잔: 본인이 직접 나타나셨군.
……일부러 이렇게 찾아왔다는 건
나까지 같이 들었으면 하는 얘기가 있다는 뜻인가?


슐라: 아까는 이야기를 엿들어서 미안했어.
나, 파사린의 고민이랑 관련되어 있거든.
걱정이 돼서 그랬어…….


슐라: 아무튼 파사린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거지?
타인에게 함부로 떠벌릴 일은 아니지만
파사린에게 힘이 되겠다고 한다면 말할게.


예잔: 약속하지.
그러니 말해줘.


슐라: 파사린의 남편이었던 수호자 다잘이 죽었어.


슐라: 그 혼란 속에서 숲으로 도망쳤을 때 야수로 변하고 말았지.
우리 언니…… 같은 수호자인 차파와 싸우다가
둘은 함께 생을 마감했어.


슐라: 야수의 정체를 알았을 때, 나는 싸우기를 주저했어.
내가 움직였다면 언니가 혼자 싸우지 않아도 됐을 텐데!
언니가 죽은 건 내 책임이야…… 그런데도……!


슐라: 너무나도 큰 충격에 난 파사린을 심하게 몰아세웠어!
다잘이 우리 언니를 죽였다고, 어떻게 할 거냐고.
나 때문에 그녀는 두 사람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고 있는 거야.


슐라: 목숨을 잃는 광경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기에
그녀는 지금 자기에게 다른 생명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그래서 아기를 맡을 수 없다고 거절한 거라 생각해.


슐라: 사실은 싸우는 기술이 없었던 그녀를 질책할 수는 없는 일이야.
그래서 파사린한테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지만
내가 또 쓸데없는 소리를 해버릴까 봐 무서워…….


예잔: 너도 힘들겠지만 정신 차리라고 한마디만 할게.
본인이 잘못 했다는 걸 깨달았다면
이런저런 말로 핑계 대지 말고 즉시 행동으로 옮겨.


예잔: 성실하고 정의로운 차파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동생인 너라면 그 정도는 알 거 아냐?
휴, 나 이런 거 잘 못하니까 나한테 시키지 말라고.


슐라: …………그래.
나, 파사린한테 정식으로 사과해야겠지…….


슐라: 당신, 레기라고 했지?
미안하지만 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줄 수 있을까……?
부탁이야…….

 


' 소마풀을 뜯는 자'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예잔: 파사린이 말한 '자격' 이야기……
설마 그런 사정이 있을 줄이야.

 

 

파사린의 자격, 슐라의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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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라: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구나. 고마워.
사실은 좀 멀리 떨어진 곳에 가고 싶은데, 같이 가줬으면 해서…….


슐라: 내가 수호자로 순찰 임무를 맡고 있는 사원 상태를 확인하려 해.
당신이 나눠준 차이티와 마찬가지로, 나도 일상적인 일을 하면
조금은 마음이 안정되어서 파사린에게도 사죄할 수 있을까 해서.


슐라: 지금까지 숲으로 도망친 사람들의 보호 임무를 우선했었지만,
다행히 별빛전사단도 와 있는 지금이라면 갈 수 있을 것 같아…….


예잔: 미안, 나도 부탁할게.
이런 상황이니만큼 마을 내의 분쟁은 최대한 줄여두고 싶어.
잠깐만 같이 가주면 좋겠군.


예잔: 고마워.
내가 동행해 봤자 방해만 될 테고
난 여기 남아서 아기들한테 예방약을 먹이고 있을게.


예잔: 난 덩치에 비해 운동을 지지리도 못하거든.
이 근육이 도움이 되는 건 약연으로 약을 갈 때 정도라서 말이지.


슐라: 두 사람 다 고마워.
목적지는 팔라카 마을 남동쪽에 있는 '푸루샤 사원'이야.
조금 머니까 빨리 출발하자.

 


' 파사린의 자격, 슐라의 죄'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예잔: 네가 강한 건 알지만
그래도 조심해라.


슐라: 따라와 줘서 고마워.
이 부근은 옛날에는 사원이 더 많았어.
개중에는 바나스파티 밀림으로 옮겨간 사원도 있고.


슐라: 그중 한 곳에 계셨던 신수님이
이런 장송의 가르침을 주셨어.


슐라: "삶이란 죽음으로 향하는 길이며
 죽음이란 삶으로 향하는 길이다."


슐라: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떠나는 자를
 비탄으로 붙잡아서는 아니 된다."


슐라: "고통을 견디면서도
 계속 걸어나가다 보면 길은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


슐라: 옛날부터 언니를 이정표 삼아 걸어온 나는 지금 길을 잃었어.
걸으면 걸을수록 발걸음은 무거워지기만 해.
정말 한심하지…….


> 차라리 멈춰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슐라: 예잔도 그렇지만 당신도 참 친절하구나.
나도 두 사람처럼 파사린을 대했다면 좋았을 텐데…….


슐라: ………….
이 주변은 망가진 곳이 없는 것 같으니까 반대편도 확인해보자.

 


' 파사린의 자격, 슐라의 죄'의 목표 '슐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슐라: 여기, 망가져 있네.
조사하는 거 좀 도와줄래?


슐라: 흩어져서 '손상된 곳'을 확인하자.
나는 계속 이 근처를 살펴볼 테니까
당신도 혹시나 싶은 곳이 있으면 조사해 봐.

 


' 파사린의 자격, 슐라의 죄'의 목표 '슐라와 다시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석재에 금이 가 있다.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토대 부분이 불안정하다.
틈새를 메우면 개선될 것 같다.


석재의 일부가 부서져서 작은 파편이 흩어져 있다.
교환하는 것이 안전하겠다.

 


' 파사린의 자격, 슐라의 죄'의 목표 '손상된 곳 조사'를 달성했습니다!

 


슐라: 확인해줘서 고마워.
당신이 확인한 곳은 어땠어?


슐라: ……그랬구나, 이 주변에서 전투가 있었던 걸지도 몰라.
이 주변 신전에는 가끔 참배객들이 찾아오거든.
무너지면 큰일이니까 빨리 처리해야겠네.


슐라: 당신 덕분에 이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내가 평소에 하던 일을 하니 마음이 정리가 된 것 같아.


슐라: 도로와 신전을 순찰하면서 안전을 확보하는 수호자의 일상…….
옆에는 항상 누구보다 든든한 언니가 있어줬지만
이제는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겠지…….


슐라: ……내 얼굴조차 보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팔라카 마을로 돌아가면 '파사린'한테 사과할 거야.
당신도 지켜봐 주면 좋겠어.

 


' 파사린의 자격, 슐라의 죄'의 목표 '슐라에게 보고'를 달성했습니다!



예잔: 돌아왔군.
슐라 녀석, 드디어 결심한 건가?


슐라: 긴장돼…….
하지만 제대로 사과해야겠지.


파사린: 어머, 레기 씨.
그리고 슐라도…….


예잔: 어서 와.
난 파사린네 아기한테 예방약을 먹인 참이야.
……보아하니 드디어 마음을 먹은 것 같군.


슐라: 나, 파사린한테 사과하고 싶어…… 미안해!
언니의 죽음으로 경황이 없었다고는 해도
너한테 그렇게 심한 말을……!


슐라: 나만 정신 똑바로 차렸다면
다잘이 절망할 일도, 언니가 혼자 싸울 일도 없었을 거야!
그런데도 난 내 책임은 생각도 안 하고 너한테 화풀이만……!


파사린: 아아, 슐라……
아무것도 못했다고 후회하고 있는 건 나도 마찬가지야.
불안해하는 다잘을 위로하지 못한 건 내 책임이야.


> 종말의 피해는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파사린: 내가 그런 생각을 가져도 되는 걸까…….


파사린: 나, 슐라와 다시 얘기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뻐.
하지만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줘…….


슐라: 사과는 받아준 것 같은데
파사린은 아직 마음속에 망설임이 있는 걸까…….

 


' 파사린의 자격, 슐라의 죄'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슐라: 내가 할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을까…….

 

 

예잔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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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잔: 파사린이 나아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다.
다만 이대로 조용히 두는 게 좋을지
적극적으로 돕는 게 좋을지…….


슐라: 나, 다잘의 유품을 찾아볼래.
야수로 변하는 바람에 시체조차 남지 않았으니까…….


슐라: 레기,
한 번만 더 도와줄 수 있을까?


슐라: 정말 고마워.
혼란 때 우리는 마을의 북서쪽으로 가서 다리까지 도망쳤거든.
그 길을 따라가면서 모두 흩어져서 찾아보자.


슐라: 그럴듯한 물건이 있으면 주워줘.
다 찾으면 북서쪽 다리 아래에서 합류하자.


예잔: 슐라를 도와줘서 고맙다.
네 덕에 슐라 녀석도 조금은 기운을 차린 것 같아.
파사린도 그렇게 되면 좋을 텐데.


예잔: 다잘은 세련된 남자였으니까 장식품 같은 걸 떨어뜨렸을지도 몰라.
혹시 '반짝이는 분실물'이 있으면 살펴봐 줘.
잘 부탁한다.

 


' 예잔의 조언'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반짝이는 것처럼 보인 물체는 작은 돌이었다…….
다른 곳을 찾아보자.


슐라: 뭔가 찾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 예잔의 조언'의 목표 '다잘의 장식품 찾기'를 달성했습니다!

 


슐라: 수고했어.
나는 다잘의 목걸이를 주웠어.
그런데 장식이 떨어졌는지 안 보이더라고.


슐라: 그쪽은 어땠어?
뭔가 주운 건 있었는지……


슐라: 보석을 주웠다고?
……어머나, 그 장식은 이 목걸이에 붙어있던 거야!


슐라: 이왕이면 수리를 해서 주는 게 좋겠지.
팔라카 마을에 돌아가면 '예잔'과 상의하자.
그에게 말하면 접착제를 준비해줄 거야.

 


' 예잔의 조언'의 목표 '슐라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예잔: 어서 와. 슐라한테서 유품 이야기는 들었어.
녀석은 지금 목걸이에 묻은 오염을 제거하겠다며
도구를 가지러 갔어.


예잔: 네가 주운 보석은 내가 맡아둘게.


예잔: 고맙다.
수리는 나한테 맡겨.
수리용 접착제 정도는 금방 만드니까.


예잔: 준비가 되면 슐라랑 같이 목걸이를 가지고 갈게.
너는 먼저 '파사린'한테 가서 미리 얘기 좀 해줘.
전달할 상대가 자리를 비우면 안 되잖아, 부탁한다.

 


' 예잔의 조언'의 목표 '예잔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파사린: 으음, 나한테 줄 게 있다고?
내가 뭘 부탁했던가……?


슐라: 파사린, 이걸 받아줘.


파사린: 이건……!
다잘의 목걸이를 찾아준 거야?


파사린: 그이는 시신조차 남지 않아서……
이 목걸이가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슐라: 내가 할 줄 아는 건 이런 것밖에 없으니까…….
두 사람의 도움을 얻어서 함께 갖다주러 왔어.


파사린: 정말 고마워.
그이를 잃고서 계속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멈춰 있었는데,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


> 멈추더라도 다시 걸어나가면 된다


예잔: 맞아. 발을 헛디뎌 넘어졌을 때는
상처를 소독하고 약을 발라야 하지.
놀라서 그냥 방치하면 곪아서 악화될 뿐이야.


예잔: 쉴 때는 쉬었다가 기운을 차리면
상처의 상태를 봐가면서 다시 한 걸음씩 걸으면 돼.


파사린: 한 걸음씩…….


파사린: ……예잔.
메반의 아이, 나도 돌볼게.


파사린: 다잘과 차파가 그렇게 된 후로
나는 다른 이의 생명을 맡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렇게 느끼기에 더욱 그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해.


파사린: 하지만 나에게는 남편과 낳은 아이도 있으니까……
이런 건 어떨까? 그 아이는 예잔이 입양하고
우리는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돕는 거야.


파사린: 우선 그 아이가 젖을 먹는 동안에는 내가 유모가 될게.
예방약이나 다른 부분에서는 당신의 힘을 빌려줘.
아이를 돌볼 때도 서로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거야.


예잔: 정말 고마운 제안이군.
오히려 내가 부탁하고 싶을 정도야.


슐라: 그럼 나는 사냥을 나가서
모두를 위해 영양 만점 식재료를 구해 올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언니를 볼 낯이 없는걸.


파사린: 다잘을 잃은 슬픔도, 아무것도 못 했다는 자책도
쉽게 치유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모두 가슴에 품고 앞으로 나아가 볼게.


파사린: 정말 고마워.
나, 지금 바로 메반의 아이 얼굴을 보러 다녀와야겠어.


예잔: 휴우…… 나 진짜 이런 분위기 못 견디겠다고.
뭐, 보아하니 파사린도 일단은 괜찮을 것 같군.
너한텐 정식으로 인사도 하고 싶으니까 일단 돌아가자.

 


' 예잔의 조언'의 목표 '파사린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예잔: 혼자서 키울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파사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돼서 한시름 놓았어.


예잔: 육아는 지금부터가 시작이겠지만
일단은 케라샤프와 메반에게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겠군.


예잔: ……바쁘다는 핑계로 일부러 생각 안 하려고 했는데,
정말 그 녀석들은 이 세상에 없구나.


예잔: ……파사린과 슐라를 보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대화 상대가 필요하단 생각을 하게 됐어.
혼자서 끙끙 앓고 있으면 나쁜 쪽으로만 생각이 뻗어나가잖아?


예잔: 몸의 상처는 연금약, 마음의 상처는 대화…… 아니겠어?
남의 일에 참견하는 건 싫어하면서 이런 건 또 잘 떠오른다니까?


> 연금술사, 아빠, 상담가, 모두 힘내!


예잔: 난 몸이 하나밖에 없는데?
휴, 쓰러지지 않게 연금약으로 영양분이라도 보충해야겠군.


예잔: 그나저나 이렇게 오랫동안 붙잡아둬서 미안하다.
하지만 덕분에 우리도 잘 지내볼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고맙다.


예잔: 그 녀석들이 없는 세상을, 나도 한 걸음씩 걸어 나가야겠지.
……하지만 역시 이별이란 건 참 슬픈 일이야.

 


' 예잔의 조언'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숲에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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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잔: 어서 와, 레기.
너한테 상의할 게 좀 있어.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몇 가지 문제가 있어서…….


예잔: 하나는 일용품 부족.
지난번 소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물류가 막히기도 했고
피난민이 마을로 유입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긴 해.


예잔: 예드리만의 상인에게 연락해보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정식으로 절차를 밟는 데엔 시간이 걸릴 거야.
그걸 기다릴 수 있을 만큼 물자에 여유가 있는 게 아니야…….


예잔: 그리고 또 하나는 일손 부족.
혼란으로 인해 부상당한 사람들이 많아.
숲을 지키는 수호자도 많이 없는 상태고…….


예잔: 별빛전사단이 마을을 지켜주고 있긴 하지만
그쪽도 큰 피해를 입어서 여력이 없는 상태야.


예잔: 너도 계속 여기 있을 수는 없잖아?
너처럼 기동력이 있는 사람이 또 있으면
솔직히 참 좋겠는데.


예잔: 난 쭉 유열향에 틀어박혀 지냈고,
다른 마을 사람들도 여길 떠나질 않으니 딱히 인맥이 없어.
그래서 말인데, 혹시 괜찮은 사람 알아?


> 상인과 연결해줄 만한 지인이 있다


예잔: 호오,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칸차나와
거기서 일하는 모험가 오굴이라…….
그래, 거기 부탁 좀 하자.


예잔: 나는 아기들과 파사린의 상태를 살피고
마을 사람들한테 약을 조합해줘야 해서 여길 떠날 수가 없어.


예잔: 떠넘기게 돼서 정말 미안하지만
네가 그 지인한테 가서 부탁해볼 수 있을까?


예잔: 정말 고맙다.
수고스럽겠지만 예드리만으로 가서
그 '칸차나'라는 사람한테 말 좀 꺼내줘.

 


' 숲에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라카시르: 아, 지난번 그…….
오굴: 오, 레기다!
야호!


칸차나: 어머머, 레기!
어서 와.


오굴: 내 말 좀 들어봐!
라카시르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지롱!
지금은 모험가의 기초를 가르치면서 함께 일하고 있어.


칸차나: 후후, 근황 보고는 이쯤 해두고……
볼일이 있어서 온 거지?


칸차나: 아아, 팔라카 마을이 그렇게 됐구나…….
무척 힘든 상황인가 보네.


칸차나: 알겠어. 맡겨만 줘……!
불황 때문에 상품을 떠안고 있는 상인들한테 말하면
두 팔 벌려 환영할걸? 아주 흔쾌히 물자를 조달해줄 거야.


칸차나: 그러니까 팔라카 마을 사람들한테 전해줘.
같은 라자한 사람으로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나는 소개가 특기야. 상인과 연결해주는 건 식은 죽 먹기지!


오굴: 일손이 필요하다면 내가 갈게!


오굴: 상인한테 일용품을 받아서 마을까지 운반할 테니 호위를 부탁해!
예드리만 입구에서 만나자!


라카시르: 누나!
기다려, 나도 데려가!

 


' 숲에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의 목표 '예드리만에 있는 칸차나와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칸차나: 후후, 친남매 같네.


라카시르: 누나의 행동력은 정말 끝내준다니까…….


오굴: 이 짐들 좀 봐봐!
상인이 행상용 가방과 외투를 빌려줬어!
물건을 팔 수 있다면서 엄청나게 기뻐하더라고!


오굴: 앗, 그리고……
데려갈 생각은 없었는데
라카시르가 자기도 가겠다며 떼를 써서 말이야~!


오굴: '선행을 하려는 자의 길을 막지 마라'라고 하셨던
할머니의 말씀도 생각나서 데려가기로 했어.
우리 잘 호위해줘!


오굴: 물론 물자는 이게 다가 아니야.
나머지는 한꺼번에 짐수레에 실어서 별빛전사단의 호위로
팔라카 마을까지 보낼 생각이야!


오굴: 자, 바로 출발해보자고!

 


' 숲에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의 목표 '오굴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라카시르: 으악, 마물!


오굴: 미안, 저놈들 처치를 부탁할게!



라카시르: 까, 깜짝이야……!


오굴: 우와, 고마워!


라카시르: 레기, 강하네!
누나보다 강한 것 같은데…….


오굴: 시끄러워!
나한텐 잠재력이 있거든! 앞날이 창창한 모험가라고!


오굴: 자, 마을까지는 한참 남았으니까
빨리 가자!


라카시르: 잠깐, 누나!
짐은 갖고 가야지!

 


' 숲에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의 목표 '오굴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라카시르: 누나들이 해치워줬어!


슐라: 여기서 당신을 만날 줄이야.


오굴: 엣헴!
봤지? 이번엔 제대로 물리쳤지롱!
뭐, 도움을 받긴 했지만.


슐라: 아, 이 사람들이
예잔이 말한 당신의 지인이야?
언니와 사냥을 나갔을 때처럼 호흡이 잘 맞아서 놀랐어.


오굴: 엄청 센 아르카소다라족이랑 만나니까
힘이 불끈불끈 솟는걸!


라카시르: 나는 벌써 지쳤는데
누나는 진짜 대단하다니까…….


슐라: 마침 사냥도 끝났으니까
팔라카 마을까지 같이 가자.


슐라: 마을에 도착하면 '예잔'한테 얘기해줘.
당신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으니까.

 


' 숲에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의 목표 '오굴과 다시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예잔: 어서 와.
두 사람 이야기는 슐라한테 들었어.
당사자는 아까 잡은 식재료용 사냥감을 손질하러 가버렸지만.


오굴: 슐라랑 대련하자고 약속했어~!
벌써부터 기대돼!


예잔: 하하, 오굴 같은 녀석이 있으면
슐라도 신이 나겠는걸.


예잔: 물자도 추가로 보내주겠다니,
그 상인한테도 그렇고 소개해준 칸차나한테도
나중에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겠어.


> 같은 라자한 사람으로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예잔: 오, 든든하군.


라카시르: 누나, 아까 주운 거!
마을 사람한테 갖다주기로 한 거 아냐?


오굴: 아, 맞다!


오굴: 슐라랑 해치운 마물이 갖고 있던 걸 가져왔어.
이거, 누구 건지 알아?


예잔: 설마 이건……!
아아, 이건 친구 부부의 수기야!
유감스럽게도 지난번 소동 때 세상을 떴지만…….


오굴: ……그렇구나, 슬픈 일이네.


예잔: 하지만 희망은 있어.
다행히 둘의 아이는 무사하거든.


예잔: 내가 거둬서 키우고 있는데……
이 수기를 보고 친부모 이야기를 해주도록 할게.


오굴: '인생이란 만남과 이별의 연속.
 그렇기에 추억은 양분이 되고,
 오늘을 사는 너의 피와 살이 된다.'


오굴: '네가 보내준 사람 또한
 새로운 내일로 떠나는 너를 보내며
 앞으로 걸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다.'


오굴: 우리 할머니 말씀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야.
추억은 소중해. 인생의 보물이니까!


라카시르: 우와……
신수님의 가르침 같네.


오굴: 우리 할머니 명언, 장난 아니지?
손녀인 나는 할머니 말씀을 전하는 것밖에 못하지만!

 


' 숲에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의 목표 '예잔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예잔: '오굴'이 너랑 얘기하고 싶댔어.
가서 말 걸어봐.


라카시르: 누나네 할머니, 멋있다!


오굴: 전에도 말했잖아? '은인에게 은혜를 최대한 갚아야 한다'고.
레기도 내 은인이라고 생각해서 여기 왔지만,
결국에는 내가 좋은 인연을 소개받은 셈이 됐어.


오굴: 좋은 기회니까 슐라랑 대련도 하고
라카시르랑 같이 일도 하면서 실력을 키워야지!


오굴: 차라리 그 뭐지, 무도가도 해볼까?
적성조에서 멋진 언니를 보고 창에서 검으로 바꿨는데
그 투척무기도 재밌어 보인단 말이야.


오굴: 이제 마탕가족도 괜찮아졌으니 여기서 이것저것 도전해 볼래!
그러니까 내가 모험가로서 더 성장하면
언젠가 나랑도 대결해 줘~!


라카시르: 우리 누나, 좀 위태위태한 구석은 있지만
내가 잘 보고 있을 테니까 걱정 마.


오굴: 뭐라는 거야?
날 보고 똑바로 배우도록 해, 소년!


오굴: 레기는 계속 모험할 거지?
난 여기가 안정될 때까지 남아 있을 테니까
당신은 여행을 계속하며 사람들을 도와줘~!


오굴: 좋았어……
새로운 땅에서는 에테라이트 교감과 정보 수집이
모험가의 기본이지! 가자, 라카시르!

 


' 숲에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의 목표 '오굴과 대화'를 달성했습니다!

 


예잔: 물자 부족은 파사린과 아기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문제였는데
개선될 기미가 보이니 이제 한시름 놓을 수 있겠어.


예잔: 슐라 녀석도 오굴 덕에 무척 기분이 좋아 보이더라고.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은 오랜만에 봤어.
인연을 맺게 해줘서 고맙다.


예잔: 하긴, 오굴의 도움을 받은 건 나도 마찬가지지.
그 녀석들의 수기를 찾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마음을 다잡고 그 녀석들의 아이를 훌륭히 키워낼 거야.


예잔: 그리고 크면
부모님이 얼마나 그 아이를 사랑했었는지 전해줘야지.
그 사랑은 앞으로 닥칠 고난으로부터 그 아이를 지킬 테니까.


예잔: 아, 물론 네 얘기도 할 거다.
뭐니 뭐니 해도 생명의 은인이니까.


예잔: 자, 그럼 나도 열심히 일해볼까?
너도 여행 계속하려면 몸조심해야 한다.
또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와 줘.


예잔: 이상한 데서 객사하면 안 된다?
……그럼 또 보자.


' 숲에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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